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원도 없지만, 건물주가 되는 투자 아이디어가 있다?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Fashion

십 원도 없지만, 건물주가 되는 투자 아이디어가 있다?

괜찮아, ‘빵원’부터 시작하자. 땡전 한푼 없이 시작해 건물주가 되는 투자 아이디어 빅 픽처.

하예진 BY 하예진 2021.11.23
 
1억 없어서 나 너무 무서워, 이러다 다 죽어!
“1억 없어?”
자다가도 벌떡, 악몽처럼 머릿속을 맴맴 도는 문장이 생겼다. 몇 안 남은 싱글 여사친들의 충격적인 통장 잔고를 알게 된 게 화근이었다. 당근마켓에 재미가 들려 구멍 뚫린 티셔츠 하나까지 갖다 파는 친구를 두고 “그렇게 당근하다 1억 모으겠다!”라고 말했는데, “1억은 있지”라는 대답이 돌아온 것이다. 또 다른 친구는 말이 없었다. 대신 ‘에이~ 그 정도는 나도 있지’라는 여유로운 눈빛과 ‘설마 너는 1억이 없는 거야?’라고 말하는 듯 놀란 동공만이 내 뒤통수를 후려쳤다. 난데없는 ‘통밍아웃’의 결말은 유대감이 아닌 배신감. 지난 십수년간 ‘우리’를 주어로 입버릇처럼 ‘돈도 없고 뭣도 없지만’이라는 슬로건을 함께 주창해왔는데, 이제는 나 혼자만 없는 것이다. 1억도, 10원도…. 그나마 야금야금 저축한 돈은 주식과 잡코인에 ‘물린 지’ 오래. 굴릴 수 있는 시드 머니는 정말 ‘0원’에 가깝다. 알고 보니 혼자만 1억이 없는 이 난감한 세상에서 나는 과연 행복하게 재테크를 할 수 있을까? 니 돈 내 돈 할 것 없이 다 같이 야무지게 모아보자는 깐부의 마음으로, 돈 나올 구멍을 쥐어짜내봤다.
 

STEP 1 앱테크로 공짜 돈 모아 시드 머니 만들기 

있는 돈을 아낄 수 없다면 없는 돈을 있게 만들어야 한다. 하루아침에 소비 습관을 바꿀 수도 없고, 누구나 구두쇠처럼 아끼는 ‘짠테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렇다고 맨땅에 헤딩하듯 땅 파면 돈이 나오냐고? 앱만 잘 파도 돈이 나온다. 스마트폰 앱으로 수익을 얻는 앱테크다. 종류는 광고 시청, 리뷰 등록, 설문조사, 퀴즈, 만보기 등 다양한데, 정해진 시간에 물만 잘 챙겨 마시면 포인트를 주는 앱도 있다. 대부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쓰거나 실제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 사용도 편리하다. 이들 앱이 유저에게 보상을 주는 이유는 유저의 활동이 곧 개발사의 잠재적 데이터가 되기 때문이다. 방문자가 직접 먹어보고 쓴 맛집 리뷰는 지도 앱의 든든한 무기가 되고, 운전 중 기록되는 드라이버의 운전 습관은 드라이브 관련 앱에 유용한 DB로 쌓인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보 공유에 대한 대가를 지급받는 셈이다. 앱테크 건당 수익은 ‘온라인 공병 줍기’라 불릴 만큼 소소하나 간단한 노력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으니 쏠쏠하고 달달하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지만, 앱테크로 한 달에 1백만원 넘게 버는 사람도 있으니 우습게 볼 일도 아니다. 아래는 방구석에서 돈 버는 방법들.

