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몸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속옷, TAXTE

민낯으로 거울 앞에 선 당신의 몸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그 몸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드는 건 디자이너의 몫으로 남겨둬도 좋다.

BYCOSMOPOLITAN2020.03.18
 

TAXTE

속옷으로 예쁜 몸에 대한 생각을 바꿔보고 싶어요. -박아름
 
톱, 팬츠 각각 7만9천원 모두 자라. 반지 13만8천원 드와떼. 귀고리 4만5천원 프루타.

톱, 팬츠 각각 7만9천원 모두 자라. 반지 13만8천원 드와떼. 귀고리 4만5천원 프루타.

비주얼만 보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인가 했어요.
네덜란드에 있는 사진가 친구와 그곳에서 활동하는 퍼포머를 모델로 비주얼을 만들었어요. 일상적인 스토리가 녹아 있는 장면들을 포착했죠.


광고 홍보를 전공한 걸로 알고 있어요. 속옷 디자인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어린 시절의 전 한국에서 사춘기를 보낸 여자들이 흔히 겪는 경험을 하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였어요. 제 몸에 자신이 없었죠. 그런데 잘 맞는 속옷을 입어보고 안도감을 느끼고 난 후  그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이 있는 해외 속옷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했죠.


그렇게 디자인까지 하게 된 거군요?
의외로 남자들이 제 속옷을 많이 사더라고요. 약이 올랐어요. ‘왜 여자들은 자신의 몸이 예뻐 보이는 속옷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 후 몸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란제리 패턴을 배웠어요. 속옷의 형태는 단순하지만 체형에 따라 굴곡이 다르기 때문에 계속 입어보며 그레이딩 작업을 하죠.
 
Look Book ▶ 네덜란드에서 모델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한 룩북 작업.Look Book ▶ 네덜란드에서 모델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한 룩북 작업.Look Book ▶ 네덜란드에서 모델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한 룩북 작업.
체형에 따른 속옷 고르는 법을 알려준다면요?
하체가 통통한 분들은 오히려 다리나 허리 라인을 드러내라고 말해요. 그리고 밑위, 허리 길이가 긴 분에겐 하이웨이스트를 추천하죠. 혹은 긴 기장의 브라렛을 선택하는 것도 좋고요.


속옷 디자이너로서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노브라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
저는 TPO에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포멀하게 갖춰 입어야 하는 날은 와이어 브라가 옷태를 예쁘게 만들어주고, 강아지와 산책할 땐 가볍게 뛰기도 하니까 탄력성이 있는 홑겹 브라를 선택하죠. 그 외에 불편함이 없다면 브라를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 사항이라 생각해요.


매일 어떤 기준으로 속옷을 고르나요?
저는 잘 살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속옷 쇼핑을 할 때예요. 그만큼 제 몸의 다른 모습을 찾아가는 게 즐거워요. 날씨가 좋은 날엔 컬러감 있는 속옷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좀 우울한 날은 모노톤을 입는 식으로 연출하죠. 예쁜 속옷을 입은 제 몸을 보면 없던 근자감까지 생기거든요.


다음엔 어떤 속옷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각 브리프나 심플한 브라를 만들 계획이에요. 집에서 터틀넥이나 데님 팬츠 등과 매치해도 무리가 없는 것들이죠. 옷을 입는 준비 과정처럼 보일 수도 있고, 그렇게 입고 집에서 하루 종일 남자 친구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거예요.
 
1만8천원 텍스테. 만9천원 텍스테. 2만1천원 텍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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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지회
  • photo by 박현구(인물)/최성욱(제품)/텍스테(룩북)
  • hair & makeup 김지혜
  • assistant 김송아
  • Digital Design 조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