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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힙한 막걸리 봤어?

세상에 똑같은 막걸리는 없다! 맛과 멋을 모두 담아 빚은 가장 트렌디한 막걸리 8병.

BYCOSMOPOLITAN2021.03.27
 

동강주조, 얼떨결에

강원도 영월의 신생 양조장 동강주조의 스파클링 막걸리 ‘얼떨결에’. 시원한 민트 컬러로 강원도 영월에 흐르는 동강을 표현했고, ‘부담 없이 무의식적으로 마실 수 있는 음료술’이라는 콘셉트로 제품명을 지었다. 재료는 국내산 쌀과 정제수, 정제 효소, 효모, 젖산, 기타 과당, 곡자. 저온 발효로 12일 이상 발효·숙성 과정을 거치며 이양주로 빚는다. 현재 ‘얼떨결에’, ‘얼떨결에 다크퍼플’, ‘얼떨결에 다크옐로’ 3종을 생산하고 있는데, 코스터에 전용 잔까지 제작해 눈길을 끈다. 라이트한 보디감의 스파클링 막걸리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 용량 920ml, 알코올 도수 6도이며 가격은 7천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패키지의 청량한 민트 컬러만 봐도 시원한 바다가 떠오른다. 삼척이나 강릉 등 동해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얼떨결에’와 함께하자. 
어울리는 안주 막걸리지만 전용 잔과 코스터가 구비돼 있어 마치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 든다. 바삭하게 구운 황태구이나 노가리를 추천!
 
 

서울양조장, 서울막걸리

‘서울’의 이름을 단 양조장과 막걸리가 탄생했다. 우유병을 연상시키는 심플한 외관에 크라운 캡을 썼으며, 남산과 한강, 태양, 서울을 상징하는 로고가 들어갔다. 병에 담긴 뽀얀 막걸리는 직접 띄운 설화곡과 김제 찹쌀, 보은 맵쌀로 다섯 번 빚어낸 오양주 방식으로 정성껏 담갔다. 또한 직접 제작한 유리 주병인 디켄터에 따라 마시는 방법을 제안하며 다른 막걸리와 차별화를 둔 점이 신의 한 수. 디켄터에 따라 마시는 이유는 술을 따르는 과정에서 막걸리가 산소와 접합했을 때 쌀이 품은 과실 향이 더욱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디켄터에 막걸리 윗부분의 맑은 술을 먼저 따르고, 그 다음에 남아 있는 아랫부분의 걸죽한 흰 술을 따른 뒤 음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알코올 도수는 7.5도이며 가격은 1만2천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서울막걸리’와 디켄터가 필수다. 디켄터에 따른 막걸리 한 잔으로 분위기 전환 가능! 
어울리는 안주 부드러운 생크림 케이크, 마스카포네 치즈 스프레드와 바게트가 잘 어울릴 것.  
 
 

같이양조장, 연희팔각

한국전통주 연구소 산하 공방에서 5년 넘게 전통주 항아리를 빚고 관리해온 최우택 대표가 연희동에 오픈한 신생 양조장, 같이양조장은 ‘같이’라는 이름처럼 같이(together)의 가치(value)를 지향한다. 더불어 외국인 학교, 차이나타운, 고급 주택가 등이 공존하는 연희동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연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칵테일 모히토를 재해석해 민트를 넣어 만든 ‘연희민트’, 벨기에 람빅(Lambic)을 콘셉트로 매화를 넣어 만든 ‘연희매화’ 등 이색 막걸리가 그의 손길에서 탄생하고 있다. ‘연희팔각’은 동유럽·지중해 지역 국가의 전통주인 우조, 라키, 삼부카를 한국 전통주 스타일로 표현했으며 진양주를 기반으로 팔각을 넣어 만들었다. 가격은 1만1천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새로운 맛에 호기심이 많은 ‘술잘알’들, 술 빚기 고수의 손맛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 
어울리는 안주 ‘연희팔각’은 불 맛 가득한 중식 요리, ‘연희페퍼’는 탄산수와 민트 잎을 넣고 칵테일로 만들어 나초와 치즈 소스를 곁들여보자.
 
 

한강주조, 나루생막걸리

서울 성수동에 자리 잡은 젊은 양조장 한강주조의 막걸리로 ‘나루생막걸리’의 ‘나루’는 나루터에서 나온 말이다. 사람들이 모여 강 이남과 이북을 오가던 곳이었던 나루터의 역할이 술에 고스란히 담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진짜 서울 막걸리’라는 콘셉트로  빠르게 인지도를 넓혀가는 한강주조의 막걸리는 서울 강서구에서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되는 경복궁쌀을 사용하며 무감미료 막걸리를 표방한다. 일반 막걸리보다 쌀 함유량이 높아 쌀의 부드러운 맛과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6도로 적당한 곡물의 단맛을 지녔고, 목 넘김도 편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편하게 마시기 좋다. 가격은 935ml 7천원대.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한강에서 데이트할 때 즐기기 좋은 막걸리. 신맛이 적고 부드러워 편안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한몫할 것!  
어울리는 안주 손에 들고 간편하게 먹기 좋은 케사디야 또는 피자와 케미 폭발!
 
