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을 투어하려면 일단 카페 레드브릭에서 커피를 마시고 시작하거나 혹은 투어 후 마지막 장소로 선택하는 것이 국룰. 호주에서 온 스페셜티 원두로 커피를 만드는데, 커피 맛은 일품이지만 테이크아웃을 주로 하는 고객층을 공략하는 듯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딱히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18층에 올라가면 주변이 탁 트인 전망의 로비가 눈에 띄면 이제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의 여정이 시작된다. 일단 사전 예약한 시간대와 이름, 신분증, 짐을 맡긴뒤 해당 방의 키를 받는데, 한쪽 켠에는 제법 널찍하게 셀렉션된 바이닐을 감상할 수 있는 리스닝 존과, 화장품 브랜드의 리필 스테이션이 위치해 있다. 거의 모든 좌석이 창가를 향해 있어 시티뷰를 보며 업무를 보거나 음료를 마시면서 힐링이 가능하다.
카페, 음식점을 가도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요즘, 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음악도 듣고, 책도 보면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청음실 라운지 ‘응접실’이 그만! 한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한 이 곳은 잘 셀렉션된 시티 팝과 보사노바 LP를 원하는 대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것도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편하게! 도쿄 카페 비브멍디망쉬의 드립 커피를 홀짝이며 마른기침을 해도 타인의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이곳이 바로 천국 그 자체.
크리에이터 타운답게, 매월 하나의 방이 특정 작가의 방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번에는 독특한 색감의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김민석 작가의 “Everyday Olympic Spirit” 로비에서 키를 받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김민석 작가가 구현해 낸 아트피스들과 영감의 원천과 창작과정들을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작가의 방이 탄생된다고 하니 앞으로도 계속 눈여겨 볼 것.
「 Step 5 GOOD STITCH DAY
」 정신을 채웠다면 이제는 배를 채울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위해 2층으로 향할 것. 이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에는 본인의 기호에 맞게 토핑을 선택해 믹스해 먹을 수 있는 보울 스타일의 음식인데 차슈나 닭갈비 믹스를 추천한다. 오픈형 주방에 문 연지 얼마 되지않아 청결한 분위기에 가격도 괜찮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