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존비킴)재킷, 이너 톱 모두 가격미정 톰 포드. 데님 팬츠 60만원대 유돈초이. (윤민)재킷 1백16만5천원 웰던. 이너 톱 17만5천원 604서비스. 데님 팬츠 가격미정 디젤. 귀고리, 반지 본인 소장품. (김승빈)가죽 재킷 79만8천원, 가죽 팬츠 1백38만원 모두 잉크. 이너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디온)데님 재킷 가격미정 웰던. 핸드우븐 재킷 2백만원대, 핸드우븐 팬츠 1백40만원대 모두 영앤생. 이너 톱 가격미정 톰 포드. (채도현)스웨터 가격미정 폴스미스. 패치드 데님 팬츠 44만원대 악셀 아리가토. 선글라스 본인 소장품.
김승빈(이하 ‘승빈’) 터치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록 밴드고 서울예대에서 시작됐죠.
윤민 강렬함과 감성이 공존하는 밴드로서 대중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은 밴드예요.
보컬 윤민이 합류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채)도현의 한마디 때문이었다고요.
윤민 도현 오빠가 당찬 포부 한마디를 딱 던졌죠. “우리랑 같이 하면 성공하게 해주겠다!” 그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가 정말 믿음이 갔어요. 당시에 원래 하고 있던 밴드와 새로운 팀 터치드 중에서 선택해야 했는데 그 한마디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어요.
재킷, 이너 톱 모두 가격미정 톰 포드. 데님 팬츠 60만원대 유돈초이. 첼시 부츠 1백87만원 발렌티노.
채도현(이하 ‘도현’) 일단 저는 무조건 성공할 것 같았거든요.(웃음) 그래서 “너도 그 성공 같이 하지 않을래?” 이런 느낌으로 얘기했던 것 같아요.
윤민은 새로운 팀 터치드에 합류하고 후회했던 순간은 없었나요?
윤민 사실 떠오르는 사건이 딱 하나 있는데…. (웃음) (일동 웅성웅성)
윤민 제가 멤버들한테 돌직구를 많이 맞은 날이 있었어요.
도현 저희가 앨범 준비 때문에 되게 예민한 상태기도 했고, 평소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 피드백도 그날은 더 깊게 들어왔을 거예요. 아무튼 한바탕한 사건인데 잘 풀었습니다. 하하.
스웨터 가격미정 폴스미스. 패치드 데님 팬츠 44만원대 악셀 아리가토. 선글라스 본인 소장품. 스니커즈 에디터 소장품.
디온 승빈이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질문이 간단했어요. “우리가 록 밴드를 할 건데 지금 멤버가 승빈, 도현, 윤민이다. 하겠냐?” 바로 하겠다고 했죠.(웃음)
윤민 그리고 사실 베이스 자리가 꽤 오래 공석이었어요. 승빈 오빠가 염두에 둔 사람이 있으니 일단 기다리라고 했죠.
승빈 원래 사람을 좀 길게 보는 편이에요. 팀이 오래가야 하니까요. 무엇보다 존비킴이 그때 활동 중인 팀이 있어서 바로 영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어요.
윤민 제가 지금까지 동경했던 뮤지션들은 항상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 섰더라고요. 저도 터치드로서 그 무대에 서는 것이 꿈입니다.
디온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스피어 무대에 서고 싶어요. 돔으로 된 건물 외관이 모두 LED 스크린으로 돼 있는데 그곳에서 제가 좋아하는 밴드인 유투(U2)가 공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니 가슴이 웅장해지더라고요.
재킷 1백16만5천원 웰던. 이너 톱 17만5천원 604서비스. 데님 팬츠 가격미정 디젤. 로퍼 26만원 닥터마틴. 귀고리, 반지 본인 소장품.
그런 꿈의 무대에 서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도현 지금보다 색깔이 더 명확한 밴드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작품성을 인정받는 밴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도 하고!
