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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임영웅

이제는 친숙한 <미스터트롯>의 임영웅이 아닌, 조금은 낯설지만 청량한 임영웅의 얼굴을 마주하다.

BYCOSMOPOLITAN2020.06.19
 
 
티셔츠 4만5천원 마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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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폭염을 기록한 오늘, 코스모와 함께했어요. 간만의 휴일인데 쉬지 못해 아쉽진 않아요?
스케줄이 많은 와중에 한 재미있고 신기한 촬영이라 저 역시 즐겼어요. 사실 지금이야 이런 촬영을 하지, 나중에도 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광고나 화보 촬영은 재미있어요. 늘 이런 스케줄이었으면 할 정도로요.


오늘 촬영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임영웅의 새로운 모습을 찾는 것이 미션이었는데 어색해하지 않고 잘하더라고요. 숨겨놓은 끼가 많나 봐요.
에이~ 그냥 원래 제 모습이에요. 하하하.


요즘 많은 스케줄을 소화 중인데 영웅 씨가 체감하는 일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끝나고 한시도 쉴 틈 없이 움직였던 것 같아요. ‘이것이 〈미스터트롯〉 진의 삶인가?’ 할 정도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날들이 매일 펼쳐지고 있죠. 사실 프로그램 초기에는 녹화가 익숙지 않아 힘들었어요. 그래도 그간의 경연을 통해 쌓은 무대 경험과 자기 관리 덕에 지금의 바쁜 삶을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한 프로그램에서 영탁 씨가 “잠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요즘 정말 행복하다.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했어요.
저 역시 그래요. 이렇게 힘든 와중에도 예전을 생각하면 행복하고 감사해 다시 열심히 하게 돼요.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죠. 영탁·민호 형 모두 같은 마음일 거예요.


그래도 체력적·정신적으로 힘든 순간이 올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풀곤 해요?
‘그래, 지금 내가 행복한 거지’ 하는 생각도 한계가 오더라고요. 그럴 때 마침 스케줄의 틈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은 틈이 날 때마다 거의 매일 축구를 해요. 축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죠.
 
티셔츠 4만5천원, 데님 팬츠 8만9천원 모두 마크엠. 모자 7만2천원 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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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출연 전과 후를 비교해 소소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뭔가요?
노래할 때 집중도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자그마한 컨디션 변화 하나에도 예민해졌달까요. 보통은 〈미스터트롯〉에서 본 모습을 원할 테니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죠.


많은 사람이 임영웅의 트로트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생각해본 적 있어요?
저도 의문입니다. 하하. 다만 조금 더 진솔하게, 조금 더 말하듯이 노래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잘 알진 못하지만 영웅 씨의 노래는 기존 트로트와 다른 담백함과 편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스타일을 갈구했던 이들의 목마름을 채워준 것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칫 부담스러운 스타일이었다면 진작에 떨어졌을지도 모르죠. 다행히 시청자들의 기대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노린 것은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됐네요.


트로트의 매력은 뭘까요?
솔직함 그리고 가사 전달이 가장 빠른 장르라는 점이죠. 직설적으로 가사가 확 들어오거든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요. 그 진솔함이 바로 트로트의 매력인 것 같아요.


임영웅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커피…? 하하. 제가 모델이어서가 아니라 커피는 늘 곁에 두고 매일 먹어야 해요. 누가 달라고 해도 절대 주지 않을 만큼 좋아하거든요.


지금 영웅이라는 이름 그대로 삶이 따라가고 있어요.  영웅 씨가 그리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냥 평범해요. 누구나 임영웅이라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쟤는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야’라는 말이 나왔으면 해요. 사실 가수가 노래 잘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미스터트롯〉 우승으로 입증한 것 아닐까요?
정말 감사하게도 인정받았지만 거기서 만족하고 끝내면 안 되겠죠. 더 많은 분께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친구는 노래 잘하는 가수다’ 하고 인정해주시는 그날까지, 그리고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야죠.
 
셔츠 10만9천원 아비쏘. 쇼츠 61만8천원 골든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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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진행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전국 투어 콘서트가 또 한번 미뤄졌지만 연습은 계속하고 있다고요.
경연 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어요. 경연 때 했던 안무나 동선 등은 솔직히 거의 다 까먹은 상태거든요. 경연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 조금씩 연습하고 있어요.


이번 무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도 있어요?
울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그게 연습으로 가능해요?
불가능할 것 같아요. 하하. 최근에 친구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는데 ‘설마 울지 않겠지’ 했는데 역시나 울고 있더라고요. 확실히 집중력이 달라졌어요. 감성적인 노래를 하면 여지 없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콘서트 때도 이왕이면 노래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 연습하고 있어요.


한층 더 성장한 임영웅이 되기 위해선 무엇이 보완돼야 할까요?
뭐든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성향은 좀 덜어내도 될 것 같아요. 어떤 노래든 완벽한 숙지는 물론 완벽하게 감정을 파악했을 때만 하려고 해요. 그래서 순발력 있게 해야 하는 상황은 좀 힘들 때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 신청곡을 받으면 바로 불러야 하잖아요. 그럴 때 좀 더 유쾌하고 기분 좋게 부를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조금은 비웠으면 하죠.


반대로 채우고 싶은 것도 있어요?
댄스? 하하. 솔직히 저는 하고 싶지 않지만 많은 분이 원하시니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면 연습 시간을 채워야겠죠.


또 다른 도전을 꿈꾸기도 하나요?
평소 재즈를 즐겨 듣는데 특히 마이클 부블레를 좋아해요. 프랭크 시내트라 등의 곡을 리메이크했는데 아줌마 팬들이 많기로도 유명하대요.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그의 노래를 커버하거나 리메이크 앨범을 내는 데에 욕심이 좀 있어요.


다음엔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까요?
〈미스터트롯〉에서 잔잔한 노래를 많이 했죠. 최근 낸 신곡도 발라드였다면 다음 곡은 좀 더 신나게 놀 수 있는 노래가 될 듯해요. 〈미스터트롯〉 출연 전엔 발라드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땐 댄스 있나요?
하하하. 고려는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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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Freelance Editor Jang Yun Jin
  • Photographer Yoon Song Yi
  • Stylist 박선영
  • Hair 이에녹
  • Makeup 이준성
  • Digital Design 조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