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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넥이 뭐길래? 송혜교의 흰 티에 눈길이 가는 이유

미니멀한 무채색 기본 티셔츠로 가을 여자 되는 법. 포인트는 넥라인에 있습니다.

프로필 by 김가혜 2026.10.08
송혜교 헨리넥 패션 | 인스타그램 @kyo1122

송혜교 헨리넥 패션 | 인스타그램 @kyo1122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라운드넥과 폴로 티셔츠가 지겹다면 올가을 다시 주목할 헨리넥
  • 고소영처럼 니트를 겹쳐 입어 완성하는 감각적인 헨리넥 레이어드 룩
  • 송혜교처럼 화이트 헨리넥과 청바지로 연출하는 세련된 꾸안꾸 스타일

흰 티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현실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 동안의 숱한 시행착오로 잘 알고 있습니다. 넥라인과 소재와 두께와 실루엣의 미묘한 차이 때문에 현생은 인생 티셔츠를 찾는 여정과도 같은데요. 순정만화 남주의 목과 어깨를 타고난 에디터는(여자입니다) 필승 넥라인으로 헨리넥을 선호합니다. 클래식하지만 칼라에 턱이 닿는 폴로 티셔츠 말고, 심플하지만 목이 갑갑한 라운드넥 말고, 라이언 고슬링 말고는 권하고 싶지 않은 V넥 말고… 티셔츠와 셔츠 사이, 단추를 몇 개 열고 닫는지에 따라 넥라인과 분위기가 달라지니까요.

고소영

고소영 헨리넥 패션 | 인스타그램 @kosoyoung_official

고소영 헨리넥 패션 | 인스타그램 @kosoyoung_official

“옛날부터 헨리넥을 좋아했다”는 고소영과 달리 “내복 같다”며 꺼려 했다는 장동건. 단추 내복을 기억하는 X세대 커플의 귀여운 대화인데요. 실제로 헨리넥은 셔츠나 재킷 안에 입던 남성용 속옷의 디테일이었어요. 칼라를 없앤 최초의 속옷은 19세기 영국의 조정 경기 대회인 ‘헨리 로열 레가타’에서 선수들의 유니폼이 되며 ‘헨리넥’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입고 벗기 편하고 체온 조절에 용이해 운동복과 작업복에 많이 쓰이던 헨리넥을 패션 아이템으로 대중화시킨 건 1970년대 랄프 로렌이라고 해요.

고소영 헨리넥 패션 | 출처 유튜브 <고소영> 고소영 헨리넥 패션 | 출처 유튜브 <고소영>

어쨌거나 쳇바퀴 돌아가듯 다시 돌아온 유행 가운데 헨리넥을 특히 반가워 한 72년생 고소영. 헨리넥과 라운드넥 티셔츠에 깊은 브이넥 니트를 겹쳐 입은 더로우 컬렉션을 시안으로 자라 아이템을 매치한 가을 룩이 인상적입니다. 레이어드 헨리넥 톱에 톤온톤 보트넥 니트를 겹쳐 입은 다음 청량한 블루 니트를 어깨에 둘러 포인트를 주었어요.

고소영 헨리넥 패션 | 출처 유튜브 <고소영> 고소영 헨리넥 패션 | 출처 유튜브 <고소영> 고소영 헨리넥 패션 | 출처 유튜브 <고소영>

송혜교

송혜교 헨리넥 패션 | 인스타그램 @kyo1122

송혜교 헨리넥 패션 | 인스타그램 @kyo1122

흰 티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어른 여자 송혜교. 프런트로에서 보테가 베네타 쇼를 보고 난 뒤 청바지에 입은 상의 역시 헨리넥 티셔츠였습니다. 살짝 여유 있는 핏의 티셔츠 단추를 모두 채워 단정한 분위기를 내지만, 속이 은은하게 비치는 부드러운 소재 때문에 드레시한 느낌도 들죠. 노란 기가 돌지 않는 선명한 흰색에, 입체적인 와플 조직이라 ‘내복 느낌’도 들지 않아요. 정돈된 흑발 단발과 서점코어 검정 뿔테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꾸안꾸 룩이네요.

김수미

김수미 헨리넥 패션 | 출처 유튜브 <수미차올라> 김수미 헨리넥 패션 | 출처 유튜브 <수미차올라> 김수미 헨리넥 패션 | 출처 유튜브 <수미차올라>

아침 출근룩 고민 해결을 위한 첫 번째 에센셜 아이템으로 김수미가 선택한 것은 그레이 컬러 헨리넥 니트. 회사에서 튀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묻히고 싶지도 않은 직장인에게 좋은 아이템이죠. 단추 디테일 때문에 니트와 카디건 사이 느낌. 김수미는 여기에 오벌형 뿔테 안경을 매치해 지루하지 않은 패션을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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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가혜
  • 사진 인스타그램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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