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데이팅 앱 사기, 랜선 연인? 속지마세요!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Love

최근 잇따른 데이팅 앱 사기, 랜선 연인? 속지마세요!

틴더 사기꾼 ‘사이먼’의 치밀하고 파렴치한 사기 행각을 피해자들과 함께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과연 해외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2.17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줄어들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 요즘.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리고 사이버 사기는 딱 그만큼, 최근 4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믿기지 않겠지만 실화란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가 넷플릭스 속 쏟아져 나온 인기 드라마/영화 사이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다큐멘터리의 내용은 이렇다. 데이팅 앱 틴더를 통해 자신의 직업, 신분 등을 속여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갈취한 한 남자. 그리고 그에게 당해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진 피해자들이 복수를 위해 뭉치고 이 과정을 마치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듯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수법은 간단했다. 데이트 앱을 통해 여자를 만난 뒤 자신이 엄청난 사업가인 것처럼 이들을 속인다. SNS부터 데이트까지, 해당 여성들이 그동안 꿈꿔왔던 동화 속 왕자님 같은 행세를 했던 것. 문제는 다음부터 시작된다. 어느 정도 신뢰를 얻고 나면 그는 여성들에게 본색을 드러낸다. 위험에 처했다는 명분으로 처음에는 적은 금액을 급히 요구한 뒤 점점 더 금액을 늘려나간 것. 철썩같이 그를 믿었던 피해자 여성들은 대출까지 받아 그에게 돈을 빌려줬다.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그걸 누가 믿냐고?  
이른바 로맨스 스캠. ‘로맨스’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 이메일 등 온라인을 통해 상대방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접근하고 짧게는 며칠, 길게는 1~2년에 걸쳐 교제하며 신뢰를 쌓은 뒤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사람의 마음을 이용해 이런 고약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대응보다 그저 조용히 넘어가는 피해자들도 많다. 이들은 피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거나 오히려 가해자를 걱정하기도 한다. 결국 그 끝에 피해 사실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신고를 하지 않아 더 큰 피해자를 낳기도 한다.  
이들이 여타 범죄와는 다르게 이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피해자가 많은 이유는 바로 수치심 때문이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도 자신을 어수룩한 사람으로 보며 바보 취급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고 밝힌 피해자들의 인터뷰도 적잖게 있다. 앞서 말한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속 여성 피해자들의 상황 역시 다를 것 없었다. 이들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언론에 이 모든 것을 알렸지만 돌아오는 건 싸늘한 시선뿐이었다. 되려 그들은 ‘돈 밝히다가 큰 코 다쳤네’, ‘한심하다’류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이 사기 행각을 벌인 당사자 ‘사이먼’은 겨우 5개월 정도 감옥 생활을 하고 다시 ‘틴더로 돌아와’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외로움과 맞바꾼 씁쓸한 현실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들은 주로 중장년층이었으나 코로나19로 청년층의 고립과 외로움, 우울감 역시 날로 늘어가며 그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온라인 모임 등 어떻게든 타인과의 관계를 이어가려 노력을 하고 있는 이들도 늘어났다. 로맨스 스캠 사기범들의 표적도 같이 늘어난 셈.
여기저기 떠도는 로맨스 스캠의 방지법은 간단하다. 모르는 사람의 연락을 받지 말 것, 금전을 요구하면 거절할 것 등.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된 세상에서 당연한 말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피해자들 역시 이걸 몰라서 속은 게 아니다. 예전처럼 자유롭게 밖을 나돌며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는 현시국,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오프라인만큼이나 늘어났다. 어쩌면 더 많을지도. 온라인이 우리가 살아가는 또 다른 세상이 된 지금, 사기범들은 SNS나 온라인에 외로움, 어려움, 우울감 등을 표한 이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를 교묘하게 건드리며 접근한다. 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이.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