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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와 찜질방, 뭐가 다른데? 요즘 웰니스로 다시 뜨는 사우나

어릴 땐 땀 빼고 쉬는 공간이었던 찜질방, 이제는 멘탈까지 관리하는 웰니스 루틴으로 진화했습니다. 핀란드식 사우나와 일본의 냉탕 문화가 결합되며 ‘힐링’을 넘어 감각과 컨디션을 정비하는 장소가 된 곳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6.02.13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온탕·냉탕 오가기 전 꼭 점검할 것
  • 멘탈 강화가 독이 될 수 있는 순간
  • 사우나 덕후들이 참고하는 계정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릴 때 엄마나 아빠, 혹은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함께 공중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땀을 내고 목욕을 했던 기억이 있지요. 사실 너무나도 삶의 일부였기에 특별히 여길 것도 없던 이 행위가 최근엔 힙한 웰니스 실천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돌 위에 물을 붓고 증기를 맞는 핀란드식 사우나 시설의 도입, 뜨거운 사우나 룸과 차가운 냉탕을 오가는 일본의 ‘토토노이’라 부르는 행위 등 해외 문화 코드가 접목되면서 조금더 세련된 이미지가 입혀진 셈이지요. 또한 뜨거움을 버틴 후에 자연 속 호수에 뛰어 들거나 혹은 냉탕으로 직행하는 의식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우리 나라의 찜질 문화와 다른 점을 꼽자면, 단순한 힐링이나 휴식을 넘어 정서 안정과 멘탈 강화 효과를 추구한다는 것이지요. 흥미롭고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이 역시 트렌드라고 해서 무작정 따라하는 대신 ‘나에게 맞는가’를 점검해 보시길 권해요.

온탕과 냉탕을 오가기 전, 주의할 점

사우나 | 출처 Getty Images

사우나 | 출처 Getty Images

심장이나 혈압의 건강 상태
뜨거움과 차가움을 빠르게 오가는 행위는 혈관을 확 열었다가 급격히 수축시키는 과정이지요. 그러니 심장이 약한 사람이나 고혈압 · 저혈압이 있는 사람한테는 꽤 부담이 됩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해요.

불안을 증폭시킬 수도 있어요
정신적으로 예민한 상태라면 주의하세요. 특히 공황장애나 심한 불안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심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는 걸 사우나 안에서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이런 행위는 감각이 또렷해지는 걸 목적으로 하지만, 그게 어떤 사람한테는 안정이 아니라 과부하로 올 수 있습니다.

술 마신 상태에서는 절대 금물
술은 체온 조절 감각을 흐리게 만들고, 탈수도 심해지게 합니다. 취해서 괜찮다고 느껴도 몸은 이미 한계 근처에 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사고가 나는 케이스도 대부분 이 조합이지요. 사우나는 반드시 술 깨고 나서 갑시다.

승부욕은 내려 놓기
평소에 ‘버티고야 말겠어!’ 라는 생각이 강한 사람인가요? 사우나는 자신을 단련하는 공간이지, 자신을 증명하는 무대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사우나의 핵심은 강함이 아니라 감각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몸이 싫다는데 정신력으로 밀어붙이는 순간, 그건 더 이상 의식도 휴식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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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강옥진 (웰니스 칼럼니스트)
  •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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