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탈퇴 17만명? 쿠팡에 등돌리는 소비자들, 이유가 뭘까?
착취 기업 쿠팡은 불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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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쿠팡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간 문제가 됐던 쿠팡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책임회피식 대응 등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화재 당일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쿠팡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고 발표한 것도 성난 여론에 불을 지폈다. 김 의장 측은 주주총회를 통해 의결된 사안이라고 해명했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의식한 꼼수 사임이라는 지적이 계속된다.
이어 최근 쿠팡이츠에서 일명 ‘새우튀김 갑질 논란’이 터지며 쿠팡을 둘러싼 논란은 거세졌다. ‘새우튀김’ 사건은 새우튀김을 환불해 달라는 고객의 지속적인 항의와 배달 앱 ‘쿠팡이츠’의 압박에 고통받던 김밥가게 업주가 뇌출혈로 사망한 일이다. 유족 측은 “어머니가 쓰러진 뒤 법적 대응 한다고 했을 땐 별말 없던 쿠팡이츠가 언론에 보도되니 그제야 뒷수습하기 바쁘더라”고 울분을 토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쿠팡 불매 운동’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쿠팡탈퇴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이 급증했으며, 지난 19일에는 해시태그 ‘쿠팡탈퇴’를 적은 트윗이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선점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쿠팡을 ‘무책임한 경영자에 더해진 비윤리적인 기업’이라 혹평한다. 소비자들의 쿠팡탈퇴 러시는 그동안 보여준 쿠팡의 형식적인 행태에서 비롯한다. 지난 1년간 쿠팡 배송과 물류센터 노동자 9명이 사망했는데, 쿠팡은 사과하기는 커녕 노동자 이슈를 회피하기만 했다는 거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가 쿠팡의 일부 물류센터에서 집단으로 감염되자 감염 원인을 외부로 돌리며 반발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쿠팡은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김동식 소방령의 유가족을 평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20일 “유가족들이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장례 절차가 끝난 뒤 유족들과 합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직 소방관 자녀를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이 역시 화재 발생 3일이 지나서야 단행한 대응이기에 논란이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급성장한 쿠팡의 ESG 경영이 미흡했음을 지적하며 “쿠팡엔 기업 규모에 맞는 책임 경영이 절실하다.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Credit
- 글 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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