 
▶ 길 위에 돈 뿌리고 다니기
운전할 때 앱을 켜놓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 앱 구동 후 운전을 시작하면 앱이 자동으로 주행을 인식하고 달리는 내내 하트가 쌓인다. 주행 후에는 급정거·급출발 이력 등을 고려해 안전 운전 등급이 매겨지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더 많은 하트를 준다. 생성된 하트를 터치하면 포인트로 전환되니 ‘누르면 돈 나오는’ 재미는 덤이다. 비운전자라면 걷는 만큼 포인트를 주는 만보기형 앱 ‘토스 만보기’, ‘캐시슬라이드’ 등에 관심을 가져보자.
✔ 추천 앱 위드라이브, 달고
✔ 한 달 예상 수익 3천원






▶ 니 생각이 MONEY?
설문조사나 좌담회에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돈이 생긴다. 생각이 곧 돈이니까. 모바일 서베이의 장점은 오프라인 좌담회가 아니기 때문에 PC나 휴대폰만 있으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잠깐 쉬는 시간에 짬을 내 부업을 하는 격이라 안 하면 손해다. 처음부터 많이 벌려 하지 말고 꾸준히 참여하다 보면 달달한 보상이 주어질 것이다.
✔ 설문조사 앱 엠브레인 패널파워, 패널나우, 오베이, URX, 서베이링크
✔ 한 달 예상 수익 2천원






▶ 미션 돈파서블
크라우드 소싱 기반 데이터 수집 플랫폼은 ‘데이터 라벨링’ 알바의 성지다. 예를 들어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불특정 다수의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 데이터 라벨링은 이미지를 보고 속성을 분류하는 데이터 작업, 영수증 이미지를 보고 구매 내역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일, 명령어 녹음하기, 신기한 화장품 보고 반응 체크하기 등, 대부분 단가는 낮지만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주어진다. 게임처럼 퀘스트 수행하는 재미는 덤.
✔ 데이터 라벨링 앱 크라우드웍스, 캐시미션, 인피닉, 아이웍스 등
✔ 한 달 예상 수익 1만원






▶ 돈 쓰면 돈 나온다?
오프라인 상점 이용 후, ‘네이버 MY 플레이스’에 영수증을 찍어 올리고 리뷰를 남기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첫 방문한 가게는 50원, 두 번째 방문부터는 10원씩 적립된다. 이렇게 십 원 단위로 어느 세월에 돈을 모으나 싶은데,  출근길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점심 식사 좌표만 인증해도 1천~2천원은 금방 모일 만큼 쏠쏠하다는 후기가 들려온다.
✔ 영수증 등록 앱 네이버(MY 플레이스), 오늘 뭐샀니
✔ 한 달 예상 수익 1천원(하루 카페 1회, 식당 1회 방문 기준)






▶ 우리 동네 병원 썰 풀어드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간단한 후기만 써도 돈을 준다. 병원·약국 검색 앱 굿닥의 경우 100자 이상의 비교적 긴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 성의가 요구되지만, 건당 5백원 이상의 포인트를 제공하니 뭐 그쯤이야. 의사 선생님과 직원은 친절한지, 진료 효과가 어땠는지만 나열해도 적어도 100자 그까짓 거 금방인걸.
✔ 병원 리뷰 앱 굿닥, 모두닥, 찾았닥
✔ 한 달 예상 수익 1천5백원(병원 2회 방문 기준)




▶ 꿀 떨어지고 돈 떨어지는 목소리
프리랜서 마켓 ‘크몽’의 성우 카테고리는 ‘꿀성대’ 능력자 사이에서 각광받는 앱테크 수단이다. 다양한 톤과 발성으로 샘플 영상을 제작해 심사 승인을 받으면 꿀보이스 인증 완료. 건당 작업료를 스스로 책정해 프리랜서 풀에 등록할 수 있는데, 건당 2만~6만원 선으로 시장 가격이 형성돼 있다. 작은 능력 하나만으로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
✔ 추천 앱 크몽, 오투잡
✔ 한 달 예상 수익 5만원


STEP 2 천 원으로 건물주도 되고, 아트 컬렉터도 돼볼까?

