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피부 고민 순삭 쌉파써블! 올바른 피부 관리 가이드

텁텁하고 답답한 여름, 스킨케어는 무조건 아웃이 답? 채워야 할 것과 비워야 할 것을 제대로 구분하면 피부 고민 순삭 쌉파서블~.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2.07.09
 

#1 CLEANSE UP!

2차 세안 더하기

2차 세안이 피부에 자극을 준다는 말, 여름에는 잠시 접어두길! 땀과 피지로 끈적해진 피부에 착 붙은 미세먼지, 강렬한 햇빛을 막아줄 자외선 차단제, 땀과 물에도 버티는 강력한 워터프루프 제품까지. 모공을 막는 방해 물질을 말끔히 제거하기 위해선 2차 세안이 필수다. 1차 세안으로 클렌징을 끝내기 위해 세정력이 강한 세안제를 선택해 피부를 오래 문지르며 클렌징할 경우 오히려 피부가 자극받기 쉽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피부에 자극 없이 노폐물 순삭하는 2차 세안법! 이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각 단계의 세안을 60초 이내에 끝내야 한다는 점이다. 1차 세안제로는 오일 타입 클렌저를 선택해 각종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에 집중하자. 피지나 워터프루프 제품의 경우 오일 성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때문에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아도 된다. 2차 세안제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클렌징 젤이나 밀크 타입이 제격. 오일의 잔여감만 없애는 가벼운 제품이면 충분하다.
 

essential items 

▲  디올 클렌징 밀크 6만5천원
피부를 맑게 하는 워터릴리 성분과 재스민 왁스 성분이 담겨 메이크업 후에도 촉촉한 피부가 유지된다. 96% 자연 유래 성분으로 이뤄진 저자극 제품.
 
▲ 오에라 컴포트 클렌징 밀크 9만5천원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텍스처로 피부에 자극을 줄였다. 판테놀과 해바라기씨 오일 등 보습 성분을 담아 클렌징 후에도 땅김이 없는 것이 포인트.
 
▲ 쥬스투클렌즈 그레인 수 클렌징 오일 2만4천원
진한 메이크업까지 지워내는 딥한 세정력은 당연한 말씀! 수분과 유분을 적절히 배합해 가벼운 사용감과 깔끔한 마무리감을 자랑한다.
 
 

#2 WATER UP!

수분 코팅 더하기

습한 여름이라고 맘 놓았다가 개복치 피부 되기 십상! 뜨거운 실외와 에어컨이 빵빵 틀어진 실내를 오가다 보면 피부 표면의 수분은 증발하고 유분만 한도 초과로 분비된다. 특히 답답한 기분에 보습 단계를 스킵하게 되면 수분을 머금고 있을 힘이 없어진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더욱 분비하는 것. 수분만 공급해선 노답! 유전 폭발 지성 피부라면 시간 차를 두고 젤이나 세럼 타입의 오일프리 보습제 레이어링 케어를 추천한다. 바르는 방법만 달리해도 겉도는 유분이 확실히 줄어든다는 사실! 제품을 충분히 흡수시키며 두세 번 차곡차곡 쌓아주는 것이 좋다. 속건조가 있는 수부지나 건성 피부라면 수분 레이어링 후 세라마이드나 지방산 등 보습 성분이 든 제품으로 마무리할 것. 피부가 건조하다고 바로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속 수분은 채워지지 않은 채 겉만 번지르르하게 빛날 뿐이다. 귀찮더라도 피부를 위해서라면 수분 레이어링 단계를 고수할 것.
 

essential items 

▲ ABH+ D 모이스처 크림 4만8천원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당 성분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보습 크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피부를 코팅한다.
 
▲ 달바 화이트 트러플 더블 세럼 앤 크림 7만8천원
수분을 공급하는 아쿠아 세럼과 영양감이 느껴지는 인텐스 크림을 원하는 대로 믹스해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제품.
 
