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신비로운 하룻밤을 선사할게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로즈우드 호텔은 아마 라오스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관광 명소 중 하나일 거다. 나만 아는 호텔로 영원히 남겨두고 싶을 정도로 신비로운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다. | 여행,여자 혼자 여행,휴가,라오스,로즈우드 호텔

  「 LAOS 」 어젯밤,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꿈을 꿨다. 졸고 있는 거리의 개들과 가만히 있어도 마치 웃는 것 같은 표정의 원숭이들. 꿈속에서 나는 햇살 가득한 메콩강을 바라보며 나무 의자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지난 몇 년간 라오스는 다른 주변 여행지에 비해 과소평가돼왔다. 라오스는 그 어떤 곳보다 조용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잘 드러나는 나라다. 보란 듯이 원시림을 느긋하게 돌아다니는 호랑이가 있고, 수많은 신전이 가득한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도시,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이다. 루앙프라방은 몇 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완벽한 도시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길거리 음식과 화려한 네온사인, 저렴한 발 마사지 같은 것이 여행자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동남아 여행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친 호객 행위도 없다. 천천히 굴러가는 자동차와 그 속도에 맞게 느릿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도시에서 살며 늘 조급했던 마음도 천천히 흘러간다. 라오스는 1953년까지 프랑스 식민지였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며칠이면 도시를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이 나라에 조금은 안 어울리는 럭셔리한 호텔이 있다. 바로 로즈우드 호텔(Rosewood Hotel). 사실 더 저렴한 숙박 시설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곳을 한번 경험하면 다른 숙박 시설은 생각조차 안 나게 될 거다.   숲속을 1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이 호텔이 보인다. 온화한 폭포와 푸르른 잔디를 가로질러 호젓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어느 방에 묵든 최고로 멋진 뷰를 볼 수 있다. 예술적 감흥과 영감이 마구 떠오르는 한 편의 그림 같은 폭포 뷰와 마치 이 멋진 풍광을 넋 놓고 감상하라는 듯 마련된 널찍한 발코니. 빌라에는 숙소마다 개인 수영장이 구비돼 있으며, 자연의 야경을 편하게 드러누워 감상할 수 있는 소파 베드도 준비돼 있다. 꼭 경험해야 하는 것은 바로 스파다. 이런 스파가 있는 곳이라면 무기한으로 쭉 머물 수도 있을 것 같다. 원주민 치료사들이 직접 따온 숲속의 허브로 몸을 씻겨주면 막혀 있던 혈관이 뻥 뚫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수백 년을 내려온 원주민들의 치료법 그대로 블랙 후추와 생강을 이용하는데, 마사지를 받다 보면 마치 이곳의 몽족이 된 듯한 경이로운 느낌마저 든다. 로즈우드 호텔은 아마 라오스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관광 명소 중 하나일 거다. 나만 아는 호텔로 영원히 남겨두고 싶을 정도로 신비로운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다.   숙박 시설을 예약할 땐 혼자 떠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원하는 곳에서 머물 수 있다는 것이다. 숙소를 찾을 때는 다른 여행자들이 남긴 리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시끄럽다는 평이 있는 숙소는 무조건 피할 것. 근처에 취객이 많다는 뜻이고, 바꿔 말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인적이 드물어 너무 조용한 곳도 추천하지 않는다. 교통비가 숙박 예산보다 더 나올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