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s

배우 서지혜, 어쩜 이래?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들여다보며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배우 서지혜. 그녀가 실천해온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은 무엇일까?

BYCOSMOPOLITAN2016.06.23


 

브라톱 4만8천원 배럴. 쇼츠 4만9천원 아디다스. 


SBS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을 잃고 시아버지와 5년 동안 함께 살고 있는 며느리 ‘이지선’을 맡았어요. 그 상황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처음에 어떻게 캐릭터를 연구했어요?

처음에는 캐릭터에 단순하게 접근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내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해보니까 ‘정말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시아버지가 아닌 친정아버지라도 단둘이 사는 건 힘들 것 같았죠. 그래서 초반에 캐릭터를 잡을 때 좀 헷갈리기도 했지만 김수현 작가님의 대본을 계속 보다 보면 캐릭터를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점점 그 안에 녹아들게 됐죠. 초반보다는 ‘지선’의 마음에 더 공감하고 있어요.


워낙 긴 장편 드라마라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는 편이에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적게 먹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은 간단하게 때우되 점심은 잘 먹고 저녁은 채소 위주로 먹고 있죠. 그리고 즐겁게 일하는게 좋아 촬영장에서 항상 밝게 지내려고 노력해요. 지쳐 있는 스태프들에게 제가 먼저 장난도 걸면서 서로 업되어 일하려고 하죠. 그렇게 지내는 게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건강하게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더라고요.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고요. 필라테스를 오래 했다고 들었어요.

네. 7년 정도 했어요. 필라테스라는 운동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해서 ‘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에 시작했죠. 근육이 발달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웨이트트레이닝이 잘 맞지 않았는데 필라테스는 잔근육을 키우는 운동이라 저랑 잘 맞더라고요. 오랫동안 촬영장에서 대기하다 보면 차에서 계속 앉아 있거나 몸을 구부리고 있게 돼 오십견이 생기고 허리가 아팠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라 피곤하거나 몸이 찌뿌둥한 날에 오히려 더 운동을 하곤 해요. 복근 운동 같은 건 힘들지만 운동하면서 움직이다 보면 촬영하느라 긴장됐던 몸이 풀어지더라고요. 요즘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필라테스와 함께 병행하는 다른 운동도 있나요?

작년에 발레를 시작했어요. 원래 발레하는 사람들이 다치면 재활 목적으로 하는 게 필라테스라고 하더라고요. 두 운동이 비슷하면서 보완해주는 부분이 있어 접목하는 게 좋다고 해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제 몸에 대해 더 잘 알게 돼 운동하는 게 더 쉽더라고요. 같은 동작을 해도 더 정확히 할 수 있게 됐죠. 최근엔 유산소와 실외 운동을 따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골프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어떻게 그렇게 잘 찾을 수 있었어요?

보통 유행하는 운동을 많이 따라 하게 되잖아요. 저도 호기심이 많아 ‘어, 그런 운동이 있어?’ 하면서 다 해봐요. 한번 해보면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거든요. 만약 안 맞으면 과감하게 멈춰요. 다른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해서 나에게도 좋은 건 아니거든요. 몸 상태와 체형, 성향에 따라 맞는 운동은 다 다르니까요. 요즘엔 20~30분만 투자해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이 있더라고요. 만약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점심시간에 20분이라도 내서 해보세요. 그러다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거죠. 밥 먹고 바로 산책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은 좋은 습관이에요. 그러면 소화가 잘되고 살도 안 찌거든요. 점심이나 저녁을 먹은 뒤엔 꼭 20~30분 걸어보세요.



 

브라톱 5만9천원, 레깅스 10만9천원 모두 뉴발란스. 필라테스 기구 이브 필라테스.


13년 차 여배우의 자기 관리 내공이 엿보이네요.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해 30대인데도 탄탄한 지금의 몸과 데뷔 초기 풋풋했던 어릴 때의 몸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좋아요?

지금 몸에 비하면 옛날에는 정말 별로였어요. 전 지금이 훨씬 좋아요. 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그때보다 건강한 느낌이거든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지금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 지점에 다다라요. 그 지점을 넘어서면 운동을 안 했을 때 오히려 몸이 찌뿌둥해지고 컨디션이 떨어지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새벽 일찍 촬영을 마치고 운동을 하러 갔어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데 집에서 쉬지 왜 왔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럴수록 몸을 더 풀어야 된다고 생각해 간 거거든요. 선생님이 대단하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


만들고 싶은 몸은 어떤 몸이에요?

저는 너무 마르지 않고 잔근육이 살짝 붙어 있는 몸이 예쁜 거 같아요. 적당히 살이 있고 근육도 붙어 있는 건강한 몸이 좋아요. 제가 상·하체 밸런스가 안 맞는 몸이거든요. 상체에 비해 하체가 좀 살찐 편이에요. 그래서 밸런스를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요. 살을 뺄 때 원하는 부위만 빠지지 않잖아요. 제 경우엔 하체 살을 빼려고 하면 상체가 더 많이 빠지곤 해 운동으로 밸런스를 맞추려고 엄청 노력하죠.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는 거 보니 몸 쓰는 연기를 해도 되겠어요.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아요?

그동안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해 아무래도 정적인 연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젠 좀 몸을 많이 쓰는 동적인 연기를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사극에 등장하는 멋있는 여자 킬러처럼 여장부 같은 캐릭터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캐릭터 변화가 덜하다고 했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다작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게 엿보여요. 앞으로 연기 외에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예능을 거의 안 하다 보니 진짜 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영화와 드라마 홍보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 몇 번 나갔다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항상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그게 벌써 10년 전이에요. 그때 생긴 예능 울렁증을 이젠 한 번쯤 극복해보고 싶어요. 30대가 되니 까칠했던 성격이 사라지고 오픈 마인드가 돼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한 제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고요. 그런데 예능은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30대가 되면서 몸도 건강해지고 생각도 건강해졌네요!

네.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 소홀하거나 놓쳤던 인간관계가 보이더라고요. 이젠 은근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게 됐어요. 지금의 제 모습이 예전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





Keyword

Credit

  • Editor 정화인
  • Hair 한건우(김활란뮤제네프)
  • Makeup 소영(김활란뮤제네프)
  • Stylist 박명선
  • Assistant 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