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업에 가고 싶다 : 로레알 코리아 #3
‘당신은 소중하니까요’라는 슬로건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레알그룹은 랑콤, 비오템, 키엘 등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코즈메틱 회사다. 이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코스모 캠퍼스>와 <캠퍼스라이프>가 함께 로레알그룹의 한국 지사인 로레알코리아를 찾아 신입사원 및 임원을 밀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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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멘토에게 듣는 조언
다양한 업무를 거쳐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에서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를 맡고 있는 안지윤 부장에게 뷰티 업계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팁을 전수받았다.
Profile
안지윤 부장(39세, 헤어살롱사업부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브랜드제너럴매니저)
2007년 로레알 프랑스 본사 입사,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HEC Paris MBA 졸업.
부장님께서는 로레알코리아에서 다년간 근무해오셨습니다.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뷰티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열정 덕분이에요.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는 헤어 디자이너와 살롱 고객들을 위한 브랜드인 만큼 헤어 디자이너들과 많은 일을 하거든요. 여성의 미를 창조하며 동시에 비즈니스까지 다루는 디자이너들의 열정에 영향을 받아 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어요.
뷰티 업계 지원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뷰티 업계에 대한 관심은 기본이고, 현재 여성, 남성의 니즈가 무엇인지 항상 감지하고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눈이 필요해요. 그리고 현장 경험도 중요하죠. 우리 주변에는 뷰티 관련 공간들이 많이 있어요. 다양한 채널의 리테일 공간뿐만 아니라 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들, 더 나아가 페이스북, 브랜드 웹사이트,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 등이 있으니까요. 뷰티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면 다양한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업무에 반영하며 아이디어를 제안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해요.
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직장 생활의 기본이란 무엇인가요?
‘나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면서 일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할 일이 많다 보면 하루에 해야 할 일을 끝마치는 데 의미를 두는 오류에 빠질 수 있어요. 내가 하는 일이 어떤 목적으로 해야 하는지, 기업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있으면 아무리 업무가 많더라도 주인 정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요.
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모범 직원은 어떤 직원인가요?
내가 하는 일을 ‘회사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직원, 단순한 업무 처리보다는 올바른 분석과 질문을 하면서 ‘깊이 있는’ 접근을 하는 직원, 상사가 업무 진행 상황을 물어보기 전에 미리 상황 보고를 하는 적극적인 직원이에요. 또한 정해진 회의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회의를 조직, 리드하고 관련자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활발한 직원을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직원들이 고치고 변화해야 한다고 느끼는 점들은 무엇인가요?
정해진 일 이상은 하지 않으려는 태도,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회사를 위해 자신이 희생한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문제가 생겼을 때 객관적인 상황은 분석하지 않은 채 남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외에도 회의를 전략적 사고의 기회로 삼기보다는 보고를 위한 보고, 회의를 위한 회의를 하는 소극적인 태도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도 지양했으면 해요.
부장님께서는 일이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일이 힘들 때 나와 내가 처한 상황을 최대한 멀리 두고 객관적 사고를 하려고 노력해요. 나 자신에 대한 멘토링을 하는 거죠. 딸 둘을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 않지만 영화나 전시 관람, 독서 등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가족과 여행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풀려고 노력해요.
뷰티 업계에 지원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
채용 인터뷰 때 지원자들에게 ‘왜 뷰티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가’ 하는 질문을 하면 단순히 ‘뷰티에 관심이 많아서’라고 답하곤 합니다. 그런 막연한 관심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좀 더 큰 비전을 가지고 나 자신을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뷰티 업계에서 성공하는 팁을 알려주신다면?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 제안, 360도로 접근하는 전략적인 사고로 스마트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일 것. 한마디로 로레알이 원하는 직원상인 ‘시인’이면서 동시에 ‘농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일을 할 때 씨 뿌리는 농부처럼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일하되, 시인처럼 창의적인 면모를 지니라는 뜻이에요.
면접 시 지원자를 볼 때, 주의 깊게 살피는 항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원자가 단순히 취업을 위해 지원했는지 회사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요. 예를 들어 제가 담당하는 브랜드는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인데 주로 헤어 살롱에서 제품을 판매하거든요. 판매를 원활히 하려면 헤어 살롱 오너와 친분을 쌓아야 하고 살롱 현장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데 정작 면접을 보러 오는 지원자 중 헤어 살롱을 가본 사람은 거의 없어요. 현재 인턴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은 면접 전 100개가 넘는 헤어 살롱을 돌아다니며 직접 설문조사를 한 열정을 보여줬어요. 그런 부분을 주의 깊게 봐요.
면접 시 지원자들이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장점과 단점을 물어보면 장점만 이야기하고 단점은 숨기는 태도, 자신이 무엇을 했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일을 통해 얻은 성과는 생략하는 분들을 종종 봐요. 그러기보다는 자신이 남들과 얼마나 차별화된 지원자이며, 왜 자신이 우리 회사가 찾는 인재인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돌발 질문을 했을 때 당황해서 준비한 것만 잘 이야기하거나 답변을 미리 정해놓고 회사명만 바꾸어 이야기하는 태도도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줘요. 면접 볼 때 너무 당당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기보다는 자신감 있고 예의 바른 태도를 가졌으면 해요.

로레알에 입사하려면?
안지윤 부장이 말하는 로레알코리아에 입사할 때 지녀야 할 마음가짐
1. 주인 정신을 가져라 로레알코리아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의 직함은 프로덕트 매니저입니다. 이 타이틀만 보더라도 사내 분위기가 어떤지 알 수 있겠죠? 주니어일지라도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해 ‘관리’할 줄 아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2. 본인만의 특별함을 표출하라 요즘은 다양한 경험과 교육의 기회가 있기 때문인지 말 그대로 스펙이 뛰어난 지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로레알이 원하는 인재상은 남들과 다른 특별함을 갖춘 인재입니다. 다른 지원자들과 뭔가 차별화된 특성이 필요해요.
3. 다른 직원들과 조화롭게 협력하라 로레알은 다른 팀 직원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그래서 혼자만 일을 잘한다고 해서 우수한 직원이라고 평가하지 않아요. 본인의 장점뿐 아니라 다른 이의 장점도 같이 살리면서 조화롭게 지낼 수 있는 성숙한 직원이 필요합니다.
Credit
- Editor 유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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