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이 기사엔 해당 프로그램의 스포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수많은 작대기가 오가고, 오늘 심쿵 했다가 내일 식는 게 자연스러운 열아홉 스물. 평석과 희지는 열 명의 출연자 가운데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에게만 직진한 ‘단일한’ 커플이다. 3일차 전학생으로 투입(?)돼 어색해 하는 평석을 살뜰하게 챙긴 희지, 그런 희지에게 마음을 열고 주변은 절대 돌아보지 않은 평석. 평석은 내 여자에게만 순정을 다하는 경상도 남자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킨다.
「 평석의 킥 1. “나랑 해야겠다, 너”
」 〈상속자들〉에서 김탄(이민호)이 차은상(박신혜)에게 던진 질문을 기억하는지? “혹시, 나 너 좋아하냐?” 대구 남자 ‘평슥이’는 김탄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경상도 남자답게 돌려 말하지도, 질문하지도 않고 직구로 던지는 것. 희지가 평석이 스물 하우스 입소 후 편의점과 마트에 가지 않은 걸 상기시키자 그는 무심하게 말한다. “데이트 가야지.” 이어 묻는다. “데이트 안 하지?” 안 한다는 희지의 대답에 덤덤하게 던지는 말. “안 해? 나랑 해야겠다, 너.”
「 평석의 킥 2. “너밖에 안 보이던데?”
」 자유 데이트를 나간 희지와 평석. 어쩌다 대화 주제는 희지의 보조개로 흐른다. 어린 시절 보조개를 갖고 싶어 볼을 찌르기도 했다는 평석에게 희지는 자신의 보조개를 찔러 보라며 내민다. 희지의 자연스러운 플러팅. 이어 희지는 다른 여자친구들도 다 보조개가 있다고 말한다(희지는 그저 정보 전달을 하는 것일까? 그럴 리가!) 그 말에 우리의 평슥이는 그건 자신과 상관 없는 일이라는 듯 말한다. “근데 너밖에 안 보이던데?” 우리 평슥이, 까리하네?
화려한 외모와 달리 털털함 그 자체 ‘상여자’ 예린. 열아홉 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 이성에게 끌려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웹드 재질의 세연이 도서관에서 책 선물로 훅 들어오자 설렘을 느끼고 마구 나부낀다. 이후 세연에게 직진해 보지만 세연의 마음은 떠난 상태. 세연의 뒤통수만 보다 스물 하우스 생활이 끝나나 싶었는데, 뜻밖의 데이트에서 예린의 매력이 폭발한다.
「 예린의 킥 1. “먹기 전엔 머리를
묶어줘야 돼”
」 하트 작대기 갈 곳 잃은 지민과 예린. 커플 될 가능성 희박한 동지끼리 맛있는 저녁이나 먹고 오자며 ‘사친’ 느낌으로 데이트를 나간다. 그런데 예린이 예상하지 못한 자연스러운 유혹 기술이 있었으니, 바로 머리 묶기다. 음식이 나오자 머리를 (한참 동안) 묶는 예린을 넋을 잃고 바라보는 지민. 천천히 묶으라더니 머리가 괜찮은지 묻는 예린에게 넋 나간 표정으로 “예뻐”라고 말한다. 머리 묶는 모습에 이렇게 설렐 일? MC 규현은 저런 모습엔 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예린의 킥 2. “꿈의 데이트,
그거 내가 쓰는 걸로.”
」 지민이 꿈의 데이트를 제안하자 맘이 몽글몽글해진 예린. 하지만 예린이 평석과 세연에게 데이트를 제안했던 사실을 뒤늦게 알고 맘이 상한다. 한껏 옹색해진 지민은 남자친구들 앞에서 예린의 ‘꿈의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선언. 예린과 꿈의 데이트를 나가더라도 자신의 기회는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상여자 예린은 그런 지민의 마음과 반응을 이해한다. 포켓볼에 이겨서 따낸 소원권으로 예린이 원한 것은? 지민에게 자신의 꿈의 데이트권을 쓰는 것. 이러니 지민이 안 반해? 멋지다, 예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