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뜨거운 여름, 피부 온도 내리는 법

소란스럽기만 했던 여름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쿨링 매뉴얼 등판! 동안의 방해꾼, 열 노화 격파를 위한 데일리 케어부터 몸매 비수기일 때 꼭 필요한 냉각 시술, 집 나간 무기력한 멘탈도 강제 소환하는 등골 오싹한 납량 뷰티 테라피까지. 극한의 냉기가 선사할 별별 뷰티 팁!

BYCOSMOPOLITAN2020.08.10
 

#열노화비켜 #여름피부리셋

갑분쿨~ 피부 열 내리기
불볕더위와 숨 막히게 답답한 마스크 콤보로 피부 리듬은 그야말로 엉망진창! 연일 치솟는 기온과 습한 대기 역시 피부를 점점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간다. 특히 강한 자외선에 잠시라도 노출된 피부는 붉게 달아오르고 표면 온도도 급상승한다. 일반적으로 평균 체온은 36.5℃, 피부 평균 온도는 31~33℃가 정상인데 피부가 제대로 열 받았다면 순식간에 5~10℃ 이상 올라간다. 피부는 다른 어떤 요인보다 ‘열’에 민감하다. 그래서 평균 온도로 돌아가기 위해 땀을 배출하며 온도를 낮추기 시작하는데, 이때 피부에 여러 자극이 가해진다. 우선 피부가 열을 내뿜을 때 모세혈관이 확장되는데, 표면 온도는 더 높아지기 마련. 동시에 피지량이 급 늘어나면서 모공은 완전 개방, 탄력은 떨어지고 수분마저 급격히 증발되며 건조함이 동반된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상태! 더위와 자외선 등에 시달린 열 받은 피부가 노화 길만 걷게 되는 이유다. 피부를 식히는 첫 단계는 열기를 빼는 것. 단, 피부에 직접적으로 얼음을 올리거나 아이스 팩을 대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모세혈관이 파열 혹은 확장돼 얼굴의 붉은 기가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앞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열을 식히는 것도 금물! 그보다는 평소 쓰던 보습용 시트 마스크나 젤 텍스처의 크림을 미리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사용하는 게 피부 진정과 쿨링에 훨씬 더 효과적이다. 피부 온도만 정상으로 회복해도 흐트러진 피부 유·수분 균형이 서서히 맞춰지고 피부 재생의 기본인 턴오버 주기도 제자리를 찾게 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피부를 차갑게 식혀 열감을 없앤 뒤에는 피부 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 찌꺼기를 공략할 차례. 피부의 피로 물질 제거에 탁월한 항산화 제품이나 피부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마데카·판테놀 함유 보습제, 모공 속에 갇혀 배출되지 못한 각질이 원활하게 탈락할 수 있도록 돕는 필링제 등을 사용해 피부 리셋에 만전을 기할 것!
 

#서늘한냉기마사지

짜릿한 극저온 냉각 치료에 풍덩~
냉기 테라피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냉각 사우나! 크라이오테라피로 익숙한 이 치료법은 다이어트는 물론 염증 완화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질소를 활용한 2m 높이의 극저온 탱크에서 영하 100~140℃ 사이의 온도로 전신에 냉기를 쏘이는 방식이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정형외과나 물리치료실에서 사용하던 방법인데, 고강도로 훈련하는 운동선수의 치료에 효과가 높다고 입소문 나며 해외를 비롯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렇듯 온몸을 꽁꽁 얼릴 만큼의 차가운 자극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염증을 완화시키고, 6시간 후부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뮌헨 피부과 전문의 크리스티안 마르켈 박사를 비롯한 몇몇 전문가들은 이 치료법에 대해 회의적이다. “이러한 극저온 탱크에 대한 어떠한 과학적 연구도 없고, 입증된 효과도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우나를 다녀오면 일시적으로 개운함을 느끼는 것처럼 차가운 자극의 냉기 사우나 역시 피로한 몸에 활기를 주고 컨디션이 좋아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거죠. 특별히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기보다는요.”
 

#극저온냉각토닝

얼굴에도 크라이오 페이셜 테라피를?
전신 케어에만 국한됐던 크라이오테라피를 얼굴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이미 미국과 독일에서는 ‘저온 치료 디바이스’라는 요법의 페이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독일의 한 피부과에서는 진공청소기와 비슷한 장치로 얼굴 위에 영하 180℃의 질소 증기를 뿜어내는 관리를 도입하기도 했고 국내 역시 일부 크라이오 전문 센터에서 영하 196℃의 액화 질소를 이용한 냉각 치료를 선보이고 있다. 약 5분간 액화 질소를 피부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가스 분무가 안개 미스트처럼 얼굴에 닿아 자극이 없는 게 장점. 이러한 저온 노출 치료는 피부 세포의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해 눈 밑의 자글자글한 부채 주름이나 입가∙팔자 주름을 예방하고 여드름 피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완화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얼굴은 특히나 예민해 냉각 케어가 위험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울 수 있겠지만 시술 시간이 5분도 채 안 되고 실질적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 에디터의 경험담을 풀어보자면 피부 온도가 급격히 차가워지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것도 아주 잠깐, 오히려 피부 톤이 맑아지고 뾰루지가 났던 부위의 가려움, 붉어짐 같은 증상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독일을 비롯해 아시아권에서도 크라이오 페이셜 케어가 빨리 보편화되기를 기대할 만큼 결과는 10점 만점에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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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Write 아네 뷔스트만(Anne Wustmann)
  • / 로렌 발사모(Lauren Balsamo)
  • Editor 정유진
  • Photo by Snapper Images
  • Reference book <체온 1도>(다온북스)
  • Digital Design 온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