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당 디저트, 당신의 선택은 무엇?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통 큰 빨대를 입에 문 사람들이 ‘호로록~’을 연발하는 계절, 명실상부 올해의 여름 디저트는 찻잎 대신 흑당으로 우려낸 대만 버블티다. ‘쩐주나이차’로 소문난 7개 브랜드의 대표 메뉴를 직접 마시고 비교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촌평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 ::핫플레이스, 흑당, 버블티, 디저트, 컬쳐,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핫플레이스,흑당,버블티,디저트,컬쳐

쩐주단브라운슈가 버블 밀크2010년 대만 스린야시장에서 시작해 무섭게 성장한 브랜드. 대만에서는 해마다 밀크티 블라인드 테스트 대회가 열리는데, 쩐주단은 2015년 처음 참가한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에는 3월 부산에, 5월 서울에 상륙했다. 각 지점은 대만 본사에서 가져오는 제품으로만 운영된다. 특히나 쩐주가 ‘진주’, 즉 타피오카 펄을 말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쩐주단이라는 이름은 타피오카 펄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준다. 쩐주단의 타피오카 펄은 크기가 약간 작은 대신 한 잔당 개수가 많다. 대만 본사에서 직수입한 펄은 살짝 데친 다음 흑당을 이용해 2시간에 걸쳐 졸인다. 흑당이 제대로 배게 하기 위해서다. 한번 졸인 펄은 2시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다. 음료에서는 독특한 향이 나는데, 흑당을 만드는 고유한 방식에서 비롯한 향이다. 쩐주단에서는 음료의 당도를 선택할 수 있다. 당도 14%는 50%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다. 얼음 양 역시 조절 가능하며, 우유를 락토프리 우유 혹은 두유로 변경할 수 있다.★★★★★ 빛깔 고운 쩐주는 호감, 특유의 향은 묘한 매력.커피빈블랙슈가펄 라떼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버블밀크티 중에서는 가장 평이 좋다. 우선 음료 당도도 꽤 높고, 한 입 마셨을 때 ‘맛있다’는 느낌이 들어 구미를 당긴다. 커피 프랜차이즈임에도 대만에서 직수입한 타피오카 펄을 사용한다. 매장에서 펄을 삶는 대신 중탕을 하고 별도로 졸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펄을 씹었을 때 단맛이 많이 배어 나오지 않는 대신 찰기가 살아 있다. 음료 당도가 낮은 편이 아니어서 덜 단 펄과의 배합이 적절하게 느껴진다. 타피오카 펄의 양과 음료의 비율은 1:5로, 다른 곳에 비해 다소 적다. 하지만 본래 대만 현지에서 파는 ‘음료 반 펄 반’인 밀크티 한 잔을 마셨을 때 포만감이 느껴진다는 걸 감안하면 1:5의 비율은 적당한 수준이다. 500원을 더 내면 커피를 추가한 ‘샷 블랙슈가펄 라떼’를 먹을 수 있다. 자타공인 인증받은 커피빈 커피와 흑설탕이 어울려 또 다른 풍미를 낸다. 한국에 있는 대만 브랜드 중에서는 커피와 접목한 메뉴를 파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다른 브랜드 음료의 펄이 과하다고 느낀다면 추천.타이거슈가흑설탕 보바+쩐주 밀크티 with 크림‘타이거슈가’는 시럽이 우유에 퍼지는 모습이 호랑이 줄무늬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 메뉴는 크림이 들어간 밀크티다. 당도도 생각보다 높지 않고 부드러운 거품 덕에 홀짝거리게 된다. 타이거슈가의 특징은 지름 0.5mm 정도 크기의 아주 작은 타피오카 펄인 ‘쩐주’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일반 크기의 펄인 ‘보바’를 함께 낸다는 점이다. 쩐주는 졸깃하다기보단 부드럽고, 음료와 함께 어우러져 질감을 살려준다. 사람에 따라서는 쩐주가 너무 작아 씹는 재미를 느낄 틈도 없이 목구멍으로 넘어간다고 아쉬워하기도 한다. 2017년 대만에서 시작한 타이거슈가는 한국에 상륙한 대만 밀크티 브랜드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편이다. 현지에서의 인지도 덕분인지 홍대 본점을 시작으로 파죽지세로 매장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주말 오후에는 줄이 길게 늘어선다. 직접 마셔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줄을 설 필요까지는 못 느끼겠다”는 것이 중론.★★★ 인근에 좋은 대안이 많으니, 거품이 좀 빠진 다음에 가도 좋을 듯.호이차흑당밀크호이차의 주요 매장은 서강대에서 시작해 이화여대, 연세대, 홍대 등 대학가에 자리 잡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이 사 먹기에 크게 부담 없는 가격이라는 것이 호이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당도는 방문한 곳 중 두 번째로 높아 급속 당 수혈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한국 브랜드지만 사용하는 흑설탕은 호이차만의 방식으로 제조해 풍부한 단맛이 난다. 또 대만에서 방부제와 감미료가 없는 타피오카 펄을 수입해 매장에서 직접 펄을 삶고 흑설탕에 졸인다. 타피오카 펄의 신선도와 찰기를 유지하기 위해 2시간마다 새로 펄을 삶고, 남은 것은 폐기한다. 음료 안에 넣는 얼음의 양은 일정하게 유지해 농도를 맞춘다. 흑당밀크 전용 ‘흑당펄’을 추가하려면 700원, ‘일반펄’을 추가하려면 500원을 더 내면 된다. 음료 사이즈업이 가능한데, 약 530ml 사이즈며 1000원이 추가된다. 흑당아이스크림과 흑당초코버블티, 흑당말차버블티 등의 메뉴도 있다.★★★★ 보급형 버블 밀크티로 손색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