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지난달 20일부터 촬영을 시작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독립투쟁사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로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 영상으로 꼽히는 2015년 현충일 추모 헌시 낭송(!)을 비롯해 현재까지 필모그래피를 떠올려보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지난 12월 1일, 한 매체는 한류 스타들의 일본 팬미팅을 기획하는 에이전시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현빈이 〈하얼빈〉의 ‘안중근’ 역에 캐스팅 된 후 일본 시장에서 ‘패싱’ 기류가 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 경쟁적으로 팬 미팅을 유치하려던 일본 공연사들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는 것. 팬 미팅과 화보집 발간을 요청했다가 다른 배우로 변경할 수 있는지 묻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해당 보도 이후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까지 패싱 기류는 없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해외 팬들의 현지 모니터를 하고 있는데 일본 시장의 변화는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이다.
“작품에 참여를 결정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홀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가슴 속에 깊은 묵직함과 떨림이 있었다. 훌륭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 - 〈하얼빈〉 촬영에 임하며, 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