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생각나, 서울 빈대떡 맛집 5

평양냉면 노포집으로도 잘 알려진 이곳. 단골들은 평양냉면 만큼이나 빈대떡을 최애 메뉴로 꼽는다. 정통 이북식으로 녹두와 김치를 버무린 반죽을 직접 짜낸 돼지 기름에 바삭하게 구워내 ‘겉바속촉’이 예술이기 때문. 냉면을 먹기 전 빈대떡에 소주 또는 막걸리 한잔을 곁들여 즐기는 것이 단골들의 팁이다.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41-6 부원상가 2층

여름이 오면 시청 인근 직장인들은 고개를 들어 이 집을 본다. 서울 중구 무교동에 3대째 이어지는 이북식 굴림만두 집으로, 비가 오는 날이면 고소하게 부쳐내는 빈대떡을 먹어야 하기 때문. 고기 함량이 높아 마치 동그랑땡 같은 식감이 독특하다. 새콤한 김치 국물에 참기름 뿌려 고소한 맛이 가미된 새콤매콤 고소한 김치말이국수도 함께 곁들이길 추천한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7-13


농도별로 구분해 막걸리를 판매할 만큼 맛에 진심인 사장님이 있는 이 곳. 모든 플랫폼에 모든 안주와 막걸리, 분위기 까지 다 잡은 마포구의 막걸리 맛집으로 손꼽힌다. 특히 얇게 부쳐낸 빈대떡 한입과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지. 비가오면 더 가고 싶어지는 곳!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 263 1층,2층


칼국수와 빈대떡으로 서울 강남에서 25년째 이름을 떨치는 한성칼국수. 메뉴판 가득 쓰인 모든 메뉴가 거를 타선 하나 없이 훌륭하나, 빈대떡은 그 중 최고라 할 만하다. 오랜 세월 한결같은 맛을 유지해 온 비결은 100% 국산 녹두만을 고집하는 정성때문이라고. 한성칼국수의 빈대떡에는 평범함 속 비범함이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14 청호상가빌딩 가동 2층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빈대떡 집이다. 6·25 전쟁 중인 1950년대 초반에 생겼다고 하니 그 역사가 알만하다. 피맛골 개편 사업 전까지는 피맛골 초입에서 반세기 가까이 문인, 기자, 샐러리맨들의 안식처가 되어준 곳이라고. 새로 문을 연 공간에서도 그 맛만은 여전하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일품인 빈대떡에 막걸리나 소주 한잔을 더하면 서울의 역사가 다 내 입속으로 들어오는 듯 하다.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7길 4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