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김밥 말 때마다 옆구리가 터지거나, 양 조절에 실패해 잘 말아지지 않던 김밥을 쉽게 만들 수 있다니, 알고 보니 SNS상에선 제법 유명한 레시피였다. 김밥용 김을 네등분해서 접은 다음, 각각 밥, 스팸, 볶은 김치, 야채 혹은 참치 등을 얹어주고 차례로 접어주면 끝, tip 너무 욕심내면 제대로 안 접힐 수 있고, 물기가 많을 경우 김이 축축해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화사가 첫차를 장만한 뒤 드라이브 후 해먹었던 추억의 간장국수. 재료는 간단하다. 소면과 간장, 들기름과 설탕 그리고 계란 끝! 면을 삶아주고, 물기를 살뜰히 털어낸 다음 간장, 들기름 그리고 설탕을 취향껏 뿌려준다. (들기름을 넉넉히 뿌려주는 게 포인트!) 골고루 무쳐준다음, 화룡점정으로 계란 노른자를 살포시 올려주면 끝! 간편한데 의외로 맛있다.
이제부터 좀 어렵다. 집중! 꿀 호떡을 버터 올려 살짝 달궈진 팬 위에다 구워준다. 구워진 꿀호떡 위에 마요네즈를 발라주고, 양상추 한겹, 떡갈비와 계란 후라이 그리고 치즈를 한장 올려 잘 조립해준다. 마지막으로 꿀 호떡을 다시 올려준 뒤, 쿠킹 호일로 감싼 뒤 살짝 눌러주면서 칼로 잘라주면 완성! (tip : 쿠킹호일이 없어도 괜찮지만, 살짝 압력을 가해 내부를 단단히 만들어주는 게 먹기에도 좋다. 느끼하고 달고, 짠게 포인트인데 느끼한 게 싫다면 버터는 생략해도 좋다! )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김태리가 정성스레 밤을 손질해 보늬밤을 만들어 먹던 장면. 사실 이 보늬밤은 어렵지는 않지만, 밤껍질을 직접 하나하나 까야 한다는 노동, 30분씩 오랫동안 그리고 반복적으로 끓이고 졸이고 해야 한다는 인내, 이 모든게 집약된 요리라 고수의 자리에 앉혔다. 실한 밤의 껍질을 벗겨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딱딱한 껍질만 까고, 속껍질은 그대로 둔다는 것, 12-24시간 동안 베이킹소다를 뿌려준 물에 담궈 불순물을 걸러낸다. 그 다음엔 30분 정도 물에 끓여주는 걸, 3번 반복한다. 마지막엔 굵게 남은 심지 등을 이쑤시개로 제거해준다. 자 이제 물이 적당히 담길 정도로 채워주고, 간장 2 테이블 스푼, 럼주 2 테이블 스푼(럼이 없다면 와인이나 브랜디도 괜찮다) 넣어준뒤반정도 물이 사라질때까지 졸인다. 이제 완성!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곱게 담아 생각날 때마다 꺼내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