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브이로거의 일과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2)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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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브이로거의 일과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2)

일상인 듯 아닌 듯! 일과 삶의 경계를 부드럽게 유영하는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브이로거의 일과 일상을 낱낱이 파고들었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10.16
 

프로 일상 탈출러 Eva

구독자 66.9만 명
www.youtube.com/eva에바
에바의 브이로그를 해시태그로 설명한다면요?
#잔잔 #평범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일상을 최대한 잔잔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하죠.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으니까요.
 
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드나요?
원래는 약속 나가기 전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공개하는 ‘GET READY WITH ME’ 콘텐츠를 주로 만들었어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뒤에 일상 스케줄을 이어 붙이게 됐고 지금처럼 브이로그의 형태가 됐어요.
 
영상을 제작하는 본인만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알려주세요.
일단 제작하고 싶은 영상의 카테고리와 주제를 먼저 잡고 나면 별도의 대본 없이 흘러가는 대로 촬영하는 편이에요. 처음에 정한 방향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상황을 연출하려 하지 않아요. 그래야 더 자연스럽게 제 모습을 담을 수 있고, 편집할 때도 편해요.
 
주요 수익 창출원은 무엇인가요?
광고 수입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광고 제안이 들어오면 양해를 구하고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도 테스트 기간을 가져요. 제품의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아쉬운지,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면 좋을지 꼼꼼히 따져보고 광고 진행 여부를 결정해요. 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은 정중히 거절하기도 하고요. 제가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제품만 소개하다 보니까 광고일지라도 제 브이로그 톤앤매너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구독자와는 어떻게 소통해요?
저 같은 경우 브이로그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구독자들의 댓글을 더 이끌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댓글은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피드백 반영이나 답글에도 신경을 많이 써요. 유튜브 댓글 외엔 인스타그램을 통해 좀 더 즉각적이고 빠르게 소통하기도 하고요.
 
유튜브 소재가 고갈될 땐 어떻게 극복하나요?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학업이든 여행이든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금방 새로운 소재가 생기더라고요.
 
일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나요?
연대를 느낄 때 가장 뿌듯해요. 앞에서도 말했듯 브이로그에서 제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편이라 이에 공감하는 댓글이 달리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구나’ 같은 일종의 연대감을 많이 느끼거든요. 반대로 구독자들이 제게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행이다”는 뉘앙스의 댓글을 주실 때도 그렇고요.
 
브이로거는 나와 나의 일상을 보기 좋게 손질해 전시하는 일인데, 얼굴과 일상을 노출한다는 게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나요?
뭘 모르면 용감하다고 하잖아요. 제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가 딱 그랬던 것 같아요. 일상을 노출하면 신상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데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도 몰랐고, 그때는 신경 쓰일 만큼 크게 다가오지 않아서 일단 시작하고 보자 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청자는 모르는 브이로거로서의 고충이 있다면요?
고충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굳이 하나를 꼽자면 일상을 촘촘하게 기록해야 하다 보니 늘 카메라와 함께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 아닐까요? 이마저도 어떻게 하면 더 꼼꼼하게 담아서 보여드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는 것 같아요.
 
롤모델이 있나요?
무엇이 됐든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모두 멋져 보여요. 본인 일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면 저도 자극을 받거든요. 유튜버 중에서는 특히 ‘해쭈’ 님을 좋아해요.
 
브이로거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촬영이나 편집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하다 보면 자연히 늘기도 해서, 기술적인 부분을 신경 쓰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특히 브이로거는 프레임 안과 밖의 모습이 너무 차이가 나면 쉽게 한계를 느끼거든요. 나다운 모습, 자연스러운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려는 노력이 진정성 있는 브이로거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일상이 유튜브 각 Holy

구독자 48만 명
www.youtube.com/holy홀리
홀리의 브이로그를 키워드로 설명한다면요?
맛깔나는 LTE 도둑!
 
브이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솔직히 저를 영상에 안 담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재(?)기도 하고…. 제가 봐도 삶 자체에 예능신이 너무 자주 강림해 이걸 브이로그에 담아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좋겠다 싶었죠.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설명해준다면요?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그다음 촬영 장소를 섭외하죠. 뷰티 영상 같은 경우 촬영하기 전에 대본을 최대한 자세하게 짜고 시작해요. 브이로그는 대본 없이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편이고요. 가장 홀리다운 영상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일상을 영상팀과 공유해요. 채널에 대한 회의도 자주 하는 편이고 그들의 피드백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죠.
 
유튜브로 첫 수익을 창출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아직도 기억이 선명해요. 제 남동생(홀동)과 5:5로 나누고 집 앞 족발집에서 남매애를 다졌어요! 아직도 퇴근하고 둘이 맥주 마시며 그날의 감동을 얘기하곤 해요.
 
주요 수익 창출원은 무엇인가요?
주로 뷰티 제품 광고를 많이 해요. 제가 직접 찍어 발라보고, 붙여보고, 닦아보고, 먹어본 제품을 광고합니다. 제품을 선정하는 기준은 명확해요. 값어치를 하는지, 제품력이 좋은지, 내 이름을 걸고 광고해도 되겠는지, ‘내돈내산’을 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요.
 
구독자 사랑이 남다르던데요.
구독자 애칭은 ‘홀리 패밀리’라는 뜻을 담은 ‘홀팸’이에요. 홀팸분들 성격이 대부분 화끈하셔서 ‘번개’ 같은 이벤트에 잘 응해주세요. 반찬을 보내주시기도 하고, 가끔 수박 써는 방법이 헷갈려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켜면 언제든 대답해주십니다. 기분이 울적한 날도 홀팸과 라이브 한 번 하면 그렇게 개운하고 후련할 수가 없어요. 홀팸은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된 친구들 같아요.
 
유튜브를 운영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홀팸과 ‘홀리스박스’ 기부 캠페인을 했는데 총 6천만원이 모였어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포함해 6곳에 기부했죠. 우리의 영향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 순간이었어요.
 
일상과 얼굴을 노출해 후회한 적이 있다면요?
많은 유튜버가 공감하겠지만 꼭 이유 없이 달리는 악플이 있어요. 그럴 땐 ‘모태 긍정왕’인 저도 멘탈이 많이 흔들리더라고요. 하지만 잠깐일 뿐이에요. 홀팸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제 일상을 기록하는 경험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후회하진 않습니다! 제 목표는 저랑 똑 닮은 딸을 낳아 ‘육아 브이로그’를 하는 거예요!
 
프레임 밖 홀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오히려 프레임 안에서 텐션이 낮은 편이에요. 브이로그는 제 일상과 90% 똑같습니다.(웃음) 대본이 전혀 없는 극리얼리티예요. 언제든 영상을 찍을 수 있게 카메라와 배터리 10개를 가지고 다녀요.
 
브이로거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찍는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는 모습을 ‘그대로’ 담으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15화쯤 콘셉트가 잡힐 거예요. 그리고 그 콘셉트는 본인이 잡는 것이 아니라 댓글과 구독자들이 잡아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냥 즐기세요!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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