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셋째 주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결제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애플페이의 개시 일정이 이달 20~27일로 잠정 확정됐다고 한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 애플페이가 제휴사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는 소문이다. 대형 유통가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 속, 주도권 싸움이 매우 치열한 것이다.
이달 애플페이가 서비스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신세계 계열 대형 오프라인 매장인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에서는 애플페이 사용이 당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스타벅스는 애플페이의 결제 방식인 NFC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결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은 NFC 결제 단말기 조차 비치돼 있지 않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만약 신세계 계열의 초대형 오프라인 가맹점들이 끝까지 미온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면, 애플페이의 초기 흥행에 굉장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현대카드와 신세계그룹 관계를 볼 때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에 협력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이마트, 스타벅스 등 국내 압도적 1위 회사가 함께하지 않으면서 초기 흥행에도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