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가 밀어주는 여성 창업가. 벌써 17년째라고?

까르띠에가 변화를 이끄는 여성 창업가들을 선정, 그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투자하는 프로그램. 전 세계 수천 명의 여성 창업가들이 용감한 비즈니스 리더로서 여성들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점을 인지해 2006년 출범했다. 성 편견, 사회적 기대, 롤모델의 부재, 자금 지원, 연관 네트워크 부족 등 어려움에 봉착한 전 세계 여성 창업가들이 이 프로그램과 연이 닿았다.

2024년 동아시아 지역 수상자, 세이브앤코 박지원
세이브앤코는 독소가 없고 여성의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피임약, 휴대가 간편한 위생 제품 등 여성이 자신의 성 및 생식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다. 발암물질, 화학첨가물이 없는 유기농 성분을 사용하며, 판매 수익의 10%를 성 건강, 성평등 등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2023년 동아시아 지역 어워드 1위, 포티파이 문우리
정신건강 진단과 치료를 돕는 스마트폰 앱 ‘마인들링’을 개발한 ‘포티파이(40FY)’대표 문우리. 그녀는 심리도식, 인지행동, 수용전념치료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치료 기법을 기반으로 개인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심리 치료를 제공하는 앱을 만들어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 1등 수상 쾌거를 이뤘다.

2019년 극동아시아 지역 최종 우승, SAY Global 조연정 (최초의 대한민국 수상자)
온라인 한국어 플랫폼 ‘SAY’를 만든 조연정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어려움, 외국에서 한국어 회화 수업을 찾는 것이 힘들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온라인으로 한국어 배움 센터를 열었다. 고령자와 젊은이(Seniors and Youth)의 약자인 SAY는 모든 강사가 은퇴자들이며,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 또한 특별함을 지닌다.

이외에도 자원과 소비의 낭비를 줄이며 제로 디자인을 선보이는 ‘(주)공공공간’ 신윤예, 초콜릿 테라피를 만들어 사회적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황후’ 장지은, 마늘을 가지고 접착제를 만든 ‘JR CO’ 이진화, 패션 업사이클링과 취약층 여성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REBLANK’ 채수경, 환경친화적 웨딩 서비스를 만든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등이 결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