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코로나19 시대에 모두가 힘들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 핫 스폿이 있다. 바로 피부과! 외출과 동시에 한 몸이 되는 마스크 때문에 트러블과는 담쌓은 피부 천재들도 때 아닌 트러블 리즈 시절에 탑승 중. 여기에 환절기까지 피부는 말 그대로 트러블 대환장 파티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평소 스킨케어 루틴을 재정비해야 할 때! 지금처럼 피부 컨디션이 핵노답일 때는 특별한 솔루션을 시도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케어법을 다시 한번 기억해 피부에 안 좋은 매운맛은 버리고 도움이 되는 순한 맛은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좋은 화장품을 찾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내 피부가 보내는 시그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주변 사람들의 말만 믿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이 문제. 아무리 좋은 약도 내 몸이 원치 않으면 무의미한 것처럼 화장품 역시 마찬가지. 화장품을 바꾼 뒤 피부가 뒤집히는 것 역시 내 피부가 지금 사용하는 제품을 못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다. 별거 아니라고 치부했던 염증이나 여드름이 알고 보면 평범한 트러블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the FIX 여드름과 친한 피부가 아니라면 화장품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은 네이버 지식인 말고 병원으로 직행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 우리 눈에는 다 똑같은 피부 문제아로 보이지만 정확한 솔루션을 따르기 위해서는 지금 생긴 트러블이 여드름인지, 염증 혹은 단순 피부염인지 확실한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물론 트러블 발생과 동시에 현재 사용하는 화장품 루틴 역시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눈인 일반인의 어쭙잖은 지식에 귀 기울여 쓸데없는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은 내 피부를 두 번 죽이는 일! 
 
 
이 행위가 얼마나 피부에 빅엿을 날리는지 몰랐다고? 안 그래도 하루에도 몇 번씩 초초초 예민해지는 피부에 지저분한 손을 수시로 대는 건 셀프 트러블을 야기하는 고속 열차에 탑승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또한 요즘에는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마스크 속 피부는 습한 입김과 땀, 노폐물, 피지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the FIX 첫째도 둘째도 클렌징에 온 힘을 쏟을 것! 에디터 역시 마스크 착용 후 턱 트러블로 한 달 동안 고생했는데, 이즈음 사용했던 아침 전용 클렌징 폼 대신 세정력이 뛰어난 일반 클렌징 폼으로 교체하고 성심성의껏 클렌징했더니 대박적! 피부 대참사가 놀랍게도 상당히 호전되는 걸 경험했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는 말의 슈퍼 파워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 것. 대신 압출 시기를 놓쳐 한껏 부풀어오른 화농성 여드름은 이유 막론하고 피부과를 방문해 염증 주사를 맞도록! 여드름 압출 후에는 지퍼락에 얼음을 넣고 마른 수건으로 감싸 염증 부위에 대고 마사지해주면 트러블 진정 효과가 탁월하다. 마지막으로 트러블 부위에 전용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라주면 부어오른 염증 부위가 한결 가라앉는 느낌. 물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나쁜 버릇은 하루빨리 고치는 것이 좋다. 영원히 포레버~.    
 
 
적어도 안티에이징 케어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레티놀 화장품’을 모를 리 만무! “레티놀은 각질 탈락의 속도를 높여 매끈 보들보들한 피부로 탈바꿈시킵니다.” 피부과 전문의 구용수 원장의 말처럼 레티놀은 분명 동안 피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재 피부 상태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레티놀 화장품을 사용하게 된다면 오히려 각질 탈락 과정이 피부 본연의 재생 주기를 추월하는 말잇못 상황이 될 수 있다.
the FIX 이제부터 수분 관리에 열일해야 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분 레이어링 스킬을 꼽자면, 히알루론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세럼을 바른 뒤 그 위에 시트 마스크 팩을 붙여 피부 안팎으로 영양분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기다린다. 그리고 이러한 수분 듀얼 루틴을 적어도 3일 이상 연속으로 해준다면 각질 부자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또한 피부 컨디션이 저 세상 바닥이라면 당분간 레티놀 성분의 화장품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해도 처음 2주간은 일주일에
두 번, 그다음은 세 번, 그 후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제품을 사용해 피부가 레티놀에 적응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울퉁불퉁한 귤 껍질이 아닌 깐 달걀처럼 매끈한 피부를 갖기 위해서는 각질 제거가 필수. 화장품 속 산성 성분은 피부 표면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묵은 각질을 탈락시켜 보들보들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기준치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거나 피부가 민감할 때 바르다 보면 피부 장벽을 무너트려 보호받아야 할 피부 속살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the FIX 각질 제거 후 피부에 울긋불긋한 꽃이 폈다면 조금이라도 자극을 주는 화장품 사용은 멀리할 것. 피부는 생각 이상으로 예민하고 까칠해 별거 아닌 나노 자극에도 놀랄지 모른다. 피부가 보내는 사소한 시그널을 무시한 채 원래 뷰티 루틴을 고수한다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대참사에 피부 갱생이 불가능할지도! 따라서 피부가 조금이라도 피로해진 것 같으면 심플한 뷰티 루틴에 돌입할 것. 코스모 추천은 클렌저, 모이스처라이저 그리고 비장의 무기인 바셀린! 다소 의아한 솔루션일지 모르겠지만 바셀린은 피부 회복을 도와 피부가 건강한 보호 장벽을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운다. 아침과 저녁, 모이스처라이저 사용 후 민감해진 부위에 바셀린을 아주 얇게 슬라이스(모공을 막지 않을 정도로)로 바르자. 그런 다음 우리가 할 일은? 어떤 루틴도 추가하지 말고 피부가 얼른 회복&재생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