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사람들의 관심은 지난 6월 졸리가 〈타임〉지에 기고한 글로 쏠렸다.
“유엔이 설립된 방식 탓에 유엔은 삶과 권리를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한 채 전쟁과 박해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강대국의 이익과 목소리에 영합한다. 수십 년간 국제기구 작업에만 집중했으며 현지 단체와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데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공동 성명에서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 필리포 그란디는 졸리가 수십 년 간 난민과 피난민을 위해 만들어낸 변화에 감사하며 그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을 뿐, 특사직을 그만둔 배경에 대한 이유는 거론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졸리가 강대국의 이익을 대변하며 인권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유엔에 환멸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