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이전에 백종원? 국정감사에 출석 요청을 받은 셀럽은 누구?

먼저 ‘국정감사’는 국회상임위원회가 국민을 대신해 국정운영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법률 제정과 예산심의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며, 잘못된 부분을 적발·시정하는 것을 뜻한다. 국정감사가 결정되면 국회상임위원회는 관련 서류 제출과 증인·감정인·참고인 출석, 청문회 개최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뉴진스 하니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의 증인과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한 것.
환노위는 '직장 내 괴롭힘’ 및 '아이돌 따돌림 문제'에 관해 물을 예정이며, 바로 어제 참고인으로 채택된 뉴진스 하니가 커뮤니티 플랫폼인 포잉을 통해, 혼자 국정감사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걱정 안 해도 된다, 본인과 멤버들 그리고 뉴진스 팬덤인 버니즈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며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매니저들이나 회사는 모른다.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 버니즈에게 먼저 말해주고 싶었다"며 "이 경험 통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나에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가고 싶다. 뉴진스, 버니즈 지키겠다”라고도 남겼다.
하니 외에도 셀럽들의 국정감사 출석은 종종 이뤄졌는데 15일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되면 여자 아이돌 중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은 셀럽은 또 누가 있고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알아봤다.
2018년 방송인 겸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출석 요구에 응하면서, 골목상권 살리기 대책과 자영업자 지원책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의견을 냈다. 2020년도에는 '농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논의하자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요구로 참석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연돈볼카츠 불공정 가맹 계약 여부를 놓고 국감 소환이 거론됐지만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서 증인 출석이 채택되지 않았다.
출석은 불발되었지만 ‘캐릭터의 신비감’이 언급된 불출석 사유서가 화제를 모았다. 앞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EBS 사장과 캐릭터사업 본부장 등을 상대로 펭수의 성공 요인과 노하우를 국내 다른 캐릭터로 확산시키는 방안과 캐릭터 사업 종사자들의 공정한 처우와 수익 배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펭수의 참고인 출석을 요청했으나,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일단락 되었다. 불출석 사유서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프로그램 제작이 출석 요구 당일 예정돼 있으며, 자칫 국정감사 출석으로 인해 펭수를 펭수답게 하는 세계관과 캐릭터의 신비감에 손상을 줄 것을 우려하는 콘텐츠 전문가들과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수 접수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위너의 전 멤버, 남태현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약물중독의 폐해와 정부 지원의 부족에 대해 증언하고 정부 지원 확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국정감사 증인은 불출석할 경우 고발당할 수 있으나, 참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참고인인 하니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대중들은 홀로 국정감사 자리에 오르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부담일텐데 용기가 돋보인다”며 호응하면서도, “칭찬하기에 앞서 왜 한류 스타가 글로벌 무대가 아닌 국정감사장에 서야만 하는지 그 이유부터 눈여겨봐야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