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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모르면 애송이야, 길은지의 05학번 세계관 정복!

길은지 언니처럼 깔쌈하게!

BY김하늘2021.10.25
대체 2005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길은지는 이렇게나 매력적인가? TTL카드 할인 받아 조조할인 영화 2천원에 본 적 없는 MZ세대라고 OTL하지 말지어다. 길은지 언니처럼 깔쌈한 워너비가 되려면 알아야 할 2005년 핫 트렌드.    
 
 

롤모델은 이효리, 길건, 렉시

▶ 길은지의 길은 길건의 길!
밀리오레 걸스힙합 댄스퀸 길은지의 모티브가 된 길건은 이효리의 '10 minutes'과 'Hey Girl'이 전국을 흔들 당시 '이효리 춤 선생'으로 화제가 된 댄서 출신 가수다. 아디다스 트랙 팬츠, 스포츠 브라에 그물 니트, 캡모자는 길건의 시그니처 스타일. 대표곡은 '흔들어 봐'로 〈나 혼자 산다〉에서 길은지가 팬들과 춤으로 소통할 때 BGM으로 쓰였다.          
 
▶ 렉시 이즈 럭셔리 섹시, 유노?  
피식대학 '05학번 is Back'에서 '렉시'가 누군지 모른다는 요즘 애 민수에게 길은지는 말한다. "럭셔리 섹시, 렉시 몰라?!" YG 패밀리의 센 누나 렉시는 싸이가 피처링한 노래 '애송이'로 전성기를 누렸는데, 이때 전국에 대유행시킨 것이 쥬시 꾸뛰르의 벨벳 추리닝이다. 당시 언니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벨벳 추리닝을 옷장에 들였는데, 모든 유행이 다 그러했듯 모두가 쥬시 꾸뛰르를 입었던 것은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엔 st가 가득했으므로.  
 
 

뽀대지존 힙합 패션  

미니멀리즘 따윈 지난 세기에 버린 2000년대 초 패션은 무조건 화려하고 과해야 제맛이었다. 대표적인 예로 그 시절 잘 나가는 언니 오빠들은 하나같이 트루릴리전을 입었다. 100m 밖에서도 굵은 스티치가 눈에 들어오는 그 청바지 말이다. 옷에 박힌 브랜드명은 큐빅 장식으로 최대한 크게 티를 내야 했고, 버스손잡이 같은 후프링과 화려한 본더치 모자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아이템이었다. 티셔츠도 짧고 바지 밑위도 짧아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바지를 추키는 게 일이던 시절이다 .  
 
 

놀토는 즐거워

주 5일 근무와 등교가 정착되기 이전의 2000년대에 '놀토'는 애 어른 할 것 없이 기다리던 날이었다. 길은지 언니는 '놀토'를 몹시 사랑하는 캐릭터. 화려하게 치장한 후 '준코'에 가서 어김없이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을 즐기고, 홍대 길바닥에서 카프리를 '빨아삐리뽀' 하며, 놀이터 등지에서 춤의 축제를 연다. 본인피셜 소주보다는 조니워커 블루를 좋아하고, 흡연을 하지만 '겉담'을 한다는 길은지. 한 마디로 센 척 똥폼의 결정체다.  
 
 

오ㄴr전 깔쌈한 이 말투 무엇?

언니가 좋아하는 표현은 "오나전"과 "깔쌈하다"이다. 21세기 초 인터넷 게시판에서 '완전'을 빠르게 쓰려다 생긴 오타에서 비롯된 '오나전'을 거의 모든 문장에 쓴다. "오늘 날씨 오나전 짱이다", "오나전 얼탱 없다" 같은 식. "깔쌈하다"는 '멋지다', '쌈박하다', '깔끔하고 쌈박하다'란 의미. '멋지다'의 경상도 방언으로 국어사전에 등록돼 있기도 하며 비슷한 단어로는 쌈디가 애용하는 '까리하다'가 있다. 언니는 말과 말 사이에 공간이 생길 때 "막 이래"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널 기억해, UCC 스타  

길은지 언니는 유튜브가 아니라 UCC 영상을 만든다. 인터넷 '누리꾼'이 직접 만든 영상 창작물을 의미하는 User Created Contents. 자세한 설명은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온 '야자 립싱크' 주인공들로 대신한다.    
 
 

밀리오레 댄스퀸은 어떻게 춤을 추나?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걸스힙합. 길은지 언니가 말하는 2000년대 댄스의 특징은 3가지이다. 큰 웨이브, 격렬한 털기, 확실한 엔딩 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