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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오래될수록 잠자리가 줄어드는 이유

괜찮은 걸까요? 이 이야기는 누가, 언제, 어떻게 꺼내야 할까요? 연애 초반과 달라진 섹스 빈도에 혼자 상처받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커플의 현실적인 변화와 대화법을 알려드립니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6.01.29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연애 초반과 달라지는 섹스 빈도의 자연스러운 변화
  • 잠자리 횟수보다 중요한 감정의 서운함
  • 관계를 망치지 않고 대화 꺼내는 타이밍과 말의 방식


대부분의 커플이 연애 초반에는 뜨겁습니다. 연속으로 두 번 할 때도 있고, 이웃집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찾아오기도 하죠. 근데 어느 순간부터 횟수가 줄어듭니다. 바쁜가? 피곤한가? 내가 매력이 없는 걸까? 괜히 혼자 추리하다가 김이 빠집니다. 이상한 걸까요. 아니면 누구에게나 흔한 이야기일까요.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

사실, 줄어드는 게 기본값

안심해도 됩니다. 연애 초반의 섹스 빈도는 예외에 가까워요. 설렘, 긴장, 호기심이 한꺼번에 몰려 있는 시기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관계는 안정되고, 현실적으로 바뀝니다. 야근, 체력, 스트레스가 끼어들죠. 그래서 횟수가 줄어드는 건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변화에 가깝습니다.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괜히 혼자만 예민해지는 순간들

문제는 숫자보다 서운한 감정에서 시작됩니다. ‘나만 원하는 것 같아’라는 느낌이 들 때 더 불편해지죠. 상대는 아무 말 없는데, 나 혼자 눈치 보고 타이밍 재고. 그러다 보면 섹스 자체보다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먼저 앞섭니다. 이때부터 분위기는 어색해지고, 말 꺼내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이 얘기, 누가 꺼내야 할까

단순합니다. 불편한 사람이 꺼내면 됩니다. 남자든 여자든, 먼저 느낀 쪽이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침대에서 꺼내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엔 감정이 예민해져 있고, 대화가 평가처럼 들리기 쉽거든요. 오히려 산책 중이나 밥 먹고 나서, 가벼운 분위기에 해 보세요.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최악의 말, "왜 안 해?"

이 주제에서 가장 피해야 할 말은 "요즘 변했어!", “왜 요즘 안 해?” 두 가지입니다. 사실상 공격에 가깝죠.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요즘 우리 사이가 좀 달라진 것 같아서, 괜히 나만 혼자 신경 쓰고 있나 싶더라.” 혹은 “나는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져.” 섹스 이야기를 하되, 섹스 횟수는 꺼내지 마세요. 그게 포인트입니다. 너무 심각할 필요도 없어요. 어색함을 피하려고 침묵을 선택하면, 그 어색함은 사라지지 않고 쌓입니다.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

신념의 변화라던가, 트럼프의 관세 폭탄 때문이라던가, 엄청나고 대단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닙니다. 피곤해서, 일 생각이 많아서,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 해서, 에너지를 다른 데 쓰고 있어서 그래요. 사랑이 식어서가 아닙니다. 이걸 확인하지 않은 채 혼자 결론을 내리면, 괜히 관계만 복잡해집니다.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공감하기

그럼 반대로 "요즘 잠자리 빈도가 준 것 같아"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어떻게 답하면 될까요? 우선은 "아, 그렇게 느꼈구나" 공감하세요. 70%는 풀립니다. 사실관계보다 중요한 건, 상대가 용기를 냈다는 점이거든요. "너한테 마음이 식어서가 아니라, 요즘 내가 좀 지쳐 있었어. 같이 방법을 찾아볼까? 내가 노력할게" 정답을 바로 내놓지 않아도 됩니다. 대화의 문을 열어두세요.



조율해야 할 문제

중요한 건 ‘예전처럼 돌아가자’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어렵죠. 서로의 리듬을 맞춰야 합니다. 횟수일 수도 있고, 스킨십의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꼭 섹스만 답은 아닙니다. 안아주는 빈도, 입맞춤, 꽃 선물 등 애정 표현의 방식이 바뀌어도 안정감은 돌아올 수 있거든요.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잠자리 횟수가 줄어드는 커플을 위해.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컷

누구에게나 흔한 고민

커플에게 섹스 횟수가 줄어드는 건 흔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걸 두고 아무 말도 안 하는 커플도 많아요.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가리자는 게 아니잖아요. 유쾌하게, 솔직하게, 너무 늦지 않게. 섹스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사이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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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한빛누리
  • 어시스턴트 임정현
  • 사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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