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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성분 중, 레티놀과 상극인 건 AHA와 BHA다.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스케일링을 돕는 위의 성분은 레티놀과 만나면 홍조와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 오케릭 박사는 함께 쓰는 것 외에도 레티놀 화장품 사용을 시작하기 일주일에서 열흘 전부터는 이러한 제품의 사용을 반드시 중지하라고 조언한다. 그럼 대체 언제까지 각질 제거를 할 수 없냐고? 피부가 레티놀 화장품에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하는 약 4~6주 이후부터는 제품을 한 번에 하나씩 더해가도 괜찮다. 다른 활성 성분과의 케미부터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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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에는 일주일에 하루만 레티놀을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하세요. 그런 다음 두 번째 주에는 한 주에 두 번, 세 번째 주에는 한 주에 세 번, 이런 식으로 늘려가세요”라고 피부과 전문의 엘리스 러브 박사는 설명한다. 목표는 염증 없이 사용 횟수를 늘려 밤마다 매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단, 초예민보스 피부라 일주일 단위로 사용량을 늘릴 수 없다면? “소량의 레티놀이라도 아예 바르지 않는 것보다는 나아요. 안티에이징 효과에 이만한 제품은 없으니까요.” ‘이렇게 조금 바르는 게 과연 효과나 있을까?’ 싶을 만큼의 적은 사용 빈도일지라도 아예 바르지 않는 것보다는 피부에 훨씬 이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조금 느려도 서서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
」 조금은 느려도 서서히 적응시키는 방법을 숙지해두면 레티놀과 상극이었던 과민감 케미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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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시간대에 레티놀을 바르는 루틴에 돌입했다면 오전 시간대 스킨케어 매뉴얼에도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보통의 레티놀 함유 제품을 바르고 나면 피부에 갑자기 각질이 많이 올라오거나 건조함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레티놀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것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이런 상황을 대비해 아침에 바르는 보습제는 판테놀이나 비타민 E, 지방산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재정비해두면 좋다. 그야말로 밤 시간대에 바른 고기능성 레티놀로 인해 휘청거릴 수 있는 아침 피부를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 위에 나열한 성분은 자칫 쉽게 손상될 수 있는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고, 흐트러진 유·수분 밸런스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피부 세포가 건강한 상태로 세팅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낮이밤이 레티놀 테라피를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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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놀 사용 자체가 두렵다면 ‘단기 접촉’ 방식을 추천한다. 먼저 세안한 피부에 레티놀을 소량 바른다. 1시간 동안 방치한 뒤 얼굴을 한 번 더 씻어내고 저자극의 순한 모이스처라이저를 듬뿍 발라준다. ‘이럴 거면 대체 왜 발라?’ 싶을 수도 있다. 다만 첫날부터 조금씩 피부에 레티놀을 남겨두는 시간을 일주일 단위로 천천히 늘려가다 보면 이건 생각보다 꽤 효과적인 방법이다. 피부가 레티놀 성분에 적응하는 기간을 두면서 사용량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레티놀 후유증으로 꼽히는 피부가 따끔거리는 증상이나 울긋불긋해지는 홍반 등이 생기지 않는 가장 확실한 매뉴얼이기도 하니까! 따끔따끔, 신호가 오기 전에 씻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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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빵 사이에 딸기 잼을 얇게 바르는 것처럼 피부 위에 샌드위치를 만들듯 레티놀 제품을 바르는 것도 케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세안 후 순한 모이스처라이저를 얼굴 전체에 얇게 바른다. 그러고 나서 1~2분 정도 기다렸다가 레티놀을 한 겹 바른 다음 기다리지 말고 바로 앞서 발랐던 모이스처라이저를 또 한번 얇게 바르며 코팅해준다. 레티놀 제품 전후에 바르는 보습제는 고함량 레티놀 성분을 천천히 희석시키는 완충제 역할을 한다. 2주가량 지속적으로 이렇게 하면 아무리 연약한 피부일지라도 레티놀 성분을 충분히 견딜 만한 기초 체력이 길러질 것이다. 레티놀은 포개고 가둬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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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과 느슨해진 피부, 세로 모공 등 노안의 주범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신상 레티놀 화장품. Retinol Trea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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