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밍고 튜브와 자줏빛 프릴 수영복, 흑진주처럼 빛나는 잘 구워진(?) 어깨까지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어우러지는 발리 여행 인증샷! 굵은 리본이 포인트인 깔끔한 디자인의 라피아햇을 선택해 소녀 감성을 한 스푼 더했다. 혹시, 어디 동화 주인공이세요?
「 린다G 이효리 @hyoleehyolee
」 사진의 캡션은 ‘sunny jeju^^’. 햇빛 가득한 모래사장, 노란 서퍼 팬츠와 흰 티셔츠, 와인 한 잔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제주 생활을 담았다. 여기에 스포티한 선 캡을 써도 좋았겠지만 라피아 소재의 부드러운 버킷햇을 푹 눌러 쓰는 걸로 내추럴한 느낌을 배가했다.
진정한 청량미란 이런 것?! 평범한 모자 끈 대신 크로쉐 재질의 리본 끈이 달린 디자인을 선택한 게 신의 한 수. 옷에 그려진 잔 꽃무늬와 라피아, 크로쉐 등 자연주의 모티프들을 모아 수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룩이 완성됐다. 창가로 쏟아지는 햇살까지 화보 같은 순간 포착!
라피아햇은 청순하다는 편견은 그만. 소년미 물씬 풍기는 코디도 가능하다는 걸 산다라박이 보여준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하와이안 셔츠에 로고가 크게 새겨진 독특한 모자를 매치한 통통 튀는 센스 덕분에 왠지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이 떠오르는 건 나만 그런가? JW앤더슨의 캡 백을 크로스로 멘 덕분에 모자가 가방인지 가방이 모자인지 착시마저 느껴지는, 세상 발랄한 장난꾸러기 룩.
블랙 컬러의 롱 드레스에 흰 샌들을 매치한, 깔끔하지만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옷차림에 라피아햇을 툭 걸쳤더니 당장 휴양지로 달려가도 손색없는 바캉스 룩으로 거듭났다. 테라스 바깥으로 보이는 그린과 라피아 소재의 조화는 두말하면 입 아플 뿐!
럭키슈에뜨 와이드 브림드 라피아 햇 9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