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베트남 미식 투어부터 쿠킹 아카데미까지, 포시즌스 리조트 남하이의 신세계!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포시즌스 리조트 남하이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하다.

프로필 by 천일홍 2025.09.30
포시즌스 리조트 남하이의 전경.

포시즌스 리조트 남하이의 전경.

객실 리뉴얼을 마치고 곧 10주년을 맞이하는 포시즌스 리조트 남하이의 초대를 받아 도착한 곳, 호이안. 끝없이 펼쳐진 약 4,500그루의 야자수와 3단으로 나뉜 인피니티 풀, 그리고 고요한 하미 해변을 품고 있는 포시즌스 리조트 남하이의 첫인상은 목적지에 막 도착한 여행자의 설렘을 한껏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리조트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얼마 만에 느끼는 호사인가, 이 호사를 하나하나 곱씹듯 경험하겠노라’는 비장한 마음이 들었으니까.


스페인식 셰리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솔 & 싸오.

스페인식 셰리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솔 & 싸오.

수상 파빌리온에서 만끽하는 더 허트 오브 디 얼스 스파.

수상 파빌리온에서 만끽하는 더 허트 오브 디 얼스 스파.

5개의 말굽 아치형 베이 안에 들어선 독채 빌라 100여 개 중 원베드룸 빌라는 지난 8월 말 내부 곳곳에 여행자의 편의를 고려한 기술과 친절한 호의를 채워 넣으며 정비를 마쳤다. 방 입구부터 침대, 욕실, 간단한 업무나 식사가 가능한 소파 공간까지 방 어디서든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세심하게 배치했고, 조명의 밝기 역시 4단계로 나눠 빛에 한껏 민감해지는 이른 아침과 밤 언제든 눈이 편안한 조도를 세팅할 수 있다. 객실의 내부 구조는 베트남 전통 주거 문화를 투영했다. 방 한가운데 살짝 높은 턱 위에 자리한 침대는 오렌지빛 커튼에 둘러싸여 있는데, 잠자는 순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베트남의 문화와 베트남 전통 랜턴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편 바깥에서 신나게 관광과 물놀이를 즐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여행의 묘미는 방 안에서 한껏 늘어져 몰아보는 각종 OTT 콘텐츠 아니던가. 정규 방송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더 자주 보는 시대에 발맞춰 50인치 스마트 TV로 새롭게 교체했다.


리뉴얼을 마친 원베드룸 빌라.

리뉴얼을 마친 원베드룸 빌라.

리조트 중앙에 자리한 인피니티 풀.

리조트 중앙에 자리한 인피니티 풀.

욕조를 새롭게 배치해 휴식의 기능을 더한 객실.

욕조를 새롭게 배치해 휴식의 기능을 더한 객실.

에디터를 감탄하게 만든 포인트는 TV를 180도로 돌려 침대와 소파에서 고화질의 영상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었다는 것. 오랜만에 찾아온 태평함을 만끽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던 밤은 고요하고도 풍요로웠다. 포시즌스 리조트의 환대가 빛을 받아 가장 드러나는 순간은 여행 일정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때라 말하겠다. 리조트 내 정원에서 직접 기른 꽃과 풀로 손수 꽂아둔 꽃병은 방에 들어선 여행객을 가장 먼저 반긴다. 지난 하루 동안 방 곳곳에 늘어놓은 화장품부터 각종 소지품까지 손수건 위에 가지런히 정돈해둔 손길이 느껴지며, 침대맡에는 숙면을 이끄는 글귀가 적힌 책갈피와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이 놓여 있다. 매일 밤 이곳으로 돌아올 여행객을 기다리며 잠시 머물다 가는 포시즌스의 환대는 이토록 섬세하다.

은은한 친절이 안팎으로 가득한 포시즌스 리조트의 정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포시즌스 리조트 남하이는 베트남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하고, 웰니스의 새로운 차원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리조트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베트남과 호이안의 문화와 아늑한 휴식을 모두 체험할 수 있죠.” PR 디렉터 일루 바티아의 설명이다. “호이안을 찾는 게스트들은 대부분 이 도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싶어 해요. 그래서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포시즌스만의 시각으로 호이안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죠. ‘시그너처 익스피리언스’라는 이름 아래 현지인이 찾는 식당과 바까지 호이안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여행객을 안내합니다. 만약 포시즌스를 사람으로 의인화한다면, 바로 이 경험을 소개하는 안내자와 같은 모습일 겁니다.”


SIGNATURE EXPERIENCE

남하이 쿠킹 아카데미

베트남의 정통 퀴진부터 호이안의 길거리 음식까지, 매일 쿠킹 아카데미 전문 셰프가 메뉴를 짜고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단순히 레시피를 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메뉴에 따라 리조트가 직접 관리하는 농장이나 로컬 마켓에 방문해 재료의 수확, 수급까지 함께 한다. 이른 아침 호이안 올드타운의 마켓에 방문해 각종 과일과 채소, 향신료를 구입해 쿠킹 클래스 전용 스테이션에 돌아와 베트남식 치킨 샐러드와 반쌔오, 감칠맛 있는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와 야채를 넣은 국수, 과일 디저트까지 한 상 가득 차린다.


호이안 베스파 푸디 투어

베스파를 타고 가이드와 함께 호이안의 드넓은 들판과 좁은 골목 사이를 달리며 현지인의 맛집을 방문해 미식을 즐기는 베트남표 ‘먹방’ 투어. 베트남 젠지에게 핫한 칵테일 바 ‘tok.’에서 제철 재료로 만든 웰컴 칵테일로 시작해, 현지인으로만 가득한 로컬 식당에서 치킨라이스를 먹고, 3대에 걸쳐 영업하는 식당에서 베트남식 만두 ‘화이트 로즈’를 직접 빚으며 맛보고, 달콤한 코코넛 아이스크림 디저트까지 끝도 없는 미식이 펼쳐진다. 든든해진 배와 함께 밤바람을 맞으며 리조트로 돌아오는 충만함 100%의 코스!


베트남 두부 메이킹 워크숍

수년 전 호이안에 정착해 유기농 두부를 만드는 로컬 작업자 ‘Long’의 작업 공간 ‘Long Gia Kitchen’에서 진행하는 두부 만들기 워크숍.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 4시간 내내 이어진다. 8시간 이상 불린 유기농 콩의 껍질을 벗겨 맷돌에 갈아 콩물을 만든 뒤, 식초 물을 넣어 두부 덩어리를 분리한다. 분리된 두부를 틀에 넣어 모양을 잡아주면 두부가 완성된다. 구슬땀 송송 흘리는 노동 뒤, 갓 완성된 따끈따끈한 두부와 Long의 가족이 직접 만들어주는 로컬 가정식 ‘분지우’까지 맛볼 수 있다.


더 허트 오브 디 얼스 스파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휴식의 순간, 전문가가 섬세하게 고안한 포시즌스만의 스파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연꽃 연못을 따라 설계된 독채 빌라에서 ‘Nature’s Touch 바디워크’, ’페이셜 블러썸’ 등 다양한 스파 코스를 통해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모든 스파 코스는 크리스털 싱잉볼에 따라 호흡하며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루틴으로 시작한다. 베트남의 평화 운동가 틱낫한의 정신을 기리는 이곳에서 매일 오후 지구에게 쓴 편지를 연못 위 등불에 띄워 보내는 ‘굿나잇 키스 투 디 얼스’ 의식도 진행된다.


Credit

  • Editor 천일홍
  • Photo by 포시즌스 리조트 남하이
  • Cooperation 포시즌스 리조트 남하이
  • Art designer 진남혁
  • Digital designer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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