▲ 샤넬 이드라 뷰티 마이크로 크림 12만원
젤 타입 마이크로 버블이 피부에 닿는 순간 터지며 수분 충전 효과가 뛰어난 카멜리아와 블루 진저 성분을 피부에 그대로 전달한다.
 
 

#3 OIL UP!

오히려 오일 더하기

아직도 오일이 어려운 뷰알못 주목! 피부에서 분비되는 유분은 모두 같은 유분이 아니다. 번들번들 개기름뿐만 아니라 각질 세포를 연결하는 지질층 역시 유분! 오히려 이 지질층이 피부를 보호하지 못할 때 개기름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어 지질층을 탄탄하게 하는 오일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성은 피지를 컨트롤하는 티트리 오일이나 호호바 오일,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식물성 스콸렌을 선택할 것. 반대로 건성 피부는 분자 크기가 큰 마룰라 오일, 아르간 오일 등으로 피부를 코팅해 수분 보호막을 만들어야 한다. 번들거리는 마무리감이 싫다면 가벼운 워터리 오일을 세안 후 첫 단계에 사용해보자. 오일이 피부 속까지 흡수돼 속땅김을 개선하면서 끈적임은 적어진다. 그럼에도 오일에는 손이 안 간다면 오일과 수분이 적절히 배합된 오일 미스트가 제격. 요즘은 오일의 무거운 사용감을 덜어낸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겁먹지 말고 트라이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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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겔랑 아베이 로얄 어드밴스드 유쓰 워터리 오일 19만8천원
끈적임 없는 워터리 텍스처로 잔여감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 오일 비즈가 부드럽게 녹아 흡수돼 탄탄한 피부로 가꿔준다.
 
▲ 꼬달리 뷰티 엘릭시르 5만9천원
5가지 에센셜 오일층과 수분층이 나눠진 미스트 타입 에센스.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충전하고 결을 정리한다.
 
▲ 아로마티카 티트리 그린 오일 2만5천원
피지와 유분을 케어하는 티트리 성분을 담은 오일. 병풀 추출물도 담아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까지 탑재했다.
 
 

#1 COOL DOWN!

피부 열 빼기

여름에 피부가 축 처지는 이유는 바로 열! 피부는 평균 31~33℃를 유지하는데, 높은 온도와 강한 자외선으로 열 받은 피부는 모세혈관을 확장해 열을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는 수분을 빼앗기고 콜라겐 분해 효소가 증가해 탄력을 잃는 것. 피부가 열 받기 전 쿨링 스틱이나 미스트를 이용해 미리 불을 끄는 것이 좋지만, 이미 열 받은 피부라면 단계적으로 피부 온도를 내리자. 지질막이 벗겨지거나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찬물을 피부에 들이붓는 것은 금물. 먼저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다음 차갑게 보관한 마스크 팩을 상온에 10분 정도 방치한 뒤 사용하자. 피부가 자극을 받은 상태라면 쿨링 효과가 뛰어난 식물성 셀룰로오스나 젤 타입 마스크 팩이 제격! 거즈에 생리식염수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묻혀 차갑게 사용하는 것도 좋다. 커피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 폴리페놀, 카페인이 가득 들어 있어 자외선에 의한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치트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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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내추럴 쏘 비건 어성식초 진정 스틱 2만2천원
피부 트러블을 빠르게 진정시키는 어성초와 식초를 담은 에센스 스틱. 쿨링 효과로 열 받은 피부에 사용하면 좋다.
 
▲ 마녀공장 알로에 쿨링 마스크 2천원
피부 진정에 좋은 알로에, 녹차, 병풀, 페퍼민트 오일까지 담아 빠르게 피부를 진정시키는 셀룰로오스 시트 마스크.
 
▲ 원오세븐 듀이 글로우 세럼 미스트 5만8천원
발효 식초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고농축 에센스 미스트. 미세 분사 스프레이로 메이크업 후에 사용해도 빠르게 흡수된다.
 
