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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싸운 뒤에 헤어지지 않을 거라면

연애하면서 한 번도 싸우지 않는다고 좋은 건 아니다. 중요한 건 싸운 뒤의 대처법.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둘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도 있고, 더 멀어질 수도 있으니까. 그와 싸우고 나서 더 사랑이 깊어지는 러브 스킬, 코스모가 전부 모았다. <br />

프로필 by COSMOPOLITAN 2012.03.01

















남자들이 이러지 말래요

“여자 친구랑 카페에서 심하게 말다툼을 했어요. 카페 알바생이나 옆 테이블 사람들한테 민망해서 일단 나가자고 했죠. 그런데 여친, 백을 챙기고 일어나면서 갑자기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보는 거예요. 격하게 화난 상황에서도 그렇게 거울을 꼭 봐야 되는 건지, 좀 어이가 없었어요.” -조재희(28세, 회사원)

“싸우고 나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전화로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그녀는 미안하면 지금 당장 오라고 하더군요. 그녀는 춘천에 살고 저는 서울에 사는데 말이죠. 그땐 심지어 전철도 생기기 전이었거든요. 화를 풀어주기 위해 밤 기차를 타고 달려가긴 했지만 솔직히 배려심이 전혀 없는 모습에 좀 정 떨어지더군요.” -오성훈(가명, 25세, 대학생)

“여친과 격렬하게 말다툼을 하다가 잠시 서로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둘 다 화가 안 풀린 상태였죠. 그때 그녀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제 앞에선 오만상을 찌푸리고 앉아 있던 그녀가 갑자기 환하게 전화를 받으면서 나가는 거예요.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에 표정이 달라지는지…. 그녀의 두 얼굴, 갑자기 화가 더 치솟더군요.” -오상진(27세, 컨설턴트)

“저희는 사내 커플이거든요. 그런데 여친은 싸울 때마다 저와 다툰 모든 내용을 여자 직장 동료에게 말해요.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말이죠. 물론 그 얘기는 회사 내에 순식간에 소문이 나기 마련이고요. 심지어 직장 동료가 저에게 와서 여친에게 좀 잘하라고 충고까지 하는데, 기분이 좋진 않더군요. 도대체 왜 우리 둘 문제를 직장 동료들과 공유를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김성한(32세, 광고기획자)

“화해한 뒤에 그녀는 꼭 제 페이스북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을 올려요. ‘우리 다시 화해하니까 넘 좋다~ 사랑해 자기야!’ 이런 식으로 말이죠. 마음은 고맙지만 꼭 그런 시시콜콜한 개인사까지 만천하에 공개해야 하는 건지. 그럴 때마다 왠지 모를 짜증이 밀려오죠.” -김주형(35세, 영업사원)

“그녀는 다툰 후에 꼭 ‘우리 이제 괜찮은 거 맞지?’ ‘나 아직도 사랑하지?’ 같은 말로 재확인을 해요. 사랑하지 않으면 계속 만날 리가 없잖아요. 왜 그걸 꼭 말로 다시 확인하려고 하는 걸까요?” -이가원(29세, 기자)

“화해를 하고 나면 그녀는 꼭 ‘그래도 우리 이번에는 지난번에 그 일로 싸웠을 때보다는 심각하진 않았다. 그치?’ 이러면서 예전에 싸웠던 사례를 이야기하기 시작해요. 예전보다 이번 싸움이 덜 심각하다는 것에서 도대체 어떤 위안을 삼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럴 때마다 정말 짜증이 솟구쳐요. 금방 화해하고서 또 예전 얘기를 꺼내서 그때를 떠올리다가 다시 싸움을 시작하게 되니까요.” -이한민(30세, 회계사)
그에게 딱 맞는 맞춤형 화해법

침묵형
싸울 일이 있어도 입을 꾹 닫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침묵형. 전화 통화를 하다가도 ‘내일 얘기하자’면서 싸움을 피해버리는 이런 남자들의 경우에는 사실 마음속에 할 얘기는 넘치지만 평소에 버릇이 돼 있거나 자기가 나쁜 사람처럼 보일까 봐 말을 하지 않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런 타입의 남자와 평화롭게 지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그러면 얼마 뒤에 알아서 화를 풀고 찾아와 당신에게 화해를 요청할 테니까.

잔소리형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전부 내뱉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자기 자신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장치로 여러 가지 논리를 내세운다. 이런 유형과 화해하는 법은 상대방처럼 똑같이 엄격하게 따져보는 것이다. “너도 잘못이 47% 정도 있고, 나는 52% 정도 있고, 한 1% 정도는 지나가는 아저씨 탓도 있다” 이런 식으로 정말 깔끔하게 정리해줘라. 이런 방법이 힘들다면 계속 상대방의 논리에 맞장구치면서 경청해주다가 스스로 모순에 빠질 때를 노리는 것이 방법. 그때 그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반박하면 그는 결국 꼬리를 내리고 말 거다.

기억상실형
뒤끝이 없는 걸 넘어서 지나치게 쿨한 나머지 자기 속은 편해도 상대방 속은 들끓게 만드는 타입. 물론 당신 역시 기억상실형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을 거다. 아무리 화날 일이 있어도 서로 기억상실형인 두 사람의 조합에서 싸움이란 없을 테니까. 하지만 만약 남자 쪽만 기억상실형이라면 정말이지 답답할 노릇일 거다. 당신의 분노와 서운함을 그에게 이해시키면서 화해를 하고 싶다면 공격적인 자세는 금물. 일단은 저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오빠, 어제 이런 식으로 행동했잖아. 그런데 나는 그럴 때 좀 서운한 기분이 들어.” 이런 식으로 부드러운 톤으로 대화를 유도해볼 것.

자학형
그가 당신과 싸울 때마다 “난 쓰레기야” “죽을 거야”라는 식의 자학 멘트를 날리는 타입인가? 이런 자학형은 과격한 타입과 순둥이 타입의 두 가지로 나뉜다. 만약 굉장히 순한 타입의 자학형이라면 자존감이 낮은 남자일 확률이 높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죄책감을 갖고 “미안해. 나는 안 될 것 같아. 헤어져줄게”라는 식의 행동을 보이는 것. 이런 경우에는 상대방의 자존감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부드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만약 그가 당신을 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가 상대방이 울면 자학하는 과격한 타입이라면 차라리 이별을 고려해보는 게 나을 수 있다.


그에게 화해의 선물을 건네고 싶다면 딱히 거금을 들일 필요는 없다. 코스모 웹 폴을 통해 조사한 결과 향수(5%), 화장품 세트(3%), 초콜릿(2%)을 제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한 남자들의 워너비 화해 선물은 다름 아닌 ‘진심 어린 사과와 뽀뽀’(41%)였으니까. 이제부턴 괜히 돈 쓰지 말고 진심을 담은 사과 멘트와 뽀뽀 필살기로 그의 마음을 살살 녹여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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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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