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잘 자면 예뻐지는 네 가지 이유

효과 좋은 다이어트법과 클리닉, 피부과를 찾기 위해 하이에나처럼 어슬렁대는 당신! 애먼 수고는 접어두고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을 더 자라. 푹 자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 그리고 피부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BYCOSMOPOLITAN2019.09.13

잘 잔 귀신은 때깔도 밝다

우리는 이미 무의식적으로 잠과 안색의 상관관계를 인지하고 있다. 정채린 부원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은 멜라닌 색소를 감소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잠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피부 톤이 어둡고 칙칙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멜라토닌은 주로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백옥 피부’를 얻기 위해서는 이 시간대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만약 여의치 않다면 마치 푹 자고 난 것처럼 밤사이  색소침착을 개선해주는 브라이트닝 제품의 힘을 빌리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에는 아예 멜라토닌 성분을 넣은 화장품도 출시돼 있다.  
리더스 하이 자임 나이트 세럼 2만5천원→밤사이 칙칙한 피부에 비타민 C와 영양분을 집중 공급하는 미백 세럼.맥스클리닉 타임 리턴 멜라토닌 크림 3만2천원→멜라토닌 리포솜 성분이 함유된 바르는 피부 영양제.시세이도 화이트 루센트 오버나이트 크림&마스크 10만5천원대→낮 동안 지친 피부에 수분광을 더해주는 슬리핑 마스크.
 

푹 자야 안 늙는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면 ‘노땅 피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여기에는 성장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우리 몸의 노화는 체내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점점 가속화되는데, 이 호르몬은 주로 잠을 자는 동안 분비되기 때문.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는 피부를 비롯한 모든 세포의 재생이 일어나는 때다.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피크를 이뤄 콜라겐&엘라스틴과 같은 탄력섬유의 합성을 담당하는 기관도 이때 풀가동된다. 그러니 낮 동안 자외선이나 미세먼지, 업무 스트레스 등에 달달 볶였다면 피부가 다시 리셋될 수 있도록 이 시간만큼은 ‘꿀잠’을 보장할 것! 밤사이 이뤄지는 피부 턴오버를 도와주는 나이트 케어 제품을 사용한다면 금상첨화다.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인텐스 리셋 컨센트레이트 12만5천원→예민해진 피부를 잠자는 동안 편안하게 리셋해주는 항산화 에센스.꼬달리 비노수르스 오버나이트 리커버리 오일 5만6천원→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천연 식물 유래 오일이 담겼다.끌레드뽀 보떼 나이트 모이스처라이저 인텐시브 포티파잉 에멀전 16만원대→낮 동안 손상된 피부를 다독이는 가벼운 데일리 로션.
 

최고의 무료 처방전

“잠이 부족하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상승하죠. 이는 피지샘을 자극해 피지 분비량을 늘리는 원인이 됩니다. 급격히 늘어난 피지는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금세 모공을 막아버리는데, 그 안에 노폐물이 차곡차곡 쌓여 왕뾰루지라 불리는 염증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반면에 정채린 부원장은 양질의 수면이 보장된다면 상당수의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부 재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드름 자국 등이 사라지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아침마다 새로운 여드름과 인사하는 일상이 반복되는 문제성 피부라면 충분한 수면 시간부터 확보하도록. 세안 후에는 밤사이 피부 재생과 디톡스 과정을 도와주는 트러블 케어 화장품을 발라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
닥터자르트 필 베러 토너 가격미정→캡슐화된 AHA 성분이 가볍고 부드럽게 모공을 케어해주는 필링 토너. 파머시 허니문 글로우 7만4천원→AHA·BHA·꿀 성분이 묵은 각질과 모공을 케어해주는 나이트 세럼.유리아쥬 이제악 페이스트 2만2천원→잠들기 전, 갑자기 솟아난 트러블에 사용하는 스폿 전용 진정 마스크.
 

다이어트에도 잠이 보약

잠이 부족하면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 ‘포만감 호르몬’이라 불리는 렙틴과 허기를 불러일으키는 그렐린이 균형을 이뤄야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잘 경우 호르몬 교란으로 가장 먼저 이 ‘균형’이 깨지기 때문. 배고픔을 빨리 느끼고 식욕이 늘어나는 것은 기본, 뇌의 충동 조절 능력마저 저하돼 나도 모르게 정신줄을 놓고 음식을 먹는다거나, 잔뜩 먹어치운 뒤에도 좀처럼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진다. 그러니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다이어트를 해도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다. “잠이 부족하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대사 작용이 저하되고, 혈액순환마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부종이 생기기 쉽죠.” 신홍범 원장의 말이다. 알다시피 부기와 살은 한 끗 차. 다이어트 중인데 잠을 푹 자지 못한다면, 취침 전후 짬을 내어 부기를 완화해줄 마사지를 하자.
데코르테 괄사 3만6천원→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마사지 기법에서 착안해 도기로 만든 마사저. 에뛰드하우스 더 잠 테라피 마사저 3만원→부위에 따라 롤러·커브·돌기 부분을 자유자재로 쓰기 좋은 페이스&보디 마사저.눅스 윌 프로디쥬스 멀티 드라이 오일 5만2천원→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 가능한 멀티 오일. 기분 좋은 아로마 향을 지녔다.록시땅 아로마 릴랙싱 마사지 오일 4만2천원→라벤더를 비롯한 5가지 에센셜 오일이 배합된 전천후 보디 오일.

Keyword

Credit

  • Freelance Editor 김희진
  • Photo Getty Images/최성욱
  • Assistant 나누리
  • Reference book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매슈 워커)
  • Design 조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