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속의 꽃이 만개하기를 염원하듯이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음의 향기를 담아 예쁘게 잘 피워서 세상에 좋은 향기가 널리 퍼지도록 아름답게 살아가겠습니다. 승기, 라윤(이다인) 드림.”
이승기 이다인이 결혼식 후 하객들의 집으로 보낸 답례품은 변훈(도호요) 작가가 제작한 백자 유병이었다. 변훈 작가는 ‘우리 전통 자연유는 흙과재를 정재해서 만들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여 물을 정재하고 음식은 상함을 더디게 하는 등 몸을 이롭게 한다’, ‘비록 작은 화병 하나이지만 만드는 과정의 어려움과 성공률이 낮은 도자기다. 꽃이 일반 꽃병에 있을 때보다 두 세 배 오래 간다’라고 소개했다. 가로 세로 높이 12x12x12인 화병의 가격은 7만원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세계 1위 골퍼 리디아 고. 두 사람의 답례품은 ‘테 마타, 콜레인(Te Mata, Coeraine)’ 와인이었다. 한국계 뉴질랜드인 이민 1.5세이자 두 번의 메달로 뉴질랜드 국민영웅이 된 리디아 고를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테 마타, 콜레인’은 와인 전문가들이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고급 와인에 필적하는 거의 유일한 뉴질랜드 와인이라고 평가하는 제품. 국내 판매 가격은 19만3천원이다.
지난해 4월 화촉을 올린 손예진과 현빈. 당시 총 100만원대의 답례품으로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아이템은 3개. 현빈이 모델인 톰 포드 뷰티의 향수 3종, 손예진이 모델인 홈케어 디바이스 브랜드 바나브의 롤링업, 그리고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의 잔. 바카라의 베스트셀러 ‘벨루가 텀블러’ 2개 세트의 판매 가격은 3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