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리는 배달의 '키친'이었어!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이제 우리가 주문하는 배달 음식은 가게가 아닌 ‘키친’에서 바로 온다.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매장을 내지 않고 여러 사업자가 대형 키친을 나눠 쓰는 배달형 공유 키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장님’들의 부담은 줄고, 우리의 밥상은 좀 더 푸짐해졌다. 배달의 키친들, 어디까지 시켜봤니? | 키친,배달,푸드,배달 음식,life

「 고스트키친  」 사장님은 요리만 하세요, 나머진 우리가! 스타트업업계에는 ‘배민 마피아’라 불리는 이들이 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배달의민족’ 출신 창업가를 일컫는 말이다. 고스트키친이 그 대표적인 예로,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수산·배민키친 출시를 주도했던 최정이 대표가 론칭한 배달 전문 공유 키친 브랜드다. 고스트키친에는 론칭 전에 배달 음식 전문점을 직접 운영하며 점주의 고충과 시장의 개선점을 체득한 대표의 노하우가 담겼다. 이때 성공을 거둔 4개의 외식 브랜드 중 밥투정과 난나나파스타는 고스트키친 플랫폼에서 여전히 서비스하고 있다. 이 브랜드의 강점은 가게 운영을 ‘발로 하듯’ 쉽게 할 수 있도록 키친을 자동화한 기술력이다. 자체 개발한 자동 통합 주문 시스템 ‘발가락’으로 하나의 태블릿에서 주문·배달 접수를 처리한다. 주인장은 조리에만 신경 쓰면 되니, 시간적·정신적 여유의 보상은 빠르고 질 좋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돌아온다. MENU 1 훅트포케 : 하와이안 클래식 포케 힙지로의 포케 맛집을 강남권에서도 만날 수 있다. 포케는 하와이식 날생선 샐러드로, 귀리 현미밥, 백미밥, 믹스 샐러드 등의 베이스와 참치, 적양파, 오이, 톳, 에다마메, 미역줄기 같은 채소를 함께 비벼 먹는 것이다, 소스는 와사비 마요, 생와사비, 스파이시 마요, 검은깨 드레싱, 호스래디시 드레싱 중에 고를 수 있다. MENU 2 버거그랩 : 오리엔탈 치킨버거 매일 아침 신선한 고기로 패티를 만들고 직접 만든 파우더로 치킨을 튀긴다. 버터 향 가득한 브리오슈 번에 두툼한 통닭다리 패티를 넣고 오리엔탈 양배추 샐러드와 데리소스, 화이트 소스로 맛을 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 위쿡딜리버리  」 메뉴 고민, 하지 마세요 국내 1호 공유 키친 브랜드 위쿡이 전개하는 배달형 공유 키친. 본거지인 위쿡 사직점이 식품 제조 유통형 공유 키친이라면, 위쿡딜리버리는 배달 전용 키친으로 운영 중이다. 입점 식당을 대상으로 R&D, 브랜딩, 파트너사 연결 등의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며, 푸드 스타트업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렇게 직접 인큐베이팅한 브랜드와 지역 맛집을 기반으로 믿고 먹는 라인 업을 완성했다. 위쿡딜리버리는 현재 신사동과 논현점을 운영 중이며, 스테키동82번지, 장어한첩, 오봉집 등이 입점했다.   MENU 1 스테키동82번지 : 큐브동 한국인(+82) 입맛에 딱 맞는 스테키동 전문점을 표방한다. 진한 육즙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부챗살에 불맛까지 가세한 큐브동이 시그너처 메뉴다. 위쿡딜리버리 신사점에서 서비스 중.   MENU 2 오봉집 : 13첩 오봉 ‘아, 엄마 밥 먹고 싶다.’ 집밥이 그리울 때 시켜야 할 따뜻하고 푸짐한 한 끼. 9가지 반찬과 김치, 잡채, 구운 생선, 따뜻과 국과 밥으로 13첩 반상을 완성했다. 양은 쟁반 무늬가 그려진 보자기에 정성스럽게 싼 포장에서부터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위쿡딜리버리 논현점에서 서비스 중.   「 개러지키친  」 이 구역 프랜차이즈 MOU 왕은 나야 백화점 식품 MD, F&B 기업 운영가, VMD 디렉터 등 요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공유 키친 브랜드. 국내 유명 F&B와 업계 최다 MOU를 확보하면서 타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현재 빚짜, 코마코돈가스, 호호족발, 생생돈가스, 뉴욕핫도그&커피, 아오리라멘, 놀부, 로켓참치, 락파스타, 공수간 등 15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독자적인 레시피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고객의 선택지를 늘렸다.   MENU 1 희다 : 수제 우유 논현동 카페에서 시작한 수제 우유 브랜드. 옛날 우유병 패키지가 브랜드의 시그너처로, 홍차, 바닐라, 미숫가루, 녹차, 페퍼민트, 커피 맛 우유부터 생딸기, 생블루베리, 생초코 맛까지, 모두 주인장이 직접 만든 시럽으로 레시피를 완성했다. MENU 2 빚짜 : 프로슈토앤루꼴라 피자 연남동과 서촌에서 ‘피맥’ 맛집으로 이름을 날린 피자&수제 맥주 펍. 고급 재료를 듬뿍 올린 피자 한 판이 1만원을 넘지 않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짭짜름한 프로슈토 햄과 고소한 루꼴라를 아낌 없이 얹은 프로슈토앤루꼴라 피자와 맥주의 조합은 퇴근 후 혼술 안주로 더할 나위 없다. 이제 우리가 주문하는 배달 음식은 가게가 아닌 ‘키친’에서 바로 온다.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매장을 내지 않고 여러 사업자가 대형 키친을 나눠 쓰는 배달형 공유 키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장님’들의 부담은 줄고, 우리의 밥상은 좀 더 푸짐해졌다. 배달의 키친들, 어디까지 시켜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