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다쿰은 난치성 켈로이드 피부 질환을 가진 채문선 대표가 염증과 피부 장벽에 효과가 있는 ‘하얀 민들레’를 직접 먹고 발라보며 효능을 경험한 후 2022년 론칭한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로, 지구와 사람의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동물실험 및 동물성 원료까지 배제하며 안전하고 깨끗하게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든다. 대표의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시작한 브랜드라는 진정성을 입증받아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폭넓은 층에서 사랑받는 탈리다쿰은 지속 가능한 뷰티를 실천하고자 흰민들레의 ‘태좌’에서 세포를 배양해 성분을 추출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을 적용하는 등 자연 훼손은 최소화하면서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키지는 재활용 플라스틱 PCR 용기를 사용하며, 펌프형 제품에는 스프링을 쓰지 않았다. 탈리다쿰의 진정성은 다양한 활동으로도 이어져 지구를 위한 쾌적한 녹색 환경을 만들어가는 ‘그린 트러스트’에 서울 도시 숲 조성 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키지, 메이크업과 스킨케어의 장점과 효능을 결합한 성분으로 요즘 SNS 피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프레시안은 2022년 LG생활건강이 시장에 내놓은 하이 퍼포먼스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개인의 신념에 따라 브랜드를 고르는 ‘가치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비건 뷰티 시장에서 프레시안은 메이크업에 대한 50년 이상의 연구와 노하우를 집약해 동시대적 아름다움에 가까운 영감을 전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포뮬러로 만들어지며, 바이오 페트(사탕수수에서 유래한 Bio-MEG 원료 30% 함유) 상자를 사용해 기존 페트보다 탄소 배출량을 28%나 줄였다. 특히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를 끄는 제품인 ‘에그라이크 쿠션’의 경우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퍼프를 활용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요즘 감성에 잘 맞는 비주얼과 비건이라는 키워드가 만나 좋은 시너지를 내는 뉴 K-비건 뷰티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일상에 기분 좋은 바이브를 전하는 서울 베이스의 비건&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뮤즈 또한 K-비건 뷰티 열풍의 단초를 이뤘다. ‘행복하게 태어난 제품만이 우리의 삶을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선보이는 어뮤즈의 뷰티 큐레이션에는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하다. 브랜드의 이런 정체성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핵심은 ‘비건’을 필두로 하는 5가지 룰에 있다. 동물실험에 반대하고,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며 제형부터 제조 과정, 패키지까지 제품 탄생 과정 전반을 까다롭게 검증하는 프랑스 ‘EVE vegan’ 인증을 완료한 뷰티 제품만을 내놓는 것이 어뮤즈 웰니스의 본질. 여기에 자연에서 얻은 건강하고 클린한 원료를 사용하고 ‘클린&비건’과 ‘고기능&고효능’이 양립할 수 없다는 편견을 넘는 포뮬러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며, 즐거운 영감을 주는 굿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뷰티를 추구한다는 점 또한 브랜드의 가치관을 공고히 하는 주요한 활동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뮤즈 웰니스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금 일부를 ‘동물권행동 카라’에 기부해 팜 생크추어리 시설 건립에 힘을 보태고 있기도 하다.
「 K-비건 뷰티의 첫 싹을 틔운, 디어달리아
」 디어달리아 하면 모두가 익히 아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팔각 마블 패키지를 먼저 떠올릴 거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K-비건 뷰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1세대이자 국내 최초 비건 뷰티 브랜드라는 것. 2017년 론칭 이후 다알리아꽃 추출물을 주원료로 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을 배제한 100% 크루얼티프리&비건 제품만을 선보여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도 비건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디어달리아는 국제 동물보호 단체인 ‘PETA’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매년 11월 ‘세계 비건의 날’에는 동물실험에 반대하고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2019년에는 동물 사랑 캠페인 ‘하트포포(Heart For Paw)’를 펼쳐 반려동물과 함께 손하트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릴레이 이벤트로 게시물 1건당 1달러를 국제 동물보호 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에 기부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홀리데이 컬렉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고, 필환경 마케팅을 실천하는 ‘글래드 호텔’과 협업해 비건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2022년에는 유기 동물의 임시 보호와 입양을 장려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약 한 달간 ‘테드’라는 유기견 임시 보호에 나서는 등 한국 비건 브랜드의 시초다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인스타그래머들의 피드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된 직사각형 보틀의 블러셔 ‘하이퍼-핏 컬러 세럼’으로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피브. 2020년 ‘생기 넘치는 비건 라이프의 시작’이라는 모토 아래 론칭해 자연에서 찾은 건강한 성분으로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클린 제품을 선보이는 헬시 비건 브랜드다.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컬러 스펙트럼으로 생기 있는 헬시 글로 룩을 제안하며, 동물성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 프랑스 ‘EVE VEGAN’ 인증도 획득했다. 피브는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에도 피부를 보호해주는 자작나무의 액티브 원료 ‘베툴린’을 주요한 성분으로 활용하는데, 이를 추출하는 과정 또한 환경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자작나무를 인위적으로 벌목하지 않고, 캐나다 퀘벡주의 환경보호 시스템과 지역 산업 순환 경제로 공급된 자작나무만을 활용하는 ‘TERLYS’사의 안전한 클린 라벨 성분을 사용해 환경과 지속 가능을 실천하고 있다.
2020년 론칭 직후 ‘콩 에센스’ 사용 후기가 에디터들 사이에 한창 입소문이 나기도 했던 믹순은 ‘순수함을 섞다’라는 의미를 가진 클린 브랜드다.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만을 담는 미니멀리즘과 클린 뷰티에 착안해 단일 성분 에센스&세럼 라인으로 출발했다. 단순히 크루얼티프리와 포장재 재활용에만 국한된 클린 뷰티가 아니라, 액팅 클린 뷰티를 실천하기 위해 북극곰을 보호하는 환경보호 단체와 협업해 북극곰 순디 캐릭터가 그려진 ‘순디 병풀 에센스’와 ‘빙하수 히알루론산 세럼’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들은 매달 판매 수익금 일부가 북극곰 보호 활동을 위해 기부되는 중이다.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발달장애 예술가가 그린 그림을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접목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 역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매달 기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 산림 보호를 위한 FSC 인증 용지에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다.
틱톡커들에게 사랑받으며 2019년 론칭 이후 ‘글리터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언리시아는 지구를 위한 더 나은 선택과 함께 일상의 아름다움을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비건 뷰티를 선보이는 브랜드. ‘PETA’에 공식 등록된 언리시아의 모든 메이크업 제품은 크루얼티프리&비건을 기준으로 파라벤과 황산염, 프탈레이트 없이 건강한 성분으로 만들기 때문에 자연과 인체에 무해하게 메이크업 룩에 마음껏 반짝임을 더할 수 있다. 특히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재생 펄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자연 용해되는 생분해성 글리터를 사용해 만들고 있으며, 대부분의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PCR)과 재활용 페트(RPET), 친환경 인증 지류(FSC)를 적용한 패키지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상품 판매액 일부를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하는 등 환경을 위한 노력도 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