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뷰티계를 점령한 요즘의 비거니즘!
뷰티계를 점령한 요즘의 비거니즘. 나와 우리, 동물과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그린 컨슈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윤리적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추세다. 클린 뷰티, 에코 프렌들리, 비건을 필두로 하는 지속 가능한 화장품의 대중화는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셈이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
비건~ 어디까지 왔니?
」
특히 가치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는 이 흐름을 적극 견인했다.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친환경에 가까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고 싶어 하는 그들의 성향은 뷰티 소비 패턴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친자연주의나 클린 뷰티에서 더 나아간 ‘비건(Vegan)’이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비건은 동물성 성분이 포함된 그 어떠한 제품도 소비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럼 우리에게 친숙한 채식과 동의어냐고? 엄밀히 말하면 비슷한 개념이지만 채식은 섭취와 관련된 부분으로 한정된다. 그에 반해 비건은 동물에게서 착취한 어떤 것도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삶의 취향과 편의에 따라 선택적 비거니즘을 취하는 부류들을 ‘비건 지향’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비거니즘이 확산되면서 바르는 영역까지 비건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어웨어 by 아모레퍼시픽


글로오아시스


프로젝트 코랄

어드밴스드 무기자차 선 spf50+ PA++++ 2만7천9백원.
멜릭서

비건 립 버터 레드벨벳 & 아가베 각각 1만2천원.
베이지크

디어달리아

쏘두위

비건 오일풀링 마우스 워시 9천9백원.
「
기존의 클린 뷰티가 유해 성분을 배제했다거나 저자극을 강조해왔다면 비건 뷰티 브랜드는 규정 자체가 넘사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의 한국비건인증원을 비롯해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국제동물권리단체인 미국 페타(PETA), 프랑스 이브(EVE) 비건 인증 기관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만 ‘비건’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 그럼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점 하나, 이렇게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는 게 윤리적 가치관이나 지구 환경을 위해 옳은 행동인 건 알겠지만 과연 우리 피부에는 이로울까? 흥행 예감! 비건 뷰티 어벤져스
」“일반 기능성에 비해 제품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겠지만 대부분의 비건 브랜드는 마케팅적인 면보다 새로운 성분 배합 기술과 안정성, 보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요. 일반 화장품 원료 사용의 제한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차별화가 브랜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진정성을 담아 공들일 수 밖에 없는 거예요. 그 정도면 제품력은 보장할 수 있는 거죠.” 한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그런가 하면 비건의 거센 열풍에 대해 냉정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비건의 대전제는 윤리 의식의 반영이고, 무고한 동물이 희생되면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데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상업적인 뷰티 브랜드로서는 굉장히 까다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에요. 느낌 충만한 비건 갬성을 좋아하는 MZ 힙스터들을 만족시키자니 고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압박이 있을 테고, 소위 말하는 ‘의미’는 따지지만 진심이 담긴 가치 있는 화장품에 얼마나 지갑을 열지는 또 다른 문제니까요. 향후 비건 뷰티 카테고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접점을 찾아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나와 모두를 위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엔 생산자와 소비자 쌍방의 케미가 요구되는 셈이다.
로마

데일리 컨디셔너 각각 4만4천원, 2만8천원.
오드리앤영

아이 라이크 시카 바이옴 세럼 3만2천원.
우리도 ‘비건’ 있어요!




알보우


플리프

(위부터)시카 알로에 밸런싱 & 카밍 올인원 각각 3만1천원.
허블룸

(위부터)콤부차 플랜트바이오 세럼&토너 각각 4만3천원, 2만6천원.
「
찐 비건인지 아닌지를 가장 쉽고 정확하게 구별하는 방법은 공식 인증 기관의 마크 여부에 있다. 이거 비건일까, 아닐까?
」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 기관. 원재료 단계에서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타사에 의뢰한 형태의 위탁 테스트도 전면 금지한다.

미국의 비영리단체로 동물 사료, 동물실험을 배제해야 인증 마크를 받을 수 있다. 로고만 봐도 쉽게 비건 제품임을 알수 있도록 로고를 디자인했다.

프랑스 비건 협회가 설립한 인증 단체로 살아 있는 혹은 죽은 동물까지 축산, 도축, 사냥 및 낚시로 채취한 그 어떠한 성분도 불허한 제품임을 인증한다.

화장품업계의 대표적 실험 동물인 토끼 형상을 본뜬 리핑 버니 라벨은 완제품, 원료, 합성 원료 모두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프리 제품임을 인증한다.

제1회 유럽 베지테리언 회의에서 첫선을 보인 인증 단체. 제품 생산 주기마다 성분 검사를 까다롭게 진행하며, 원재료에 들어가는 첨가물의 원산지까지 확인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조직. 동물성 원료 사용 금지는 기본이고, 부산물 및 파생물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는 엄격한 원칙을 갖고 있다.
Credit
- editor 정유진
- photo by Getty Images(인물)/ 최성욱(제품)
- photo by 각 브랜드(나머지) advice 임새미(피몽쉐 마케팅팀 팀장)
- photo by 허수영(디어달리아 홍보팀 팀장)/ 현지윤(멜릭서 브랜드 마케팅 대리)
- reference book <지속 가능한 삶 비건 지향>(팜파스)
- reference book <축소주의자가 되기로 했다>(카멜북스)
- assistant 박지윤/ 박민수
- art designer 조예슬
- digital designer 김희진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
이 기사도 흥미로우실 거예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코스모폴리탄의 최신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