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니트 톱, 니트 쇼츠, 니트 카디건 모두 가격미정 에트로.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재이)톱 가격미정, 스커트 1백80만원대, 귀고리 60만원대 모두 돌체앤가바나. (세은)재킷 7백만원대 베르사체. 팬츠 가격미정 아크네 스튜디오. 귀고리 14만원대 케이비케이.
세은, 윤, 재이의 조합은 처음인 것 같아요.
윤 셋이 화보를 찍은 건 처음이라서 새로웠어요. 아까 단체 컷을 찍는데 포토 실장님이 “셋이 안 친해요?”라고 하셔서 약간 억울한 느낌도 있었지만요!(웃음)
세은 완전체로 활동할 때는 제가 동생 라인인데 이렇게 셋이 있으니까 맏언니라 동생들을 잘 챙겨야겠다는 의무감이 들더라고요. 윤세은의 ‘윤’, 심자윤(윤 본명)의 ‘심’, 장예은(재이 본명)의 ‘장’을 조합해 애칭을 만든 유닛, ‘윤심장’의 첫 스케줄이었는데 성공적으로 마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세은 고등학교 친구들 같아요. 실제로 만 나이 규정이 바뀌어 두 달 동안 친구로 지내기도 했어요.(웃음) 저는 동생들이 저를 친구처럼 대해줄 때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재이)드레스 4백61만원대, 슈즈 1백55만원대 모두 베르사체. 이어 커프 (위부터)4만원대 케이비케이. 3만원대 로아주. 반지 21만원대 케이비케이. (세은)드레스 가격미정 블루마린. 반지 4만원대 센티멍. 뮬 1백46만원대 세르지오 로시. (윤)데님 드레스 3백80만원대, 부츠 가격미정 모두 알렉산더 맥퀸. 목걸이 85만원대 스와로브스키.
8월에 스테이씨 컴백을 예고했어요. 요즘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요?
윤 스케줄과 앨범 준비를 병행하고 있어요. 하루에 스케줄 2개는 기본이라 낮과 밤으로 하루를 쪼개어 바쁘게 지내고 있죠. 개인적인 근황을 말하자면, 요즘 기타를 배워보고 싶어 하나 샀어요. 아이묭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라는 곡을 연습하고 있죠. 그런데 문제는 노래와 연주를 동시에 못 한다는 거예요.(웃음) 언젠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게 되는 날이 오겠죠!
8월 컴백을 준비하는 곡에 대한 스포일러를 조금만 해준다면?
재이 당돌한 MZ세대의 마인드가 담긴 곡이에요. 사람들이 선뜻 하지 못하는 말을 노랫말로 풀어냈어요.
윤 ‘틴프레시’ 그 자체예요. 스테이씨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기도 해서 재밌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도 PD님이 저희를 보고 쓰신 곡이다 보니까 저희가 하고 싶은 말과 들어맞죠. 개인적으로 재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 곡 같아요.
재이 그렇게 생각한다니 고맙네요.(웃음) 저는 솔직해요.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잘 드러나기도 하고, 스스로 나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선의의 거짓말도 잘 못 하는 성격이에요.
재이 씨가 너무 솔직해서 일어났던 해프닝이 있나요?
재이 아, 얼마 전에 PD님이 화장을 하고 오셨는데 제가 보자마자 참지 못하고 “PD님, 달걀 같아요!”라고 말했어요.(웃음)
윤 또 PD님이 “나 요즘 살 빼려고 다이어트 중이야”라고 하시면 재이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요” 이래요.(웃음) 사실 저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온 것 같아 깜짝 놀랐어요.(웃음)
세은 그냥 지나칠 법한 것들도 꼭 짚고 넘어가요.(웃음) 근데 재이의 ‘팩폭’은 기분이 나쁘지 않아요. 악의가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표정도 세상 무해하거든요.
재이 사실 말해놓고 후회할 때도 많아 요즘에는 안 그러려고 해요. 윤이는 같은 말을 해도 위트 있게 잘 돌려 말하는데, 그런 점을 배우고 싶어요.
윤 저도 멤버들마다 닮고 싶은 점이 있어요. 수민 언니의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멤버들을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 시은 언니의 깊은 생각이 닮고 싶어요. 아이사 언니는 본인이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점, 세은 언니의 모난 부분 없는 무던한 성격, 그리고 재이의 순수한 마음도요.
재이 저는 윤이의 예능감을 닮고 싶어요. 유튜브 〈호기심자윤〉 진행하는 걸 보며 많이 놀랐고 부러웠어요.
세은 저는 윤이의 적응력이요!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이 진짜 신기해요.
윤 저는 제이팝에 빠져 있어요. 아까 얘기한 아이묭도 그렇고, 요아소비도 좋아해요. 일본 애니메이션도 자주 봐요. 〈최애의 아이〉 〈오늘부터 신령님〉 〈도쿄 구울〉 〈기생수〉 등…. 지금 라프텔(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도 구독해야 하나 생각 중이에요.
