포니테일 올릴까? 내릴까? 분위기 따라 고르는 아이돌 헤어 연출 팁

6 아이브 레이 7 에스파 카리나 8 르세라핌 홍은채 9 스테이씨 아이사 10 권은비 11 아이브 장원영

요즘 로 포니테일은 그냥 낮게 질끈 묶는 게 아닌 한쪽으로 흘려 묶는 스타일이 대세다. 에스파 카리나와 르세라핌 홍은채가 선보이면서 주목받은 이 스타일은 일명 ‘단명 헤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졌는데, 만화 속 오래 살지 못하는 비련의 캐릭터들이 이 머리로 자주 등장해 붙은 별명이다. 다소 섬뜩한 유래지만 오히려 이런 캐릭터성 덕분에 여리여리한 분위기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묶기 전에 전체적으로 힘을 뺀 굵은 웨이브를 넣어주는 게 좋아요. 직선으로 뚝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헤어보다는 결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야 얼굴형이 훨씬 부드러워 보이거든요.”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세영은 완벽히 세팅된 느낌을 주는 봉고데기를 사용하기보다는 자기 전 머리를 땋아 묶어 자연스러운 컬을 만드는 게 여리한 무드를 살리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커다란 스크런치를 활용한 홍은채의 스타일도 눈여겨보자. 머리를 귀 높이에서 묶은 뒤 애교머리를 넉넉하게 잡아 얼굴 옆선을 살짝 덮어주면 광대뼈와 턱선이 자연스럽게 가려져 얼굴이 작아 보일뿐 아니라 인상까지 한층 순해 보인다. 반면 아이브 레이처럼 머리를 느슨하게 땋아 아래쪽에 스크런치로 묶어 스타일링하면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

워터 젤리 포뮬러로 무겁지 않게 마무리되는 스타일링 젤. 아르간 오일과 호호바 오일이 모발에 윤기를 더한다

230℃ 열기구에도 끄떡없는 열 보호 효과로 고데기 사용 전 필수템. 모발의 볼륨을 살려 스타일링이 오래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굵은 물결 웨이브가 살아 있는 포니테일 가발. 엉킴과 광택을 최소화한 매트 모스트 원사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길이와 볼륨을 채워준다

잔여감 없는 산뜻한 피니시의 단백질 헤어 미스트. 36가지 단백질과 영양 성분이 손상된 큐티클을 매끄럽게 정돈한다

길이와 두께가 다른 376개의 파이버가 엉킨 머리카락도 땅김 없이 부드럽게 풀어준다

위로 한껏 올려 묶어 섹시하고 힙한 분위기를 동시에 내는 하이 포니테일. 아일릿 윤아가 자주 선보이며 화제가 된 이 스타일은 묶는 위치와 텐션은 물론 잔머리 한 올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뒤통수 볼륨까지 섬세하게 살려야 비로소 완성된다. 앙큼한 고양이처럼 페이스 전체의 리프팅 효과까지 원한다면 머리카락을 정수리 방향으로 최대한 당겨 묶는 것이 핵심. 헤어 스타일리스트 오지혜는 “묶은 머리가 거울에 비칠 정도로 충분히 높이 올려주되 양옆이 뜨지 않고 슬릭하게 밀착되도록 틀을 단단히 잡아줘야 리프팅 효과가 살아나요”라고 설명한다. 단순히 위로 묶는 것이 아니라 끌어 올리듯 텐션을 주어야 라인이 정돈되고 두상도 입체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하이 포니테일을 잘 즐기려면 얼굴형에 따라 디테일을 조금씩 달리해야 한다. 동그란 얼굴의 소유자라면 블랙핑크 지수처럼 머리를 정수리 가까이 묶어 시선을 위로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각진 얼굴형은 르세라핌 카즈하처럼 떨어지는 머리에 웨이브를 더하거나, 키스오브라이프 하늘이나 베이비몬스터 치키타처럼 비대칭 가르마를 활용해 선을 부드럽게 연출하면 좋다. 긴 얼굴은 레드벨벳 조이처럼 옆 볼륨을 살려 세로 라인을 보완할 것.

촘촘한 실리콘 브러시가 잔머리와 부스스한 헤어라인을 빠르게 고정한다. 검은콩·창포·흑미 추출물을 함유해 모발 케어까지 가능하다

3가지 명도의 셰이딩을 담은 컨투어 팔레트. 헤어라인의 비어 보이는 부분을 메워주면 얼굴이 작아 보이고 입체감도 살릴 수 있다

머리 묶기 전 머릿결 정리는 물론이고 잔머리까지 차분하게 눌러주는 포니테일 필수템. 아나토 오일에 아르간·호박씨 오일을 더해 모발에 영양과 윤기를 선사한다

스틱 타입이라 손에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잔머리를 정리할 수 있다. 15가지 식물성 오일이 모발에 윤기를 주고 뭉침 없이 스타일링이 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