 

#2 PEEL DOWN!

각질 빼기

각질 케어에 소홀해지기 쉬운 여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각질 생성 속도가 증가해 각질층이 모공을 막기 쉽다. 피지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질이 제때 제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 자외선에 달아오른 피부일수록 억지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절대 금물. 자연스럽게 각질을 탈락시키는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AHA, BHA 등)을 활용하자. 닦토보다는 손에 덜어내 피부에 흡수시켜 각질이 녹아 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것. 패드처럼 닦아내는 제품은 과다 피지나 블랙헤드가 많은 T존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하도록.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조차 따갑게 느껴지는 초민감 피부라면 마사지 크림을 적극 활용하자. 먼저 따뜻하게 데운 스팀 타월로 각질을 불린 뒤, 크림을 얹어 각질 제거보다는 피부를 마사지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마사지 후 가볍게 세안한 뒤 수분 케어로 마무리하면 끝.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essential items 

▲ 키엘 밀크 필링 토너 7만5천원대
순한 필링 워터층과 보습력이 좋은 스위트 아몬드 추출물을 함유해 땅김 없이 각질을 케어하는 토너. 각질은 물론이고 모공에 낀 미세먼지까지 말끔히 제거한다.
 
▲ 입생로랑 뷰티 퓨어샷 나이트 리부트 세럼 11만9천원대
미세 각질을 제거하는 글리코산과 피부에 영양을 채우는 문라이트 선인장 추출물을 담았다. 매일 사용해도 자극이 없다.
 
▲ 스쿠 디자이닝 마사지 크림 7만9천원
피부에 착 달라붙는 듯 쫀득한 제형으로 마사지 시 손과 피부의 밀착감을 높였다. 크림 제형이 부담스러울 경우 물로 살짝 닦아내 마무리해도 좋다.
 
 

#3 CALM DOWN!

효능 성분 빼기

하루가 다르게 축축 처지는 피부에 안티에이징을 외면할 수 없겠지만, 푹푹 찌는 여름엔 잠시 욕심을 내려놓길. 자극받은 피부에 각종 유효 성분을 바르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안티에이징 성분은 강력한 효과만큼 피부에 자극이 될 수도 있고, 충분한 수분 케어와 병행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 레티놀, 비타민 C 등 효능 성분이 자외선에 특히 취약한 것도 문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발라도 여름에는 그 효과를 제대로 경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유효 성분이 잘 받는 정상 피부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진정 성분. 특히 피부가 심하게 화끈거리고 따가운 느낌이 들 땐 병풀, 어성초, 알로에베라 등 강력한 진정 성분으로 스킨케어 라인업을 구성하자. 피지 분비가 많아 여드름이 올라오는 피부라면 티트리나 칼라민 성분을, 자외선에 수분까지 모두 날아간 피부라면 병풀이나 캐머마일 성분이 제격. 불붙은 피부에 응급 처치를 위한 아이템을 잘 골라보자
 

essential items 

▲ 듀이트리 더 클린 랩 AC 듀 칼라민 모이스처라이저 2만2천원
피지 컨트롤 효과가 뛰어난 칼라민을 함유한 수분 젤. 트러블이 난 피부에 사용해도 좋다.
 
▲ 스킨푸드 판토테닉 워터 파슬리 토너 2만4천원
건조하지 않게 모공을 케어하는 미나리 토너. 울긋불긋 올라온 여드름을 빠르게 진정시킨다.
 
▲ 메이크프렘 인테카 수딩 크림 3만2천원
병풀 잎에서 소량만 추출할 수 있는 테카 성분을 담아 더욱 빠르게 피부를 진정시키는 수분 크림. 물리적 자극은 물론, 화학적 자극에 손상된 피부까지 케어한다.
 

Credit

  • editor 하제경
  • photo by 최성욱
  • advice 김홍석(보스피부과 원장)/ 문득곤(미파문피부과 원장)
  • assistant 박지윤/ 박민수
  •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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