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BTS의 거침없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바로 어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지난해 8월에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음원이 ‘베스트/듀오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것. 더불어 함께 후보에 오른 아티스트는 두아 리파,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나란히 했다. 또한 BTS에게 이번 시상식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모든 뮤지션과 아티스트의 꿈의 무대인 〈그래미 어워드〉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아시아 가수’라는 것. K-국민의 자부심, 어깨 으쓱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비록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아쉽게도 ‘레인 온 미(Rain On Me)’를 부른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수상의 영광이 갔지만, 멤버들은 내년에 실제 무대에 설 수 있길 바란다며 감회를 전했다.
“수상 불발이라고 나온 기사들을 몇 개 봤는데, 불발이긴 하지만 불발은 아니예요. 노미가 처음으로 된 거에요. 단독 노미네이션에 단독 퍼포먼스를 처음 한 겁니다. 우리 긍정적인 측면을 보자고요.” 3월 15일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이후, BTS의 리더 RM이 전한 말이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단독 퍼포먼스를 선보인 BTS의 ‘다이너마이트’ 무대는 평소보다 조금 더 특별했다. 국내에서 사전 녹화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미 어워드〉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와 BTS 7명의 멤버 전원이 가득 채웠다. 또한 시상식의 상징인 ‘그라모폰’을 배경으로 시작해 포토월, 그리고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현장감 있게 이어지는 무대는 우리의 눈을 더욱더 다채롭게 만든 것. 그중에서도 가장 빛난 것은 BTS의 멤버들이지만 말이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RM은 “그래미 어워즈는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시상식이다. 단독 퍼포먼스도 하고 싶고, 노미네이션도 되고 상도 받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어 이들의 무대가 더욱 의미있는 거 아닐까? 더불어 내년 〈그래미 어워드〉의 수상을 또 한번 기대해보면 좋을듯 하다. 대중뿐만 아니라 K-아미를 비롯한 글로벌 아미들의 간절한 바램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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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제친 베스트/듀오 퍼포먼스 수상의 주인공?
BTS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에도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레인 온 미’는 두 아티스트가 지난해 5월에 발매한 앨범 중, 선 공개된 곡으로 화제가 됐으며,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등극하며 BTS 못지않은 인기를 얻은 것. 수상의 소식을 전해 들은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Congratulations Queen”이라고 레이디 가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