 

막걸린, 흥흥흥쌀막걸리

제주시 조천읍에 자리 잡은 마이크로 양조장, 막걸린의 대표 제품. 레트로한 감성의 디자인과 ‘흥흥흥쌀막걸리’라는 제품명이 매력적이다. 네이밍의 부제는 “흥이 멈추질 않아”로, 막걸리를 마시면서 흥이 나고 흥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옛 어른들이 주전자에 담아 마시던 막걸리의 진한 맛을 추구했으며 친환경 쌀과 누룩, 제주삼다수를 사용해 빚었다. 단맛이 적고 적당한 산미에 보디감은 묵직한 편이며, 물 좋은 제주도의 미네랄리티를 느낄 수 있다. 현재 ‘흥흥흥꿀막걸리’도 판매하고 있는데, 적당한 단맛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소량 생산되는 수제 생막걸리로 제주도에서만 판매하며 도수는 10도다. 가격은 300ml 7천원, 500ml 1만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제주도에서만 구할 수 있는 막걸리라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막걸리 덕후’에게는 필수 코스! 양조장이 제주공항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라 방문해볼 만하다.  
어울리는 안주 ‘물맛은 술맛’이라는 느낌이 절로 드는 막걸리다. 제주도의 싱싱한 회와 함께 즐겨보자.
 
 

마셥양조, 마셥! 라이스사이더

마셥양조는 성수동에 새롭게 자리 잡은 마이크로 양조장으로,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양조 기법과 새로운 재료를 한국 술에 ‘Mashup’해보자는 의미로 ‘Mashup Brewing’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곳은 명절에 온 가족이 화합하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은 ‘화합’, 양조장이 자리 잡은 성수동의 이름을 딴 ‘성수’와 ‘성수 스위트’, 핼러윈데이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매쉬업펌킨스’ 등 재밌는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인다. 올 1월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 ‘마셥!라이스사이더’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와 협업해 디자인한 레이블에 ‘용서’와 ‘사과’의 앞글자를 딴 ‘용사’를 표현했으며 전통적인 관념에 현대적 해석을 더했다. 사과를 발효해 만든 과실주인 사이더를 모티브로 양조 과정에 사이더 효모와 사과 과즙을 넣어 만든 것이 포인트다. 알코올 도수는 6.5도, 용량은 1000ml이며 가격은 5천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높은 도수나 묵직한 보디감, 가양주 스타일의 막걸리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추천! 또한 주량이 세지 않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을 선호한다면 잘 맞을 것. 
어울리는 안주 과일을 올려낸 오픈 샌드위치나 카나페 같은 가벼운 안주.
 
 

육점팔양조장, 육점팔막걸리

육정팔양조장은 신사동에 새롭게 오픈한 마이크로 양조장이다. 신사동 강남시장 상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으며 공간 크기가 딱 6.8평이라 양조장 이름도, 막걸리 이름도 ‘육점팔’로 지었다. 바에 자리 잡고 앉으면 미니멀한 디자인의 유리병이 눈앞에 놓이는데, 레이블이 없는 누디한 막걸리다. 투명한 병에 투과돼 보이는 단아한 미색 컬러의 술색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육점팔막걸리’는 찹쌀 고두밥과 누룩을 물에 숙성시켰다 여과해 사용하는 수곡으로 한번에 빚는 단양주다. 알코올 발효가 끝나기 전 술을 병에 담아, 발효 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병 안에 가두는 방식으로 천연 탄산을 생성했다. 막걸리병을 오픈하면 아주 경쾌한 탄산이 병을 타고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적당한 당도, 단양주 특유의 산미, 청량감, 탄산 등이 경쾌하게 어우러진다. 가격은 9천9백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어서 와, 양조장 데이트는 처음이지? 육점팔양조장에는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작은 바가 준비돼 있어 이색 데이트 장소로도 적합하다. 안주는 따로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 
어울리는 안주 탄산 가득, 청량감, 산미까지 갖춰 음식 매칭이 용이한 막걸리다. 지금 딱 떠오르는 안주는 양념치킨이나 닭강정.
 
 

디오케이브루어리, 디오케이막걸리

서울 수유동에서 출발한 젊은 양조장 디오케이브루어리는 석류와 히비스커스를 쓴 ‘걍즐겨‘, 레몬과 라임, 홍차를 넣은 ‘뉴트로’ 막걸리 등 다양한 부재료를 넣은 실험적인 막걸리를 선보여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디오케이막걸리’는 ‘누구나 음용하기 편하고, 좋은 맛과 향을 남기는 기본에 충실한 막걸리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전통 누룩과 효모의 비율, 적정 발효 온도, 멥쌀과 찹쌀의 비율을 바꾸어가며 연구해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으며, 밑술에 두 번 덧술 작업을 거쳐 잘 익은 참외와 멜론의 싱그러운 풍미를 더했다. 세워져 있는 술독(DOK)을 연상할 수 있도록 외관을 디자인했으며, 기본에 집중한 막걸리라는 콘셉트를 살려 심플함을 강조했다. 달달함이 일품인 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는 6도다. 대용량 1000ml로 판매되며 가격은 7천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이라 크게 부담이 없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홈파티에 즐길 막걸리를 찾는다면 딱이다. 하지만 달콤함에 쉽게 취해버릴 수 있으니 주의! 
어울리는 안주 잘 익은 멜론 같은 과일 향과 함께 쌀의 고소한 향이 두루 이어진다. 바게트에 하몽을 올려서 한입 베어 물고 막걸리를 한잔 쭉~ 털어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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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지현
  • art designer 김지은
  • photo by 최성욱
  • advice 이지민(전통주 비즈니스 플랫폼 ‘대동여주도(酒)’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