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혜, 어쩜 이래?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들여다보며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배우 서지혜. 그녀가 실천해온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은 무엇일까?::셀럽, 서지혜, 그래 그런거야, 필라테스, 건강, 몸매, 운동, 헬스, 자기 관리, 드라마,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셀럽,서지혜,그래 그런거야,필라테스,건강

 브라톱 4만8천원 배럴. 쇼츠 4만9천원 아디다스. SBS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을 잃고 시아버지와 5년 동안 함께 살고 있는 며느리 ‘이지선’을 맡았어요. 그 상황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처음에 어떻게 캐릭터를 연구했어요?처음에는 캐릭터에 단순하게 접근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내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해보니까 ‘정말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시아버지가 아닌 친정아버지라도 단둘이 사는 건 힘들 것 같았죠. 그래서 초반에 캐릭터를 잡을 때 좀 헷갈리기도 했지만 김수현 작가님의 대본을 계속 보다 보면 캐릭터를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점점 그 안에 녹아들게 됐죠. 초반보다는 ‘지선’의 마음에 더 공감하고 있어요.워낙 긴 장편 드라마라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무엇보다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는 편이에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적게 먹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은 간단하게 때우되 점심은 잘 먹고 저녁은 채소 위주로 먹고 있죠. 그리고 즐겁게 일하는게 좋아 촬영장에서 항상 밝게 지내려고 노력해요. 지쳐 있는 스태프들에게 제가 먼저 장난도 걸면서 서로 업되어 일하려고 하죠. 그렇게 지내는 게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건강하게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더라고요.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고요. 필라테스를 오래 했다고 들었어요.네. 7년 정도 했어요. 필라테스라는 운동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해서 ‘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에 시작했죠. 근육이 발달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웨이트트레이닝이 잘 맞지 않았는데 필라테스는 잔근육을 키우는 운동이라 저랑 잘 맞더라고요. 오랫동안 촬영장에서 대기하다 보면 차에서 계속 앉아 있거나 몸을 구부리고 있게 돼 오십견이 생기고 허리가 아팠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라 피곤하거나 몸이 찌뿌둥한 날에 오히려 더 운동을 하곤 해요. 복근 운동 같은 건 힘들지만 운동하면서 움직이다 보면 촬영하느라 긴장됐던 몸이 풀어지더라고요. 요즘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필라테스와 함께 병행하는 다른 운동도 있나요?작년에 발레를 시작했어요. 원래 발레하는 사람들이 다치면 재활 목적으로 하는 게 필라테스라고 하더라고요. 두 운동이 비슷하면서 보완해주는 부분이 있어 접목하는 게 좋다고 해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제 몸에 대해 더 잘 알게 돼 운동하는 게 더 쉽더라고요. 같은 동작을 해도 더 정확히 할 수 있게 됐죠. 최근엔 유산소와 실외 운동을 따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골프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어떻게 그렇게 잘 찾을 수 있었어요?보통 유행하는 운동을 많이 따라 하게 되잖아요. 저도 호기심이 많아 ‘어, 그런 운동이 있어?’ 하면서 다 해봐요. 한번 해보면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거든요. 만약 안 맞으면 과감하게 멈춰요. 다른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해서 나에게도 좋은 건 아니거든요. 몸 상태와 체형, 성향에 따라 맞는 운동은 다 다르니까요. 요즘엔 20~30분만 투자해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이 있더라고요. 만약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점심시간에 20분이라도 내서 해보세요. 그러다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거죠. 밥 먹고 바로 산책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은 좋은 습관이에요. 그러면 소화가 잘되고 살도 안 찌거든요. 점심이나 저녁을 먹은 뒤엔 꼭 20~30분 걸어보세요. 브라톱 5만9천원, 레깅스 10만9천원 모두 뉴발란스. 필라테스 기구 이브 필라테스.13년 차 여배우의 자기 관리 내공이 엿보이네요.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해 30대인데도 탄탄한 지금의 몸과 데뷔 초기 풋풋했던 어릴 때의 몸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좋아요?지금 몸에 비하면 옛날에는 정말 별로였어요. 전 지금이 훨씬 좋아요. 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그때보다 건강한 느낌이거든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지금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 지점에 다다라요. 그 지점을 넘어서면 운동을 안 했을 때 오히려 몸이 찌뿌둥해지고 컨디션이 떨어지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새벽 일찍 촬영을 마치고 운동을 하러 갔어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데 집에서 쉬지 왜 왔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럴수록 몸을 더 풀어야 된다고 생각해 간 거거든요. 선생님이 대단하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만들고 싶은 몸은 어떤 몸이에요?저는 너무 마르지 않고 잔근육이 살짝 붙어 있는 몸이 예쁜 거 같아요. 적당히 살이 있고 근육도 붙어 있는 건강한 몸이 좋아요. 제가 상·하체 밸런스가 안 맞는 몸이거든요. 상체에 비해 하체가 좀 살찐 편이에요. 그래서 밸런스를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요. 살을 뺄 때 원하는 부위만 빠지지 않잖아요. 제 경우엔 하체 살을 빼려고 하면 상체가 더 많이 빠지곤 해 운동으로 밸런스를 맞추려고 엄청 노력하죠.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는 거 보니 몸 쓰는 연기를 해도 되겠어요.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아요?그동안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해 아무래도 정적인 연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젠 좀 몸을 많이 쓰는 동적인 연기를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사극에 등장하는 멋있는 여자 킬러처럼 여장부 같은 캐릭터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캐릭터 변화가 덜하다고 했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다작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게 엿보여요. 앞으로 연기 외에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게 있어요?예능을 거의 안 하다 보니 진짜 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영화와 드라마 홍보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 몇 번 나갔다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항상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그게 벌써 10년 전이에요. 그때 생긴 예능 울렁증을 이젠 한 번쯤 극복해보고 싶어요. 30대가 되니 까칠했던 성격이 사라지고 오픈 마인드가 돼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한 제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고요. 그런데 예능은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거 같아요.30대가 되면서 몸도 건강해지고 생각도 건강해졌네요!네.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 소홀하거나 놓쳤던 인간관계가 보이더라고요. 이젠 은근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게 됐어요. 지금의 제 모습이 예전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