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s

전남친, 전여친아 잘..지내니? 내 연애 추억까지 강제소환 SG워너비!

강제로 싸이월드 감성 자극하는 SG 워너비의 명곡에 얽힌 썰 푼다.

BY김지현2021.04.22

노래 잘하면 다 잘생겨 보이는 〈TIMELESS〉

SG 워너비 노래를 들으면 갑자기 고등학교 시절 생각이 난다. 당시 기숙학교를 다니던 나를 비롯한 여자애들이라면 다 한 번쯤은 다 그 선배를 몰래 짝사랑해보지 않은 적이 없을걸. 일명 중창단 에이스로 불리던 그 선배는 당시 유행하던 라디오에서 일반인 출연자 참가했고, 그가 라디오에서 부른 ‘TIMELESS’는 그야말로 우리 학교 교가보다 더 인지도 떡상한 노래가 되었다. 어쩜 살아가다 보면 한 번 이 노래를 우연히 들으면 생각난다. 복도에서 한 번 마주치기를 간절히 바라던 나의 그 고딩 시절. – 34세, 교사

 
 

이제 나를 좀 잊어주겠니 〈살다가〉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로 본다더니. 구 여친의 이야기가 딱 이 짝이었다. 정말 사랑했기에,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줬고,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도 진심으로 그녀가 잘되기를 바랐다.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그녀와 혹시나 마주칠 수 있겠지 생각했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3년 후 연락이 온 건 놀랍게도 얼마 전까지 그녀와 사귀던 남자.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네가 뭘 해줬고, 나는 이런 대접을 받은 사람이라며 내 얘기를 하고 다닌다고. 아름다운 내 추억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제는 과거의 망상에서 좀 벗어나서 진정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33세, 변호사
 
 

음소거를 부르는 〈라라라〉

‘놀면 뭐하니?’에 나오는 SG 워너비를 보며 추억을 소환하다가 강제로 TV를 끄는 순간이 있었으니, 바로 그게 ‘라라라’가 나올 때였다. 정말X100000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이제는 수치심마저 드는 노래. 술 먹으면 꼭 노래방을 가자고 하던 구 남친의 18번이었다. 노래를 곧잘 하던 그가 나에게 신청곡을 받았고 하필 내 입은 감히 ‘라라라’를 내뱉은 것. 술에 잔뜩 취한 구남친은 이내 노래를 신나게 부르기 시작했고, 이내 삑사리가 미친 듯이 나기 시작했다. 이석훈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는 ‘사랑해요 고마운 내 사랑’은 이 노래의 킬링 파트지만, 이제는 나를 죽이는 파트다. 하 정말 눈을 감을 수도 귀를 막을 수도 없는 짜릿한 사분 간의 지옥 같은 무대였다. – 30세, 마케터

 
 

강의실의 추억 〈바람만바람만〉

날리는 잎새에도 괴로워만 하던 고등학교 시절. 다니던 학원에서 유독 눈에 띄던 오빠가 있었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187cm라는 크기에 압도당하고 시원시원하게 웃는 미소에 또 한 번 반하게 되는 그런 선배. 학원에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그 선배의 소문을 듣고 어쩜 오빠는 노래도 잘 한다며 손뼉을 치던 순수하고 맹목적이던 그 시절. 어느 날 빈 강의실에서 들리던 그 선배의 ‘바람만 바람만’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고딩시절의 추억이 되었다. ‘바람만 바람만’ 뮤직비디오 속 한가인과 데니스 오의 데이트 장면을 보면 괜히 내가 설레고 그랬다. 나만 그랬나? – 32세,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