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따는 방...? 카카오톡 오픈채팅 ‘번따방’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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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따는 방...? 카카오톡 오픈채팅 ‘번따방’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길에서 번호도 못 주는 세상! 번호 따는 게 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1.05

번호 따는 방, 번따방

온라인 채팅방에는 ‘번따방’이라는 곳이 있다. 일명 모르는 여성의 전화번호 따는 팁을 주고 받는 방이라는 뜻. ‘번호 따는 게 뭐가 문제야?’라고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단순히 팁 공유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익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이곳에서 번호를 딴 여성들의 사진을 돌려보며 입에 담기 힘든 음담패설을 했다. 외모 평가부터 특정 신체 부위를 지적하며 희롱 등 엄연히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들이 난무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더 큰 문제는 온라인에서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남성은 피해자에게 직접 찾아가 번호를 물어보기도 했다고. 피해자는 해당 남성이 일반 사람처럼 다가와 번호를 물었지만 알고 보니 ‘번따방’ 회원들이 피해자가 일하는 회사를 찾아냈던 것. 성희롱을 넘어서 신상까지 털어낸 셈이다. ‘쟤 내가 꼬신다, 여기 가면 쟤 꼬실 수 있냐’ 등, 피해자의 정보를 캐며 그들이 주고받은 말이었다. 심지어 피해자의 고소사실을 알게 된 ‘번따방’ 회원 중 한 명은 신상을 공개하면 맞고소를 하겠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하나가 아니라고?

실제로 카카오톡에는 수없이 많은 ‘번따방’이 존재한다.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번호 주는 거 조심하자’라는 류의 제목으로 글을 쓰기도 했다. 어쩌다 ‘번따방’에 들어가 채팅창을 보고는 놀랐다는 것. 글쓴이들이 올린 게시글에는 외모 평가를 넘어서서 성관계 자랑, 여성 혐오적인 표현을 그들만의 은어로 사용해가며 서슴없이 성희롱을 주고받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처벌은 여전히

온라인뿐만 아니라 신상을 털어 오프라인으로까지 접촉을 시도할 정도면 충분히 다른 범죄로 번질 위험성도 높아진다. 지난 10일, 오픈채팅방에는 ‘N번방 방지법’이 도입되었다. 카카오톡은 불법촬영물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하지만 사진을 이미지 형태가 아닌 링크를 통해 공유한다면? 해시태그를 이용한다면? 게다가 이렇게 채팅방에 자신의 사진이 올라와도 처벌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진만 올라왔을 경우 피해자 특정이 어렵다는 것. 가해자 역시 익명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찾아내 처벌하기가 더욱 쉽지 않다. 더하여 외모를 평가한 경우 의견 표명으로 보기 때문에 이역시 어렵다는 해석이다. 통신매체이용음란죄를 적용해도 처벌은 고작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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