존비킴 BTS처럼 국가대표 뮤지션이 돼 국위 선양을 하고 싶네요.(웃음) 대중에게 좋은 영향력도 주고 싶고요! 그럼 슈퍼볼 무대도 서고, 그래미상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멤버 간의 관계성도 궁금합니다. 각자 옆사람의 캐릭터를 묘사해볼까요?
승빈 윤민은 어깨가 무거운 프런트맨이요. 혼자 성별이 달라 불편한 점도 많을 거고, 프런트맨이다 보니 전체적인 비주얼 부분도 많이 감당하고 있고요.
도현 저희 4명이 놓치는 부분을 민이가 세심하게 잘 챙겨주는 것도 고마워요.
윤민 도현 오빠는 아이디어 뱅크 같아요. 저희 팀에서 가장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아요. 그래서 작업을 할 때도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이거다 싶은 포인트를 만들어주죠.
도현 존비킴 형은 논리적이에요. 저희 팀이 난장판이 되지 않도록 중심을 딱 잡아주는 역할을 한달까요? 체계적이기도 하고요.
존비킴 디온 형은 저희 팀에서 귀염둥이 포지션이죠. 맏형인데 귀여워요. 근데 또 진지한 얘기를 하거나 중요한 얘기를 할 땐 똑부러지게 말도 잘해요. 그래서 귀염둥이 ‘맏내’예요.
디온 승빈이는 엔진오일 같아요. 보이진 않지만 없으면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피하지 않고요. 조용히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볼 때면 리더답고 든든해요.
도현 1만km에 한 번씩 갈아줘야 하나요?(웃음)
디온 승빈이도 가끔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가 있긴 해요.(웃음)
핸드우븐 재킷 2백만원대, 핸드우븐 팬츠 1백40만원대 모두 영앤생. 이너 톱 가격미정 톰 포드. 로퍼 24만원 닥터마틴.
존비킴 배우 이동욱 님이요. 남자가 봐도 멋있어요.(웃음) 얼마 전에 이동욱 님이 나온 예능 유튜브 <핑계고>를 다 찾아봤어요.(웃음)
디온 최근에 기타를 새로 샀어요. 꿈에 그리던 모델인데 중고 장터에 나왔다고 알림이 딱 뜬 거예요. 깁슨 레스폴의 ‘히스토릭’이라는 기타인데 2001년도에 만든 모델이죠. 가격도 확인 안 하고 바로 달려가서 직거래했어요.(웃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스케줄로 부산에 내려가기 하루 전날이었는데 천만다행이었죠. 그래서 그 기타를 조율하고 원하는 소리를 내기 위해 한창 길들이는 중입니다.
윤민 우리 연애 세포 좀 살려야 해. 회사에선 하라고 등 떠미는데 능력이 안 돼 못 해요.(웃음)
가죽 재킷 79만8천원, 가죽 팬츠 1백38만원 모두 잉크. 이너 톱, 스니커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윤민 ‘터치드’라는 브랜드를 패션으로 확장시키고 싶어요. 단순히 MD 상품이나 굿즈를 내는 것이 다가 아니라 터치드라는 밴드를 몰라도 사람들이 사 입는 그런 패션 브랜드요. 밴드 로고가 곧 브랜드의 로고가 되는 거죠.
존비킴 저는 예전에 잠깐 뮤지컬을 했었거든요. 그때 연기에 매력을 느껴 정식으로 연기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
디온 춤을 배워보고 싶어요. 최근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재밌게 보기도 했고(웃음) 원래 춤추는 걸 좋아해 집에서 혼자 따라 해보기도 했거든요.
승빈 미스터 빅이라는 밴드를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롤모델이었어요. 멤버 중에 베이시스트인 빌리 시언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죠. 최근 내한해서 공연도 다녀왔어요.
도현 비틀스요! 전 늘 대중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데, 그 2가지를 끝장나게 모두 잡은 밴드가 비틀스니까요!
존비킴 YB요. 우리나라 레전드 밴드기도 하고 오랫동안 활동하시는 모습이 멋있어서요.
디온 유투(U2)랑 콜드플레이를 좋아해요. 그들처럼 대중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어요.
윤민 역시 터치드죠! 제 롤모델은 바로 저희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