재이 최근에 인바디를 쟀는데 근 손실이 났어요. 저희 PT 선생님이 건강에 진짜 진심인 분인데 근육이 빠지면 고지혈증과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겁을 주시더라고요. 그게 너무 무서워 요즘 진짜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바빠서 헬스장에 가지 못하면 집에서 꼭 ‘홈트’를 하죠.
세은 저는 영양제요! 원래 챙겨 먹는 게 귀찮아서 신경 안 썼는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건강을 돌봐야겠다는 다짐을 한 후로 ‘오쏘몰’을 일주일에 두 번씩 챙겨 먹고 있어요.(웃음) 그리고 숙소에서 방을 따로 쓰게 된 이후로 전 취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다들 자기 방에 들어가서 안 나오니까 혼자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레고에 입덕했는데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6시간 동안 3개나 조립했죠.
각자의 방을 갖게 됐군요. 만약 내 집이 생긴다면 어떻게 꾸미고 싶나요?
윤 저는 방 하나를 무조건 PC방으로 만들 거예요! 이번에 산 게임 〈유로 트럭〉 휠과 일체형 체어를 놓을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의 방에 컵라면이랑 PC방 간식들을 쌓아두고 싶어요. 진짜 그게 제 로망이에요.
재이 저는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 마당이 있는 집에서 골든리트리버나 사모예드 같은 대형견을 키우는 게 꿈이에요. 하루에 몇 번이라도 산책시킬 수 있어요.
세은 너무 크지 않은 집에 맥시멀리스트처럼 가구와 소품을 꽉꽉 채워 넣고 싶어요.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도 키우고요. 제가 즐겨 보는 감성 브이로그에 그런 집들이 자주 나와요. 아늑한 느낌이 정말 좋아요.
재킷 가격미정 미우미우. 이어 커프 4만원대 로아주. 목걸이 27만원 까롯.
각자의 성향이 ‘집 로망’에서도 잘 드러나는군요. 그렇다면 자신의 솔로 무대를 기획할 기회가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윤 저는 밴드를 거느리는 프런트맨이 되고 싶어요. 기타는 꼭 제가 칠 거고요. 음악도 펑키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재이 두아 리파처럼 저만의 분위기와 보이스로 무대를 장악해보고 싶어요. 춤까지 추면 좋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하고 싶어서요.(웃음)
세은 저는 많은 댄서와 함께하는 무대요. 유아 선배님의 ‘Selfish’처럼요! 춤과 노래로 무대를 꽉 채우고 싶어요.
스테이씨와 함께라서 좋을 때가 더 많지 않나요?
윤 그냥 함께라서 좋은 것 같아요. 아무리 돈이 많고 인기가 많아도 혼자면 진짜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 멤버들처럼 저를 좋아해주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해줄 사람이 없으면 정말 불행할 것 같거든요.
재이 이 멤버여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제는 가족보다 더 돈독하죠.
세은 일단 내 편 5명은 무조건 있다는 게 정말 힘이 돼요.
윤 아직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한 적은 없지만 이번에 〈호기심자윤〉 하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길거리 인터뷰도 하고 혼자 진행도 해야 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언젠가 퇴근길에 멤버들이 너무 보고싶어 눈물이 날 것 같은 거예요. 다음 날 완전체로 스케줄을 했는데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재킷, 이너 톱, 스커트 모두 가격미정 보테가 베네타. 귀고리 13만원대 로스트인에코.
〈호기심자윤〉을 통해 해결하고 싶은 궁금증이 있나요?
윤 제주도에 가고 싶어요! 가서 ‘돌하르방은 몇 개나 있을까’ 이런 주제로 에피소드를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세은 씨도 〈힐링하세은〉을 통해 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을 것 같아요.
세은 제 MBTI가 ‘인프피(INFP)’거든요. 실제 성격도 인프피의 정석 같죠. 그래서 인프피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요. 다들 저처럼 새벽에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날씨나 계절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지 궁금해요.(웃음)
(재이)미니드레스, 귀고리 모두 가격미정 프라다. 반지 4만원대 센티멍. 이어 커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세은)미니드레스 54만원대 셀프포트레이트. 귀고리 가격미정 천천.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윤)미니드레스 57만원대 셀프포트레이트. 반지 3만8천원 센티멍.
마지막으로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윤 사실 데뷔할 때까지만 해도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 그런데 데뷔 후 활동을 하며 제가 팬분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죠. 저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재이 저는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타가 되고 싶어요. 나중에 은퇴하고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꿈은 없어요. 이 일이 아니면 자신도 없고 재미도 없을 것 같아요. 연예계 활동을 건강하게 오래오래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세은 데뷔하고부터 지금까지 롤모델이 같았어요. 태연 선배님이요. 리더로서 오랫동안 소녀시대라는 팀을 이끌어나가는 게 정말 대단해 보였고, 본업에도 항상 진심인 게 느껴져서요. 태연 선배님의 길을 따라가고 싶어 정진한 것도 있죠. 그래서 저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면 영광일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실력을 쌓고 멋진 사람이 되면 누군가는 저를 롤모델로 삼아주지 않을까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