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행사에 전에 입었던 의상을 다시 입거나 재활용 소재 의상을 입는 '그린 카펫 챌린지'.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패션을 지지하는 엠마 왓슨은 친환경 의상을 입고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2016년 멧 갈라에서 입은 캘빈 클라인의 이 드레스는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단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었다. 당시 그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
나는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마음의 사치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프레스 투어' 계정을 만들어 〈미녀와 야수〉 홍보 프레스 투어 기간에 자신이 입은 옷을 자세히 설명했다. 남은 원단으로 만든 엘리 사브 오뜨 꾸뛰르 케이프 드레스,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진 3.1 필립 림의 블랙 앙상블, 공항 패션으로 입은 스텔라 매카트니의 에코 레더 재킷 등 소재, 제작 방식, 생산지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공유한 것.
윌리엄-케이트 왕세손 부부와 로열 재단이 기획한 환경보호 및 복원 기술 프로젝트 장려 행사 '어스샷 어워드'. 지난 10월, 첫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 왓슨은 등이 훤히 드러나는 언밸런스 튤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런던 디자이너 해리스 리드가 왓슨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이 의상은 10개의 웨딩드레스를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어스샷 어워드 시상 후 평소 우상이던 엘 고어와 만난 엠마 왓슨. 엘 고어의 기후 프로젝트 NGO '클라이메이트 리얼리티'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것인데, 이때 입은 의상이 논란거리가 되었다. 크롭톱 아래로 보이는 검은색 브래지어가 상황에 맞지 않는 노출이란 지적을 받은 것. 왓슨이 인스타그램에 설명한 바에 따르면 이 옷은 이탈리아에서 직조, 인쇄한 남은 원단을 받아 런던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었으며, 62%가 재활용 원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