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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한밤] 꼬물꼬물 버터오징어구이

팬 위에서 꼬물꼬물 익어가는 오징어의 몸 개그는 오로지 지친 당신을 위한 것이다.

BYCOSMOPOLITAN2017.09.05



야심한 밤, 출출한 기운. 출출해서 왠지 헛헛해지는 마음. ’부대끼지 않게, 거하지 않은 안주에 맥주 한 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참 좋으련만. 어디 그런 안주 없을까?’ 하며 부엌을 서성이는 당신에게 버터오징어구이를 살포시 권한다.

냉동실에 얼려둔 오징어와 버터만 있으면 오케이! 여기에 좀 더 맛을 가미하고 싶을 땐 마늘과 허브를 곁들이면 더 좋다. 버터로 맛을 낸 오징어 구이는 영화관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고소하고 달콤하다. 물론 바로 손질해 구운 것이라 집에서 먹는 것이 더 부드럽다는 것은 홈메이드의 이득. 

오늘 하루, 정신없이 노동력을 발산한 당신. 기운도 없고 마음도 축 처져 있다면 더더욱 버터오징어구이를 추천하고 싶다. 달군 팬에 오징어를 올려 놓을 때 오징어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 괜히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게 별 것 아닌데, 이상하게 웃기다. 팬 위에 오징어는 마치 무대 위의 개그맨처럼 당신을 위해 몸 개그를 열연한다. 이런 요리가 어디 흔하겠는가. 그러니까 몸 개그로 웃음 주고 달콤한 맛으로 출출한 기운을 달래주는 버터오징어구이가 오늘 저녁엔 답이다. 


버터오징어구이 레시피

 

 재료 

오징어 1마리, 버터 1큰술, 레몬 1/4개, 타임 2줄기

마리네이드 재료(버터 2큰술, 타임 3줄기, 마늘 1쪽, 올리브유 1큰술, 통후추 약간)

 

 만들기 

1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몸통과 다리를 준비한다. 몸통은 윗부분만 칼집을 낸다.

2 마리네이드 재료를 만든다. 타임과 마늘은 다져 두고 버터는 실온에서 살짝 녹인다. 

3 볼에 2의 버터, 다진 타임과 바늘, 올리브유와 통후추를 넣고 잘 섞는다.

4 손질한 오징어에 3을 골고루 발라 마리네이드 한다.

5 달군 팬에 버터 한 조각을 올려 녹이고 4의 오징어를 올린다. 이때 타임과 레몬을 함께 올려 굽는다. 

6 오징어 몸통이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고 노릇하게 구워지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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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조한별
  • 사진&비디오 이재찬
  • 요리 및 스타일링 스튜디오 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