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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의 첫 뮤지컬, '헬스 키친'은 어떤 작품?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이 넓혀가는 끝없는 세계. 박지원이 첫 뮤지컬로 '헬스 키친'을 선택한 이유는?

프로필 by 김미나 2026.07.28
데님 재킷 MM6 by Adekuver. 이너 톱, 페도라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데님 재킷 MM6 by Adekuver. 이너 톱, 페도라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첫 번째 단독 화보인 만큼 평소 지원에게서 볼 수 없던 모습을 끌어내고 싶었어요. 지원은 어떤 모습을 남기고 싶었나요?

화보 시안이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콘셉트더라고요. 그래서 꾸밈을 덜어내고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담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되게 좋았어요. 포즈도 최대한 터프하게 해달라고 디렉션을 주셨죠. 덕분에 평소와는 조금 다른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곧 지원 씨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뮤지컬 <헬스키친>이 개막하죠. 앨리샤 키스의 명곡으로 구성된 뮤지컬이에요. 목소리가 R&B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서 더 기대돼요.

저도 너무 해보고 싶던 장르예요! 사실 첫 뮤지컬이다 보니 처음에는 주인공 ‘앨리’에 온전히 이입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어요. 그런데 저와 함께 공연하는 선배님들께서 주인공에 빙의해 일기를 써보면 도움이 될 거라고 조언해주셨죠. 실제로 그렇게 해보니 저와 ‘앨리’의 공통점을 몇 가지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음악적 갈증이나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이 마치 저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았어요. 이제는 ‘앨리’에 완벽하게 이입한 덕분에 여유도 조금 찾았죠.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가 처음이라 새롭게 느끼고 배운 것도 많았을 것 같아요.

연습 초반에는 길을 잃은 고양이처럼 방황하기도 했어요. 이렇게까지 연습이 잘 안 풀렸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답답하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상황도 많았죠. 그런데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어요.


홀터넥 톱 Bonbom. 목걸이 Chrome Hearts. 이너 톱, 귀고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홀터넥 톱 Bonbom. 목걸이 Chrome Hearts. 이너 톱, 귀고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돌이라는 직업 특성상 정제되고 긍정적인 감정 외에는 표출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그래서 더 어색했을 것 같아요.

맞아요!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은 언제나 감정을 절제했던 것 같은데, <헬스키친>의 ‘앨리’는 모든 감정을 극한으로 표현해야만 했죠. 예를 들면 극 초반에 화를 내는 장면이 되게 많은데, 저는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 생각해도 현장에선 그보다 더 많이, 격하게 화를 내야 된다고 피드백을 받았어요. 저도 모르게 절제를 하고 있었던 거죠. 연습을 거듭하다 보니 이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솔직하게 다 표현할 수 있게 됐어요. 그러면서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짜릿한 쾌감까지 느꼈죠. 너무 재미있어요!


앞으로 화나는 순간이 있으면 잘 쌓아뒀다가 <헬스키친>에서 풀어야겠네요.

맞아요! ‘앨리’는 뭐든 다 솔직하게 표출할 수 있는 인물이니까요.


슬리브리스 톱 Diesel by Adekuver. 데님 스커트 Isabel Marant. 이너 톱, 벨트, 양말,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리브리스 톱 Diesel by Adekuver. 데님 스커트 Isabel Marant. 이너 톱, 벨트, 양말,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특히 마음을 움직였던 넘버가 있다면요?

극 후반에 나오는 ‘No One’이라는 넘버인데요, 극 중에서 엄마인 ‘저지’와 화해하는 장면에 나와요. 이 곡은 제가 연습생 때 혼자 피아노 치면서 자주 연습했던 노래기도 해요. 그런데 이 곡을 데뷔하고 처음으로, 굉장히 오랜만에 불러보니 새삼 색다르게 느껴지는 거예요. 엄마와 듀엣을 하는 노래다 보니 저희 엄마 생각도 많이 나서 뭉클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 장면을 연기할 때마다 울컥해요.(웃음) 저도 ‘앨리’도 이 노래로 한층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많이 와닿았던 넘버죠.


‘앨리’처럼 뉴욕 맨해튼의 헬스키친에서 살아볼 기회가 있다면 가장 먼저 뭘 해보고 싶어요?

작품 안에 헬스키친 거리에서 드럼 치고, 노래하고, 춤추며 공연하는 장면이 정말 많은데 실제로도 그런 길거리 공연을 많이 하는 지역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보고 싶어요. 즉흥 연주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고. 너무 자유롭고 재밌을 것 같아요!


