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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전 세계 1위라고? <지옥> 관전 포인트 TOP3

런칭 하루 만에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그 관전 포인트를 뽑아봤다. *스포일러 주의*

BYCOSMOPOLITAN2021.11.23
연상호가 돌아왔다!  
〈부산행〉의 엄청난 흥행 이후 〈염력〉, 〈반도〉,〈방법: 재차의〉등 연일 아쉬운 평을 받았던 연상호 감독.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옥〉 1부가 시사된 후 판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시사회 이후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건 ‘초기작 때의 연상호가 돌아왔다’는 것. 〈부산행〉,〈서울역〉등에서 보여줬던 짜릿한 스릴감과 입체적인 캐릭터, 관객에게 던지는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탄탄한 세계관과 함께 이번 작품에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이었다. 실제로〈지옥〉은 연상호 감독이 네이버에서 연재하던 웹툰 원작으로 연재 당시 9.8에 달하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실제로 그가 가장 애정하는 세계관이기도 하다고. 손에 땀을 쥐는 연출과 그에 어울리는 무거운 BGM, 작품이 끝나고 난 뒤에도 곱씹게 하는 대사들까지, 연상호 그 자체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1부와 2부, 그 평행이론  
〈지옥〉은 총 6부작. 1,2,3화는 1부, 4,5,6화는 2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각각 등장하는 주요 인물도, 시간 배경도 다르지만 묘하게 비슷한 구조를 보인다. 1부에서는 살아있는 지옥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아이를 두고 지옥에 가야만 하는 엄마 ‘박정자’가 등장하고, 2부에서는 태어나자마자 고지를 받은 신생아의 엄마 ‘송소현’이 등장한다. ‘정진수’ 의장이 1부에서 ‘박정자’에게 시연을 제안한 것처럼, 2부에서 ‘민혜진’ 역시 고지를 받은 부모에게 신생아의 시연을 제안한다. 자신만의 신념을 고집하는 ‘정진수’ 의장과 세상의 주도권을 갖게 된 ‘새진리회’, 1부와 2부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민혜진’까지. 흐름과 구조는 비슷하지만, 그 결말은 다르다는 점, 지옥에서 싸우는 이, 살아가는 이, 순응하는 이들로 나뉘는 캐릭터들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큰 재미.  
 
 
여기가 바로 연기 천국!  
이미 ‘믿보김(믿고 보는 김현주)’라는 타이틀을 얻고 있는 김현주 배우를 시작으로 유아인, 박정민, 원진아 그리고 양익준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주연 배우들을 보는 재미만큼이나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훌륭하다. 아직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미친 연기력을 선보인 이레부터 전작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사아비 광신도 ‘화살촉’ 역할을 해낸 김도윤 배우, 눈빛 하나로 원작 속 캐릭터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는 류경수까지. 특히나 자꾸만 눈이 가는 배우는 김신록이다. 드라마 〈괴물〉에서 형사 ‘오지화' 역으로 대중들의 눈에 띈 그녀는 이미 15년이 훌쩍 넘는 연기 경력을 보유한 연기의 신. 그녀는 〈지옥〉에서 지옥행 고지를 받은 ‘박정자’를 연기하며 유아인, 김현주와 더불어 초반부 분위기를 잡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연기 구멍 하나 없는 이들의 연기 대잔치를 보는 것만으로 〈지옥〉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