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김새론이 그리는 로맨스는?
아직도 소년처럼 앳되기만 한 윤시윤은 이제 곧 만 서른이다. 영원히 ‘소미’이거나 ‘도희’일 것만 같던 열일곱 김새론은 이제 누가 봐도 ‘여자’가 됐다. 둘은 함께 jtbc의 새 드라마 <마녀보감>에서 조선 시대 청춘들의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근래 들어 가장 흥미로운 조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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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다가도 카메라 앞에서는 깊은 눈빛의 배우가 되는 윤시윤.
봄버 재킷, 팬츠 모두 가격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 시계 1백43만원 페라가모 타임피스.
10대 소녀로만 보일 줄 알았던 김새론이 어깨에 살짝 걸친 재킷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성숙함을 드러낸다.
재킷 가격미정 맥앤로건. 데님 뷔스티에 17만8천원, 데님 미니스커트 23만8천원 모두 스티브 J 앤 요니 P. 벨트 40만원대 쟈딕앤볼테르. 귀고리 삔느스튜디오. 반지 (왼쪽부터)16만5천원 스와로브스키. 5만8천원 빔바이롤라. 팔찌 13만8천원 빔바이롤라. 스니커즈 레켄.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프숄더 드레스와 톤을 맞춘 니트 레이어링으로 세련된 커플 룩을 완성했다.
(김새론)드레스 가격미정 맥앤로건. 초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윤시윤)니트, 셔츠 모두 가격미정 디올.
그레이 카디건과 슬랙스로 남자다운 느낌을 더한 윤시윤과 화사한 시폰 드레스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한 김새론.
(윤시윤)카디건 1백45만원, 베스트 83만원, 팬츠 가격미정 모두 버버리 프로섬. 목걸이 12만9천원 JEUM. 시계 2백33만8천원 구찌 타임피스 앤 주얼리.
(김새론)드레스 11만8천원 블루걸. 귀고리 2만원 이야기쉬.
그나저나 둘이 데뷔 동기인 거 알아요? 둘 다 2009년 데뷔했더라고요. <여행자> 촬영 현장에서 어린 김새론을 본 적이 있어요. 스태프인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당시 그 친구가 김새론을 엄청 칭찬했던 게 기억나요.
새론 어머, 정말요? <여행자>는 정말 제 연기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에요. 연기가 재밌다거나 그런 걸 느끼기엔 너무 어렸지만, 완성된 <여행자>를 영화제에서 직접 보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그 어린 나이에도 ‘와… 연기해야겠다’라고 결심할 정도였죠. 그리고 제가 가장 깨끗하게 연기했던 때이기도 해요. 분석하지 않고 그 상황에 똑같이 이입해서 나오는 대로 하는 연기요.
윤시윤은 전역하고 첫 인터뷰인데 군대 얘길 빼놓을 순 없죠. 군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뭔가요?
시윤 예전에는 내가 잘하면 누군가가 날 좋아하거나 좋아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착하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착하다고 받아들여줄 줄 알았고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아무리 진심으로 대하고 아무리 잘하려 노력해도, 상대방이 나를 미워하려고 하면 안 좋은 것만 봐요. 화장실에서 혼자 팬레터를 보면서 깨달았죠. ‘내가 잘해 사랑을 받는 게 아니구나.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고 좋게 봐준다는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정말 감사한 거구나. 그러니까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고 진심을 다해야 하는구나’라는 것을요. 특히 저희 같은 직업은 미움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강할 수밖에 없잖아요. 미움받고 사랑받는 것은 내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모든 게 감사하더라고요.
맞아요. ‘사랑’이라는 건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 더 어려운 거죠. 그럼에도 삶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고요. 코스모는 그런 ‘사랑’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요. 그래서 꼭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요. 지금 사랑하고 있냐고 묻는 건 조심스럽지만,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게 뭐예요?
시윤 전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거창한 건 아니고 맛집을 찾아가는 도중에 주변을 둘러보는 식이죠. 사랑하는 사람과 꼭 같이 해보고 싶은 것도 그거예요. 차 뒤에 여자 친구가 좋아하는 군것질거리를 가득 싣고 같이 로드트립을 떠나는 거요. 그런 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소소한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요.
새론 솔직히 남자 친구, 연애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그냥 전 진짜 저의 모습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하고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생긴다면 그냥 오래오래 함께할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뿐이에요.
Credit
- Editor 박지현<br />Photographs by Zoo Yong Gyun<br />Stylist (윤시윤)최정임
- (김새론)정숙영<br />Hair (윤시윤)졸리(에스휴)
- (김새론)병배(순수)<br />Makeup (윤시윤)000(에스휴)
- (김새론)정덕(순수)<br />Assistant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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