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스티커? 비즈 스티커? 몸에 마구 붙이는 스티커로 '몸꾸'하는 법

배우 한소희의 무심한 듯 툭툭 붙인 타투 스티커에서 영감받은 룩. 귀여운 일러스트 타투 스티커를 팔과 어깨, 쇄골 라인을 따라 불규칙적으로 붙이는 게 포인트. 뾰루지가 올라온 자리는 일러스트 여드름 패치로 커버하면 위장과 꾸밈이 동시에 가능하다. 핑크 블러셔를 팔꿈치에 톡톡 올려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튜브톱 에디터 소장품.

최근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화제가 된 꾸꾸(꾸미고 꾸민) 끝판왕 보·디·꾸! 폰꾸, 백꾸, 텀꾸는 들어봤어도 보디꾸라니? 젠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는 이 열풍은 쇄골부터 팔뚝, 등, 발목 등 상상을 초월하는 보디의 다양한 스폿을 꾸미는 게 특징이다. 보디꾸의 가장 무난하지만 효과 만점인 방법은 작은 스티커들을 활용하는 것. 나비나 리본 모양 같은 귀염 뽀짝한 캐릭터 스티커를 활용하는 건데, 실제 피부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뉴욕 기반의 타투 스티커 브랜드, 태틀리도 주목할 만하다. 일러스트레이터 켈시 오세이드(@kelzuki), 아동 도서 작가 리처드 스캐리오 등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들이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하는데, 전 제품을 비건 잉크로 인쇄해 피부에 부담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보디 곳곳을 꾸미고 스타일링하는 건 타투 열풍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타투는 한번 새기면 수정할 수 없고 지우기도 어렵지만 스티커나 글리터같이 일회성 액세서리로 보디꾸를 즐기는 건 부담이 덜하고 그날그날의 패션 스타일이나 기분에 따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젠지들의 호응을 얻을 수밖에. 스티커 타투 러버로 잘 알려진 배우 한소희는 타투가 하고 싶을 때마다 그 부위에 다양한 디자인의 타투 스티커를 뗐다 붙였다 하는 식으로 몸꾸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특히 수채화처럼 파스텔 톤으로 번진 듯한 나비와 꽃 모양 타투 스티커를 붙이고 그 위에 메시 소재 톱을 입은 스타일은 화제가 됐다. 타투 스티커를 대신해 글맆의 체리 모양 피플 패치처럼 일러스트가 더해진 여드름 패치를 붙여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보디꾸에서 무릎과 팔꿈치 메이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피부 톤이 밝은 편이라면 꿈치 중앙에 펄이 섞인 핑크 톤 블러셔를 올려주고, 피부가 어두운 편이라면 골드 펄이 들어간 하이라이터를 발라 포인트를 줄 것. 최근 보디꾸의 떠오르는 핫 스폿은 ‘귀’. 한 듯 안 한 듯 은근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귀꾸도 주목할 만한데 피어싱과 귀고리를 레이어링하고 이혈 스티커와 글리터, 비즈 등 아기자기한 장식을 귀에 잔뜩 붙이는 방식이다. 귓불부터 귓바퀴, 귀 안쪽까지 귀를 하나의 오브제처럼 여백 없이 블링블링하게 장식하는 일본의 귀 지압 주얼리 솝 ‘테이크 어 배스(@takeabath___)’의 인스타그램에서 스타일링 팁을 참고할 수 있다. 또 다른 보디꾸인 ‘헤꾸’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현장. 위의 사진에서 모델이 연출한, 별이 자르르 떨어지는 듯한 큐빅 스티커 스타일은 고정력이 약해 움직임이 많은 야외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럴 땐 글리터 실을 머리와 함께 땋아내거나, 스프레이 타입 글리터를 머리 전체에 뿌린 뒤 헤어스프레이로 한 번 더 고정할 것. 머리가 흩날릴 때마다 글리터가 어깨와 쇄골 위로 흘러내리며, 예상치 못한 반짝임을 더해줄 것이다. 이번 여름 드러난 몸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 중이라면 내 추구미와 어울리는 보디꾸 아이템이 무엇인지 찾아보길!

머리에 별이 떨어진 듯한 큐빅 포인트. 먼저 머리를 한쪽으로 땋아 묶은 다음 한 가지 컬러의 큐빅 스티커를 머리에 고르게 붙여주면 우아하게 빛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남은 큐빅을 얼굴에 더하면 통일감 있고 빛나는 룩이 완성된다.

비즈와 스티커를 평소 피어싱을 하고 싶었던 자리에 붙인다. 비즈 장식은 주로 귓바퀴에 배치하고, 속눈썹 풀로 고정하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다음, 글리터를 덧바르면 귀꾸 완성! “귀가 작은 편이라면 ‘엘프 귀’ 스티커를 활용해보세요”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임정인의 조언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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