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로, 가짜일지도? 가짜 피로 진단표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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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로, 가짜일지도? 가짜 피로 진단표

에브리데이 피로를 호소하는 K-직장인들. 그런데 매일 나를 침대로 끌어당기는 피곤함의 정체가 가짜라고?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3.06.22
 
 

가짜 피로, 진짜 피로가 따로 있다?

아침마다 침대를 빠져나오기 힘든 사람 손! 현대인들은 온종일 앉아서 일하니 몸은 지쳤을 리 없는데도 퇴근 후 체력은 바닥나고 피로가 몰려온다. 결국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누워 휴대폰만 보다 잠들기 십상.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생각하지만 다음 날 또다시 피곤한 아침이 반복된다면, 이게 진짜 피로가 맞는지 돌아봐야 한다. 몸에 피로가 쌓이고 체력이 소진된 상태는 충분히 쉬고 잠을 자면 회복되는 것이 정상! 쉬어도 피곤하다 느껴진다면 몸이 느끼는 진짜 피로가 아닌 정서적 소진으로 인한 가짜 피로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는 “정서적으로 소진되면 몸이 무겁고 뻣뻣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것을 신체적 피로라고 착각하기 쉬워요. 하루 종일 다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나면 ‘피곤한데 집에 가서 그냥 자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죠”라고 말하며 현대인이 느끼는 만성피로의 정체는 이 가짜 피로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가짜 피로가 뭐가 무서워?

가짜라면 그냥 무시하면 된다? 오히려 이 가짜 피로가 몸을 더 망칠 수도 있다. 몸이 피곤하다고 느끼면 저절로 잠에 빠지거나, 무언가를 섭취해 영양분을 보충하는 등 해결을 위한 시그널을 보낸다. 그런데 이 가짜 피로는 진짜 피로와 다르게 뚜렷한 증상이 즉시 나타나지 않는 것이 문제. 초반에는 신체 피로처럼 약간 피곤한 기분이 드는 정도지만, 방치할 경우 서서히 몸의 면역 기관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정서적 피로도가 높아질수록 갑자기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염증에 취약해지고, 심해지면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 정신 질환까지 생길 위험이 있다. 특히 성과에 대한 강박이 심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가짜 피로를 느끼기가 쉬운데, 요즘 세상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모두가 몸을 천천히 망가뜨리는 위험천만한 가짜 피로를 순삭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재정비해야 한다.
 

가짜 피로는 움직여야 사라진다

그렇다면 뇌가 느끼는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뇌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 활성화되는 부교감신경과 활동할 때 활성화되는 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확 줄일 수 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오랜 시간 일하고, 너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감정 소모가 심하다. 게다가 휴대폰을 들여다보다 잠에 드는 케이스가 많아 잠잘 때도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지 못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몸을 피곤하게 하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몸이 피로해지면 오히려 뇌는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잠들기 직전 저녁에는 호흡이 가빠지는 과도한 운동보단 20~30분 정도의 달리기나 수영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이 좋고, 요가나 스트레칭도 괜찮다. 가벼운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뇌와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고 몸속 호르몬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잠들기 전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루 종일 과활성화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기 위해 잠들기 전 ‘멍 때리는 시간’을 갖는 것. 가만히 앉거나 누워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잠이 들 때까지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캐머마일 차를 마시거나 약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반신욕을 하며 10분 정도 멍을 때리면 된다. 잡생각에서 벗어나 숨을 깊이 들이쉬는 것에만 집중하며, 몸을 서서히 잠자는 상태로 준비시키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가짜 피로 진단표

해당되지 않으면 0점, 가끔 경험하면 1점, 종종 경험하면 2점, 자주 경험하면 3점을 계산해 15점 이상이면 정신적 피로가 심한 상태다.
 
ㅁ 몸을 별로 쓰지 않아도 나른하다.
ㅁ 아침에 한 번에 일어나기 어렵다.
ㅁ 잠들기 힘들고 낮에 졸음이 몰려온다.
ㅁ 밥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된다.
ㅁ 집중이 안 되고 불안한 기분이 든다.
ㅁ 주말에 외출하는 것도 귀찮다.
ㅁ 눈이 자주 뻑뻑하고 아프다.
ㅁ 목과 어깨가 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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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하제경
    Illustrator 박하나
    Advice 김희준(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Reference book <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비타북스)
    Reference book <뇌력혁명>(북클라우드)
    Assistant 강다솔
    Art designer 김지원
    Digital designer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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