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을 위해 잠시 소셜미디어를 쉬었어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지나치게 자극적이에요. 온라인에서 나에 대한 글을 읽다 보면 혼란스러워지죠."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한달 간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던 이유와 함께, 정신 건강을 위해 인스타그램 앱을 삭제하겠다는 동영상을 올린 것. 또한 힘들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 10대의 정신 건강을 돕는 단체 스펨포(stem4)를 소개했다. 2012년부터 사용해온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6773만 명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하려 해요. 제 스스로에게 자극과 부담을 주고 싶고, 저를 보는 사람들에게 예상 밖의 행동을 보여주고 싶어요." 올해 초, AOMG, 하이어뮤직 대표직 사임과 함께 팔로워가 580만인 인스타그램을 탈퇴해 '은퇴설'까지 나왔던 박재범. 대표직 사임이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 "제게 SNS는 홍보 도구거든요. 제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SNS 자체를 안 했을 거예요. 저는 사람들에게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보여주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 한 인터뷰에서 그는 디지털 디톡스에 만족한다고 했지만, 홍보 도구를 포기할 수는 없는 법. 몇 달 후 SNS를 다시 시작했다. 가나다라~원소주~!
"내가 앉아서 인스타그램을 한없이 보고 있었는데, 순이가 계속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거야. 언제부터 이렇게 쳐다보고 있었지,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미안한 거 있지?" 2020년 9월, 이효리가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를 통해 SNS 탈퇴 이유를 밝혔다. SNS에 빠져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순간이 많았다는 게 첫 번째 이유. 반려묘 '순이'가 (휴대폰을 넋 놓고 보는) 자신을 쳐다보는 모습에 미안한 감정이 들었는데, 돌이켜 보니 그런 순간이 많았던 것이다. "오빠랑 이야기하기 보다는 오빠도 휴대폰 보고 나도 휴대폰 보고." 두 번째 이유는 DM을 통해 받게 된 수많은 부탁들을 보며 고민하는 시간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가장 많은 건 돈 빌려 달라는 부탁. 그런데 올해 〈서울체크인〉에서 박나래가 SNS 탈퇴를 고민하자 이 언니는 지우지 말라고 조언한다. "지우지 마. 일을 해야 하잖아. 그걸 지웠다고 그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잘 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