1단계에서 앱테크로 짠내 나는 짠돈을 모으다 문득 현타가 왔을지도 모른다. 때론 ‘이렇게까지 해서 돈을 모아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원래 돈은 ‘이렇게까지 해야’ 모을 수 있는 거다. 땡전 한푼 없는 상태에서 없던 돈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과 초심을 잃지 말자. 조금이나마 시드 머니가 모였다면 이제는 노가다형 재테크를 넘어 투자다운 투자를 할 때. 앱테크로 모은 작고 귀여운 돈으로 ‘투자’를 할 수 있냐고? 혼자서는 힘들지만 여럿이 함께라면 가능하다. 최근 투자 가치가 있는 건물과 예술품을 공동 구매해 분할 소유하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 누구나 마음속에 건물 하나쯤은 있잖아요 부동산 분할 소유 재테크 플랫폼 KASA
‘카사’는 건물 지분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플랫폼. 당초 한 명의 건물주가 소유한 부동산 수익권을 주식처럼 쪼개 불특정 다수가 상업용 부동산에 쉽게 투자하고 그 권리를 사고팔게 만드는 원리다. 1호 건물인 강남 역삼 런던빌은 7천 명에게 1백1억원을 공모받아 완판됐는데 연간 3%의 임대 수익이 예상된다. 카사 최고의 장점은 양도세, 취득세, 종합소득세 등 부동산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 3개월마다 임대 배당 수익까지 지급돼 쏠쏠하다. 선착순 공모로 쉽고 빠르게 청약 가능하며, 건물 매각에 따른 투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돈 천원으로.
✔ 예상 수익 연간 3%





▶ 이 그림, 제가 후원하는 작가 작품입니다 아트테크 플랫폼 SOTWO
‘소투’는 1천원으로 시작하는 그림 공동 구매 플랫폼이다. 1천원부터 원하는 금액만큼 유명 작가의 그림에 조각 투자해 판매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 평균 수익이 15%에 달한다. 역대 최고 수익을 냈던 천경자의 ‘여인의 시’는 작품 가격이 공구 당시보다 211.5% 오르기도 했다. 유저 사이에서 유독 관심과 인기가 높은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과 ‘회귀’는 각각 149.2%, 101.73%씩 가치가 상승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에 공구 상품이 오픈되는데, 시세를 기반으로 수익률을 제안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예상 수익을 추정할 수 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그림을 샀는데, 어떻게 내 지분을 증명하냐고? 공동 구매가 완료되면,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보유 카드도 발행해준다.
✔ 예상 수익 평균 15%
 
 

STEP 3 자, 이제 우리 땅 놀이 좀 해볼까요?

건물주 타이틀까지 거머쥔 우리. 이제는 ‘투자자’ 타이틀에 걸맞게 땅도 좀 보러 다녀보자. 돈을 굴릴려면 머리도 함께 굴려야 하는 법이다. 내 땅이 없다면 남의 땅으로 이윤을 남기는 수익형 부동산인 주차장 임대 사업을 추천한다. 남의 땅으로 돈 벌기, 주차장 공매 공매 사이트 온비드는 임대 낙찰 방식의 주차장 공매를 진행한다. 당장 주차장을 매입하자니 수익률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주차 부지 구매 비용이 부족한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된다. 주차장 임대 사업에 필요한 고정 비용은 크게 세금과 관리비(건물 관리비와 주차 관리원의 최저임금), 소소한 운영비(전기세, 소모품비, 기타 잡비)다. 주차장 공매의 가장 큰 장점은 주차장 운영사에게 운영을 위임할 수 있어 부업으로 용이하다는 것이다. 주차장 운영사에 정액 임대료를 받고 임대해도 일정한 수익이 나며, 관리비와 운영비 역시 운영사가 부담하므로 실임대자는 세금만 내면 된다. 직영하더라도 최근에는 무인 주차장 시스템이 발달해, 운영 비용은 보험 포함 1백만원대 수준으로 합리적이다. 비교적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주차장 규모와 공시지가에 따라 적게는 백만원대 규모에서 크게는 몇 억까지 다양한 주차장 공매 매물이 나와 있기 때문. 온비드의 경우 1천만~7천만원 규모로 공영 주차장 임대 낙찰이 이뤄지기도 한다. 낙찰가 대비 수익률을 잘만 계산하면, 남의 땅으로 돈 버는 청사진이 펼쳐진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지역, 관광지 등에서  매물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임장’을 나가 유동 인구와 시간대별 주차 이용 현황을 체크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할 것. 주차장 하나로 당장 건물주가 될 수는 없겠지만, 먼 미래에는 이 땅이 우릴 진짜 건물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