슬리브리스 톱 Diesel by Adekuver. 데님 스커트 Isabel Marant. 이너 톱, 벨트, 양말,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리브리스 톱 Diesel by Adekuver. 데님 스커트 Isabel Marant. 이너 톱, 벨트, 양말,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요즘 프로미스나인 정규 2집 컴백 준비로도 바쁘죠. 모든 스케줄이 맞물려 정말 숨 가쁠 것 같아요. 그럼에도 하루 중 가장 숨통이 트이는 시간은?

뮤지컬에 도전하며 새롭게 생긴 루틴인데요, 모든 일정을 다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오늘 받았던 피드백을 휴대폰 메모장에 정리하는 순간이 가장 뿌듯하고 개운해요.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도 메모를 딱 끝내면 하루가 완벽하게 정리되는 기분이거든요. 저 완전 ‘P’인데, 요즘 그거 안 하면 잠이 안 와요.(웃음)


무려 3년 만의 정규 앨범이에요. 어떤 타이틀곡을 공개할지 무척 기대돼요.

‘Vitamin ME’라는 곡이에요. 제목처럼 ‘내가 바로 비타민이다!’ 하는 청량한 여름 노래죠. 플로버(프로미스나인 팬덤명)들이 가장 기다리던 여름 컴백이다 보니 저희도 굉장히 설레요. 긴장도 좀 되고요. 수록곡 하나하나, 정성이 한 땀 한 땀 들어갔죠. 그래서 더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해요.


사파리 재킷, 슈즈 모두 Isabel Marant. 슬리브리스 톱 R13. 미니스커트 Allsaints. 헤드 스카프 H&M. 벨트,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파리 재킷, 슈즈 모두 Isabel Marant. 슬리브리스 톱 R13. 미니스커트 Allsaints. 헤드 스카프 H&M. 벨트,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수록곡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저는 1번 트랙의 ‘ETERNAL’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해요. 댄스곡인데 되게 그랜드하고 벅차오르는 감동도 있죠. 이건 콘서트에서 부르면 특히 멋있을 것 같아요. 플로버와 떼창을 해도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며 녹음했죠.(웃음)


직접 작업에 참여한 곡도 있나요?

이번에는 ‘Teacher’라는 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어요. 기존에 보여드렸던 프로미스나인의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라 플로버들이 놀랄까 봐 걱정되기도 해요.(웃음)


어떻게 ‘Teacher’라는 제목을 붙이게 됐어요?

그러니까, “내가 사랑하는 법을 너에게 알려주겠다!”라는 내용이에요. “나는 선생님이야, 따라와 봐!” 하는 노랫말이죠. 평소보다 성숙한 분위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하하.


나폴레옹 재킷 H&M. 팬츠 Isabel Marant. 벨트 Moschino. 안경 Gentle Monster.

나폴레옹 재킷 H&M. 팬츠 Isabel Marant. 벨트 Moschino. 안경 Gentle Monster.


해외 투어, 컴백 활동, 뮤지컬, 거기에 웹예능 <워크돌>까지. 요즘 지원 씨를 정말 자주 볼 수 있어 좋은데요, 아직 발산하지 못한 매력이 있나요?

팬분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요즘이에요. <워크돌> 같은 경우도 댓글을 모두 확인하거든요. 행복하고 감사한 동시에 책임감도 많이 느껴요. 제 입으로 말하기 정말 쑥스럽긴 한데, 특히 사랑스럽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세요. 그래서 집에 와서도 그 칭찬을 곱씹어요. ‘오늘 나의 어떤 모습이 사랑스러웠을까?’ 하면서요.(웃음) 그런데 저 생각보다 굉장히 진중하고 성숙한 모습도 있거든요. 프로미스나인에서 ‘언니 라인’이기도 하고요! 팬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프로페셔널한 ‘언니미’를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웃음)


그렇다면 아직 부족하지만, 스스로 더 사랑해주고 싶은 모습은요?

원래 실수했을 때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실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잖아요. 그걸 계기로 더 성장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셀프 칭찬을 많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틀려도 괜찮아! 잘했어!” 이렇게요.


마지막으로 신곡을 들으며 이 인터뷰를 읽고 있을 플로버에게 한마디 남긴다면요?

여러분~ <코스모폴리탄> 8월호 재밌게 보고 계신가요?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프로미스나인의 컴백 앨범과 더불어 제가 출연하는 뮤지컬 <헬스키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뮤지컬은 7월 24일에 개막하고요, 저 지원은 7월 28일에 첫 공연을 합니다! 많이 보러 와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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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피처 에디터 김미나
  • 포토그래퍼 배준선
  • 헤어 황혜민(키츠)
  • 메이크업 김소영(키츠)
  • 스타일리스트 이종현
  • 어시스턴트 정주원
  • 아트 디자이너 김지은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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